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사 입장도 이해가 가는 부분이 있습니다. 개발비용은 최소 몇천억에서 많으면 몇조, 백신의 경우 개발기간도 평균 8-10년,20-30년 걸리는 경우도 많고 문제는 개발되더라도 사람들이 많이 접종해야 본전이라도 뽑을 수 있죠. 그리고 의약품은 특허기간이 있어서 특허기간 지나면 딴나라 딴회사에서 복제품 찍어낼 수 있습니다. 얼마전에 화제가 된 나파모스타트 메실레이트의 경우 일본 토리이에서 개발된 제품이지만 특허기간 만료되어서 그냥 울나라 몇개회사에서 복제품 생산판매하고 있습니다.
개발비용이 수억에서 수십억정도 드는 정도라면 제약회사들이 사회공헌활동쯤으로 뛰어들 수 있겠지만 돈의 규모가 큰지라 잘못 손댔다간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제약회사들의 경우는 회사자체가 흔들흔들 할 수 있습니다.의약품중 미국 FDA에서 3상까지 통과되는 경우는 1/100도 안됩니다. 당연히 신중할 수밖에 없죠.
현재 코로나바이러스 백신과 관련해서 불투명한 부분은 신종이기 때문에 항체능력이 어느정도일지 얼마나 오래갈지에 대한 부분이지만 긍정적인 부분은 세포핵으로 들어가 복제하는 유형도 아니고 용균성이라는 점과 인플루엔자보다 변이가 많이 일어나지 않는 점입니다. 그래도 개발완료는 운이 아주아주 좋아도 내년 말정도나 되야 하고 예방성능이 어느정도일지는 그때가봐야 알 수 있습니다. 괜히 2-3년정도는 버텨야 한다는 얘기가 나오는게 아니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