다수의 면역력을 떨어뜨릴 환경이 어떤건지 궁금하시나요? 면역력을 떨어뜨리는 건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작년 일본에서 매독환자가 급격하게 늘어날때 심지어 몇몇 쓰레기 유사언론에서는 방사능때문이라는 웃지못할 기사도 났었죠.그 이유와 관련해서는 항생제 남용 및 적절하지 않은 사용이 원인이었습니다. 사실 매독환자의 증가는 일본만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적인 추세였습니다. 2016년 이미 WHO에서 경고가 있었습니다.
그럼 풍진의 경우는 어떨까? 풍진은 홍역의 일종입니다. 풍진의 경우 예방백신을 두번정도 맞아야 효과를 본다고 하는데요 일본의 경우는 1994년 이전까지는 중학교 여학생들의 경우에만 예방백신을 맞았습니다. 풍진예방접종이 시작된것도 1970년대부터였고. 시기를 놓친 사람들의 경우도 예방접종의 비율이 높지 않았다고 합니다. 유아기에서 풍진접종이 남녀모두에게 의무적으로 시행된건 1990년대 중반부터입니다. 그래서 2013년부터 늘어나기 시작한 풍진환자의 80%가 20-40대 남성입니다. ㅋ 결과에는 그에 대한 분명한 원인이 있기 마련입니다. 굉장히 단순명료한 문제입니다.
자 여기서 감염과 방사선과 관련한 두가지에 대해서 말씀드릴께요.
1. 먼저 인체의 면역력과 관련해서는 방사선을 짧은시간 많이 쬐었을때를 기준으로 이야기를 드릴께요. 대략 0.3-0.5(수치는 약간의 차이는 있을수 있음)시버트 정도 피폭이 되면 조혈작용에 약간의 문제는 있을수 있다고 합니다. 적혈구 수가 약간 줄어드는..
면역세포와 관련해서는 0.5-1시버트 정도되면 문제가 발생해서 이때부터 감염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하는데요.아무리 일본 그것도 후쿠시마 인근이라도 연간 0.1시버트정도 피폭을 당할정도는 진짜 원전바로 인근 정도가 아니면 불가능합니다.
얼마전에 일본에서 방사선 피폭으로 사망 산재로 인정받은 사람의 경우도 2011년부터 총 피폭량이 100밀리시버트가 넘는 경우였는데요. 그것도 일년피폭이 아닌 2011년 이후 총 피폭량이었습니다. 도쿄전력에서 일한 시기부터 따지면 150밀리시버트 정도였다고 합니다.
근데 후쿠시마 인근 주민들이 평생 피폭당할 양이 대략 100밀리시버트정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면역력에 문제가 생기는 0.5-1시버트하고는 그것도 짧은시간에 많이 피폭당해야 문제가 생기는 그 정도에는 한참 미치지 못합니다.
2. 감염을 일으키는 병원체의 돌연변이와 관련해서 말씀드리자면 보통 생물체의 몸이 작아질수록 조직이나 유전자 구성이 단순해질수록 방사선저항성이 커지는 경향이 있는데요. 여기서 말하는건 코끼리.사람 원숭이 이런정도의 종수준이 아니라 다세포생물,단세포생물, 박테리아,바이러스 이러한 생물군들의 경향을 말하는 것입니다.
박테리아의 경우 대략 0.1~1킬로그레이정도에서 90퍼센트사멸, 바이러스이 경우는 1~수십킬로그레이 정도에서 90퍼센트 사멸경향을 보입니다. 여기서 킬로그레이는 킬로시버트랑 같은 단위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레이와 시버트는 핵종이나 인체의 영향과 관련된 가중치가 붙느냐 아니냐의 차이입니다. 인간의 경우 대략 2시버트정도서부터 짧은시간안에 사망자가 나오기 시작하고 7시버트 정도되면 100퍼센트 사망을 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바이러스와 인간은 애초 방사선과 관련해서 저항능력이 같은 급이 아닙니다. 실제 실험적으로 바이러스의 돌연변이를 일으키는데 사용되는 피폭량 수준도 킬로그레이(시버트)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런 수준은 후쿠시마 원자로 격납용기 안 수준이 아니고선 만들어질 수 없는 영역입니다. 또는 인위적으로 실험적으로 그런 조건을 만드는것이 아닌 이상.
후쿠시마 인근은 핫스팟같이 특이한 곳을 제외하곤 기껏해야 시간당 수 마이크로시버트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즉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의 수백억분의 1내지 수억분의 1정도의 방사선량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단위를 한단계 더 올려봤자 어차피 거기서 거기수준이구요. 애초 방사선으로 돌연변이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과는 거리가 멀어도 한참 먼 수준입니다. 참고로 풍진의 병원체는 바이러스입니다. 설령 세균(박테리아)이라고 해도 별반다를바가 없습니다.
내부피폭은 우리도 늘 당하고 있습니다. 일본 사람들은 특별히 더 많이 내부피폭을 당하고 한국 사람이라고 더 적게 내부피폭을 당하는 인체구조를 가진것이 아닙니다. 중요한건 주변을 둘러싼 환경입니다. 아마 내부피폭 얘기가 안된다 싶으면 자연방사선과 인공방사선 레퍼토리가 나오겠지만 중요한건 자기를 둘러싼 방사선 환경입니다. 그 자기를 둘러싼 환경은 이미 객관적인 자료들이 있습니다.
소위 시버트라고 표기되는 유효선량이라는 것은 인체의 모든 부위의 영향을 다 같이 고려해서 나타내는 토탈평균수치입니다. 말씀하시는 내부피폭과 외부피폭을 전부다 고려하는 양입니다. 그걸 종합적인 가중평균으로 보여주는것이 방사선 계측기로 표기되는 양입니다. 베크렐로 표기되는건 순수하게 얼마나 많은 방사선이 주변에서 붕괴되고 있느냐에만 관계된 양이구요.
따라서 외부피폭이 내부피폭보다 더 안전하다느니 마니 얘기하는 자체가 의미가 없는 질문입니다. 이미 내부피폭 즉 신체의 각기관이나 조직수준까지 얼마나 영향을 주는것까지 다 감안한 양이라는 것입니다. 시버트라는 양은.
체르노빌과 관련해서 어디서 어떠한 경로로 전염병,성병,암,심혈관계 질환이 늘어났다는 얘기를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소위 증가하는 통계치와 관련해서 고려해야 할 부분들을 말씀드릴께요.
1. 이미 사고와 관련없이 증가하는 현상인지를 봐라
예를들어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들은 특별히 대형사고와 관계없이 현대인들에게는 익숙한 질환입니다. 인스턴트음식이나 활동량의 감소,일광시간 감소,스트레스 증가등 이러한 질환들은 이미 애초부터 증가하던 현상입니다.
2. 2차적 데미지인지를 봐라(1)
몇년전 서아프리카에서 에볼라가 발생하고 해당지역의 모든 지역의 병원들은 거의 대부분이 환자진료를 거부했습니다. 먼저 자기자신에 대한 방호대비가 없었으니까요. 몇년전 울나라 메르스 사태가 일어나면서 대형병원들의 외래진료에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입원환자들의 경우도 진료수준이 떨어지긴 매한가지였고, 자 후쿠시마 사고와 동일본대지진때를 생각해봅시다. 해당지역에서 제대로된 진료가 가능했을까요? 체르노빌도 마찬가지입니다.
3. 2차적 데미지인지를 봐라(2)
체르노빌이건 후쿠시마건 사고 이후 경제적 기반이 거의다 무너졌을 것입니다. 그러면 바로 의식주에서부터 문제가 발생하죠. 이러한 의식주문제는 곧바로 육체적,정신적 스트레스와 면역력 약화로 연결됩니다.
2006년경 일본 어학연수 1년 다녀온 경험으로 말씀드리자면 의료보험이 개떡같은 나라라 우리나라보다 병원을 가기가 쉽지 않을 뿐더러 감기정도는 웬만해선 잘 쉬라고 그러고 좀 심하면 주사나 항생제가 아닌 한방약 처방을 하는 나라가 일본입니다.
우리나라보다 항생제 사용이 적었으면 적었지 많이 안쓸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