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HOME > 뉴스 게시판 > 국내뉴스
 
작성일 : 21-11-29 11:39
[기타] “종부세법 1조... 괴물 됐다”
 글쓴이 : 사랑하며
조회 : 771  

노영훈 전 조세재정연구원 부원장은 26일 “종부세가 괴물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그는 2004년 종부세 도입 논의 당시 조세연구원(현 조세재정연구원) 연구원 신분으로 종부세에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2005년에는 한 TV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종부세는 보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가 ‘직위해제 3개월, 1년간 언론 인터뷰 등 대외 활동 금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종부세가 괴물이라니.

“본질을 잃어버렸다. 조세 체계가 아니라 정치 프레임이 됐다. 모든 세법 1조에는 세금의 목적이 규정되어 있다. 종부세법 1조를 보자. 부동산 보유에 대한 조세 부담의 형평성을 제고하고, 부동산 가격 안정을 도모한다고 쓰여있다. 종부세로 형평성이 높아졌나, 부동산 가격이 안정됐나. 두 가지 모두 달성하지 못했다.”

-종부세가 많이 늘었다.

“상식적인 정부라면 조세 저항 가능성을 우려해 과세표준이 되는 공시가격을 급하게 올리지 않았을 것이다. 정부가 과세표준 현실화라는 정책 목표에 너무 매몰됐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90~100%로 끌어올려 과표를 현실화한다는 것이 가능한 일인가. 자산 시장도 주식 시장처럼 오르내림이 있는데, 그걸 실시간으로 반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종부세를 보면 해당 연도 1월 기준으로 주택의 가치를 측정하고 6월에 누가 보유하고 있는지 파악해 부과한다. 논리적으로 따져보면 6월 가치로 세금을 매겨야 하는 것 아닌가.”

-정부의 부동산 평가가 적정하지 않다는 것인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에 정부가 국민의 재산을 평가하는 일이 얼마나 힘든지 나온다. 평가는 신중해야 한다. 세금을 걷기 위한 자산 평가에 가장 모범적인 국가가 덴마크다. 지자체가 납세자와 몇 차례 주고받은 뒤에 공시가격을 매긴다. 한국 방식대로 과세 평가를 무모하게, 달랑 엽서 한 장에 통보하는 식으로 하지 않는다. 덴마크의 경우 1년에 평가액이 몇 배 올라가는 일이 일어날 수 없다. 정부가 평가한 금액이 자신 있으려면 정부가 그 가격에 재산을 사 주겠다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게 가능한가. 급격하게 과표가 오르고 세금이 오르면 국민은 그걸 못 받아들인다.”

-종부세는 애초 설계가 잘못된 것인가.

“종부세를 도입하면 1가구 1주택자의 납세 능력 범위를 넘어서 강한 조세 저항을 부를 수 있다는 지적이 많았다. 처음 종부세를 걷기 전에 청와대에서 회의를 했는데 ‘준비가 부족하니 빈 구멍을 메운 후에 시행하는 게 좋겠다’고 건의한 적이 있다.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발 하나 들여놓고 조금씩 바꿔 나가자’고 하더라. 설계도 잘못됐지만 운영도 잘못되고 있다.”

“종부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주택 지분율이 20% 이하이면 보유 주택 수에서 제외해 종부세 중과 대상에서 빼 준다. 그런데 올해부터 달라졌다. 부모가 주택 한 채를 공동으로 가지고 있고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하자. 3형제가 아버지의 주택 지분 50%를 각각 20%, 15%, 15%씩 나눠 상속했다. 그럼 둘째 아들은 주택 전체의 15%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 아닌가. 작년까지는 15%니까 보유 주택으로 안 쳤다. 그런데 올해부터는 ‘당신은 아버지 상속 지분 중에서는 30%를 물려받았다’며 20%가 넘으니 주택 수에 포함된다고 통보했다. 내 주위에도 이와 같이 졸지에 2주택자가 되고, 종부세 부담이 커진 사람이 많다. 이런 식이니 앞으로 ‘나는 1주택자’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되겠는가. 이렇게 되면 앞으로 서울 사는 사람들은 시골 부모 집을 상속받지 않으려 할 거다.”

-부동산 관련 세율이 너무 높다는 말도 있다.

“정부가 속으로 ‘10억 아파트가 20억으로 올랐는데 그건 다 그야말로 불로소득 아니냐. 정부가 부동산 정책을 실패했다고 해도 결국 정부가 올려준 건데, 정부가 가져가는 게 맞지, 왜 떫냐’식으로 접근해 세금을 무겁게 매기겠다는 것처럼 보인다고 할 정도다. 양도세도 세율이 너무 높다. 최고세율이 75%다. 전 세계 어느 나라 세금도 최고세율이 75% 가게 되면 세제라고 볼 수 없다. 내가 아는 범위에서는 없다.”

-정 힘들면 집 팔면 되는 것 아닌가.

“개인 거주지를 국가가 왜 간섭하나. 예를 들어, 배우자가 중병을 앓고 있고 하루 멀다 하고 투석해야 하는 사람이 있다. 물정 모르는 사람들은 시골 공기 좋은 곳에 가서 살면 좋지 않냐고 얘기할 수 있지만, 그럴 사정이 아니지 않으냐. ‘내가 살아봤는데 강남에서 살 필요가 없다’고 단순하게 얘기하는 것은 말이 되질 않는다.”

-종부세가 ‘노블레스 오블리주’라는데.

“그런 논리가 어딨냐. 그렇게 말하려면 ‘국세청에 종부세를 내지 마시고요. 정부가 지정한 기부 단체에 종부세 금액을 내십시오. 연말에 세액공제 100% 해 드리겠습니다’라고 해야 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사랑하며 21-11-29 11:39
   
JaneDoe 21-11-29 11:46
   
조선일보가 연일 악다구니를 쓰는걸보니 방씨일가 아방궁 종부세 폭탄 맞았나봄.
여의도 45%면적에 2조5천억짜리 땅이였나.
대기행렬 21-11-29 11:48
   
ㅋㅋㅋ 컨트롤 씨 컨트롤 브이가 얼마나 쉬운 건데

애국자되기 쉽네 ㅋㅋ 도대체 머리가 얼마나 단순하면 이렇게 하면

걍 다 믿고 그럴 줄 아나보네. 모든 국민이 버젓이 다 바라보고 있고

행정부 많은 사람이 투입되어 문제점을 찾고 만든 법이

노영훈이 한 명보다 못할까? 왜 법이 만들어지고 지켜질 때 완벽성이 중요한가봐? 초점이 그거잖아 ㅋㅋ

기존 법들은 왜 그럼 찾아서 이런 기사 안내냐

의도가 뻔하잖니 복붙충아
곰탕면 21-11-29 11:59
   
이색히 프로그램 돌리는거거나 알바인것 같은데... 가생이 관리자가 관리좀 해야겠음
GootShot 21-11-29 12:15
   
집구석 쌀 걱정하는 그지 새퀴가 ,
종부세 타령 오지네
대기행렬 21-11-29 14:18
   
부동산감독원이 무서워 호도기사를 내는 거겠지 ㅎㅎ

내년 3월 대선 전까지 언론놈들, 듣도보도 못한 전문가, 대학교수 등등 뿐만 아니라

전연구원, 전공무원, 전대표, 전협회장 등등 파면, 파직당한 놈들 기어 나와

이재명후보 헐뜯고 하겠지 ㅋㅋ

언론이랍시고 기레기들이 신나게 뭐라도 되는양 취재하고

또 호도하겠지 ㅋㅋ
대기행렬 21-11-29 14:21
   
하며야 몇살이니? 왜 이렇게 살게 된 거지?

너의 어디가 뒤틀려 가짜를 보고 진짜라고 말하고 사냔 말이다.

혹시 일본우민들처럼 세뇌되어 기레기 언론, 친일대학교수, 국민개돼지로보는 고위직공무원 등

이런 사람들 대신해서 뭔 일을 하고 있는 거야? 호구를 자청하며

알바가 아니면 친일토왜 본체인 거니?
캐널 21-11-29 14:53
   
종부세 내기시름 집값오른거 다 토해내면 세금면제해줄까? 물으면 네 할사람이 있을까??

종부세 낼테니 우리집도 10억 올려주라 제발.... 머가리가 없는 색힌가 ...
 
 
Total 146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96 [기타] "딸 소고기 먹이겠다고 백신 맞고 출근한 남편…주검돼 돌아… (1) 스쿨즈건0 12-01 1070
95 [기타] '성관계 거부' 아내 폭행…생후 11개월 딸 베란다 가둔… 스쿨즈건0 12-01 1089
94 [기타] 끈 수영복에 탈의, '19금' 모터쇼 될라"…'선정적 일… (2) 스쿨즈건0 11-30 2356
93 [기타] ‘김정일 부자 옹호한다’ 法, “명예훼손 무죄” (6) 사랑하며 11-29 596
92 [기타] “종부세법 1조... 괴물 됐다” (8) 사랑하며 11-29 772
91 [기타] 채팅서 만난 여고생 성폭행 혐의 20대, 실형에 "합의 했다" 항… (1) 스쿨즈건0 11-28 1089
90 [기타] “마귀 같은 X” 성관계하려다 아내 폭행한 50대 집유...法 “… (2) 스쿨즈건0 11-27 1500
89 [기타] 바지 내리고 새벽 배송 "소변 급해서" 황당 해명. (1) 스쿨즈건0 11-27 767
88 [기타] "한국 치킨, 맛없다" 황교익에…대한양계협회 "헛소리 사죄하… (4) 스쿨즈건0 11-24 1043
87 [기타] 치어리더 서현숙, 화이자 백신 부작용 호소…"심장 터질 … (1) 스쿨즈건0 11-23 1492
86 [기타] 지하철 20대 女 보고 흉기 들고 추격…공포로 변한 출근… 스쿨즈건0 11-19 1212
85 [기타] '마트 안 방뇨' 제지하자 흉기 휘두른 50대, 2심서 징역 … (2) 스쿨즈건0 11-19 1067
84 [기타] 중국인 다시 몰려오나…제주 '무사증입국' 재개 추진. (2) 스쿨즈건0 11-18 650
83 [기타] 尹 뒤에 '닥치고 일렬종대' 野, 찜찜하고 불길하다 NIMI 11-18 772
82 [기타] 모텔 복도 '음란 행위', 본 사람 없어 무혐의? 판례는 … 스쿨즈건0 11-16 941
81 [기타] "성관계 해라" 女 마사지사들 협박·감금한 업주 '무죄… (4) 스쿨즈건0 11-14 2721
80 [기타] "생방송 중 신음 소리가" 여성 BJ, 남성 팬과 성관계 … 스쿨즈건0 11-12 1601
79 [기타] 폴 러캐머라 "이순신 제독께서 말씀하시길…" (4) 즐겁다 11-12 1340
78 [기타] 수입업자 보관 요소 3000t 찾아내 '숨통' 꼬마와팻맨 11-09 698
77 [기타] "노인의힘 탈당한다"..'당심' 尹 선택에 2030 국민의힘 … (1) 굿잡스 11-08 1090
76 [기타] 윤석열의 원가주택, 국가손실만 2000조? "황당무계한 공약" … (1) 굿잡스 11-08 693
75 [기타] 이재명, 재난지원금 반대 윤석열에 "소상공인 매출지원 정책 … (1) 굿잡스 11-08 659
74 [기타] “한국 탈출 행렬?” ‘꼭 지워야 할 앱’ 중국 틱톡, 돈 뿌려… (1) 스쿨즈건0 11-06 3127
73 [기타] “짱꺠 무슨뜻인가요?” 中 관광객이 물었다…당신의 답… (12) 스쿨즈건0 11-04 1445
72 [기타] 핼러윈 '女 엉덩이 몰카'···고릴라맨 말고 또 있었다 스쿨즈건0 11-03 1076
 1  2  3  4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