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임팩트=이상우기자] 고(故) 구본무 LG그룹 선대 회장의 맏사위인 윤관 블루런벤처스 대표와 과세 당국 간 소송 일정이 미뤄졌다.
윤관 대표는 구본무 선대 회장 큰딸인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의 남편이다. 1975년생으로 고 윤태수 대영알프스리조트 회장 차남이다.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심리학 학사, 경영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블루런벤처스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기반을 둔 글로벌 벤처 캐피털이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김순열 부장판사)는 종합소득세 부과 처분 취소소송 3차 변론기일을 내달 22일에서 오는 3월 21일로 연기했다. 원고 윤관 대표 측이 낸 기일 변경 신청을 재판부가 받아들였다.
윤관 대표는 지난해 3월 강남세무서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강남세무서가 2021년 12월 자신에게 매긴 종합소득세 123억여원이 부당하다는 이유에서다.
과세 당국은 윤관 대표가 2016~2020년 배당 소득 221억원에 대한 종합소득세 신고를 누락했다고 판단해 세금을 물렸다.
윤관 대표 측은 미국 시민권자인 윤관 대표가 미국에 주로 거주하므로 소득세법상 과세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윤관 대표는 LG그룹 유산 상속 소송 때문에 재계에서 주목받는 인물이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맞붙은 구연경 대표, 김영식 여사를 윤관 대표가 돕고 있다는 게 재계 관계자들의 관측이다. 김영식 여사는 구본무 선대 회장 아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