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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4-10 16:31
[IT/과학] “어휴, 수컷들이란” 아름답고 처절한 새들의 구애 전략···
 글쓴이 : 초록바다
조회 : 1,105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904101521001&code=960100&nv=stand&utm_source=naver&utm_medium=newsstand&utm_campaign=row1_4&C


뉴기니의 아루 섬에서 큰극락조가 25m 나무 꼭대기에서 노란 깃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다. EBS 제공

뉴기니의 아루 섬에서 큰극락조가 25m 나무 꼭대기에서 노란 깃을 흔들며 춤을 추고 있다. EBS 제공


25m 높이 나무 꼭대기에서 두 마리가 팀을 이뤄 노란 깃을 흔들며 춤을 추고(큰극락조), 자신의 몸길이보다 약 2.5배가 긴 눈썹 깃털을 이리저리 흔들며(기드림극락조), 꽃·열매·버섯 등 화려한 장식품을 가져와 정원을 꾸미기도 한다(정자새).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수컷’이라는 것. 암컷의 선택을 받기 위한 수컷 조류들의 몸부림은 처절하면서도 아름답고 고상하다. 

EBS가 생명의 번식욕구를 다룬 2부작 자연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EBS 1TV <다큐프라임> ‘수컷들’은 남미, 중미, 호주, 북유럽 등에서 서식하는 세계에서 가장 기이하고 독특한 13종의 조류를 통해 수컷들의 상상을 초월하는 구애 전략을 담아냈다.                

연출을 맡은 손승우 CP는 10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리스타일 이벤트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다큐멘터리는 찰스 다윈의 말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됐다”고 설명했다. 생물학자 찰스 다윈은 저서 <인간의 유래와 성선택>에서 “다른 수컷을 이기는 능력보다 암컷을 유혹하는 능력이 때로는 더 중요하다”고 언급한 바 있다. 

손 CP는 “성선택의 관점에서 수컷과 암컷들의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특히 조류는 가장 복잡하고 화려한 구애방식을 가진 동물로, 찰스 다윈 역시 성선택을 설명하며 조류에 가장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 우리가 찾아낸 새들은 비상식적이고 극단적인 구애 행동을 한다. 날기 위한 생존전략까지 포기하는 새도 있다”고 덧붙였다. 


스웨덴의 목도리 도요새. 목도리도요는 짝짓기 영역을 가진 ‘붙박이’와 그렇지 못한 ‘떠돌이’ 수컷이 서로 때리고 맞는 역할극을 하며 암컷에게 구애한다. EBS 제공

스웨덴의 목도리 도요새. 목도리도요는 짝짓기 영역을 가진 ‘붙박이’와 그렇지 못한 ‘떠돌이’ 수컷이 서로 때리고 맞는 역할극을 하며 암컷에게 구애한다. EBS 제공 

손 CP는 스웨덴의 목도리도요를 “가장 특이하고 복잡한 방식의 구애를 펼치는 새”로 꼽았다. 목도리도요의 수컷은 짝짓기 영역을 가진 ‘붙박이’와 그렇지 못한 ‘떠돌이’로 나뉜다. 짝짓기 영역에 들어가지 못한 수컷은 영원히 짝짓기를 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짝짓기 철이 되면 떠돌이들은 짝짓기 영역에 침투해 붙박이에게 맞는 역할을 자처한다. 붙박이들은 떠돌이를 때리며 암컷에게 어필하는데, 결국 이러한 싸움이 암컷에게 잘 보이기 위한 각자의 역할이 정해진 ‘한 편의 연극’이란 설명이다.

‘수컷들’은 수컷들의 화려한 구애 장면에 ‘여자의 마음’ 등 다양한 클래식 음악은 물론 마이클 잭슨의 ‘빌리 진’과 같은 명곡을 곁들여 듣는 재미도 더할 예정이다. 여기에 배우 이혜영의 목소리 연기도 더했다. 이혜영은 “수없이 많은 자연 다큐를 봤지만 ‘수컷들’의 남다른 관찰과 수고, 기다림의 미학이 감동을 줬다”라고 내레이션 참여 소감을 밝혔다. 

자연 다큐는 제작도 까다롭고 공이 많이 들어가는 영역이다. 이번 다큐 제작을 위해 제작진은 1년6개월 동안 14회 해외촬영을 다녀왔으며, 약 1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됐다.              

손 CP는 “자연 다큐를 찍은 지 10년 정도 됐다. 자연 다큐의 인기가 점점 줄고 있지만, 최대한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종을 보는 재미가 가장 클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그는 끝으로 이렇게 말하며 간담회를 마무리 했다. “새들의 모습은 인간의 욕망과 무척 닮았습니다. 프로그램을 다 보고나면 이런 말이 저절로 입밖에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휴, 수컷들이란.” 방송은 오는 15~16일 오후 9시50분.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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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디우딩 19-04-10 16:42
   
동물은 보통 숫컷이 화려함으로 암컷 유혹

인간은 여성이 화장으로 남성에 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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