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뉴스
HOME > 뉴스 게시판 > 국내뉴스
 
작성일 : 20-11-24 19:02
[경제] 사장 과대홍보에 화난 현대상선 , "밥상은 유창근 전 사장이 차리고 밥은 배재훈 사장이 떠먹는 꼴'
 글쓴이 : 이진설
조회 : 1,136  

[논객닷컴=박종국기자] 최근 구 현대상선(HMM) 분위기가 심상치 않습니다. “밥상은 유창근 전 사장이 차리고 밥은 배재훈 사장이 떠먹는 꼴”이라는 불평이 직원들 사이에서 심심찮게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직원들이 배 사장에 대해 불만스러워할 만 합니다. 현대상선의 경영실적이 지난 2분기부터 흑자로 돌아서고 있지만 직원들의 급여는 10년째 동결됐기 때문이죠.  

해운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의 급여수준이 글로비스의 50%, 국내 해운 업계 70~80% 수준입니다. 게다가 해마다 중간 간부직원들의 퇴사가 50~60여명에 이르면서 고급인력의 이탈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현대상선 노조 관계자는 "해외에서 회사 매출의 80% 이상이 나온다. 그만큼 해운업은 국제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한다. 인재 양성도 필수"라며 "하지만 배 사장은 전혀 책임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사실 배 사장은 취임부터 석연찮았습니다. 전임 유창근 사장의 임기가 2년이나 남은 상황에서 현대상선 오너인 산업은행이 지난해 LG 출신 배 사장을 전격적으로 선임했습니다.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컨테이너 사업에 문외한인 배 사장이 현대상선을 지휘할 수 있겠냐며 의문을 표시했습니다. 

다만 해운업계 관계자들이 긍정적으로 바라본 점은 있습니다. 유 사장이 2016년부터 3년간 현대상선을 이끌며 대형컨테이너선 발주, 컨테이너선 탈황장치(스크러버) 설치, 해운 동맹 등 회사를 살릴 기반을 마련한 터라 다음 CEO(최고경영자)가 누구라도 현대상선 실적은 좋아질 거란 예상이죠. 

해운업계 전망은 들어맞았습니다. 지난해 말부터 컨테이너 운임이 급격히 오르면서 현대상선 실적은 급속도로 좋아졌습니다. 

문제는 특별한 실적이 없는 배 사장이 직원들은 챙기지 않고 자꾸 자기를 포장하려 한다는 겁니다. 배 사장을 해운업의 구세주인양 띄우는 보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가 연임에 집착한다는 뒷말이 무성합니다.  

하지만 배 사장의 구상은 장벽에 부딪쳤습니다. 현대상선 직원들입니다. 직원이 행복한 경영, 사내 소통 강화 등 약속을 지키라는 게 직원들의 요구입니다. 

현대상선 한 직원은 "배 사장이 자신이 내세울 업적은 자사주를 사들인 것 뿐"이라며 "왜 자기 PR에 열을 올리는지 모르겠다"고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직원들은 지난 24일 "다 떠난다 우리 직원. 선사 꼴찌 우리연봉 부끄러워 못살겠다"란 글이 담긴 피켓을 들고 시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직원들은 배 사장에게 묻고 있습니다. 치적 홍보가 먼저인지, 기본을 지키는 경영이 먼저인지 말입니다. 배 사장이 제대로 된 답을 내놓지 않으면 현대상선 내부의 험악한 공기는 바뀌지 않을 겁니다. 그의 선택이 주목됩니다. 

박종국 parkfran1@naver.com


출처 : 논객닷컴(http://www.nongaek.com)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58,467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뉴스 URL등록시 네이버나 다음등 포탈 주소 등록 가생이 05-01 170752
공지 [공지] 뉴스게시판 운영원칙(Ver. 2014.05.29) (27) 흰날 03-15 431301
34466 [정치] 이재명 “일베 댓글 수준” vs. 원희룡 “조선왕조 사고방식” (1) 스쿨즈건0 12-08 1235
34465 [사회] 코로나 와중에…주한미군 기지서 '노 마스크' 댄스파… (2) 스쿨즈건0 12-08 877
34464 [사회] 이태원 술집 또 터졌다.."다음 주 9백 명도 가능" (5) Wolverine 12-07 1420
34463 [세계] 인니 경찰, 강경 이슬람 성직자 지지세력과 총격전..6명 사살 Wolverine 12-07 1410
34462 [사회] 음주차량에 딸 잃은 대만인 청원에 靑 "운전자 구속, 강력 처… (6) 여름좋아 12-07 1952
34461 [세계] 中 언론 자조, “손흥민은 호나우두·인자기, 우레이는 12경기 … 스쿨즈건0 12-07 2354
34460 [세계] 인니 언론, "손흥민은 아시아의 자존심이자 무리뉴의 주류..… (1) 스쿨즈건0 12-07 1513
34459 [세계] 중국인 비하 논란 ‘몬스터 헌터’ 개봉 하루 만에 中 극장 철… (2) 스쿨즈건0 12-07 1353
34458 [세계] 미 B-1B폭격기, 日열도 상공 비행…작전능력 과시. (3) 스쿨즈건0 12-07 880
34457 [세계] 중국 누리꾼, 한국 예능 런닝맨 부루마블 게임 대만 국기 트집 (8) Wolverine 12-07 2180
34456 [세계] “중국인 똑같이 생겼다" 美청문회장 증언에 중국 분개. (2) 스쿨즈건0 12-07 1783
34455 [문화] 호화장신구 걸치고 바둑돌과 함께 묻힌 1천500년전 신라왕족여… 여름좋아 12-07 1222
34454 [정치] 배현진 "김종인, MB·朴 사과 이전에 文 정권 탄생 사과해야" (8) 스쿨즈건0 12-07 1409
34453 [세계] 대만, 격리수칙 8초 위반 외국인 노동자에 400만원 벌금 (2) Wolverine 12-07 993
34452 [세계] 중국 환구시보 후시진 "화웨이, 1천년 뒤에도 기억될 것" (4) Wolverine 12-07 861
34451 [세계] "트럼프가 승자" 일본서 美대선 불복 지지 시위 확산 (3) Wolverine 12-07 812
34450 [세계] 중국 "코로나 우한발 아냐" 선전 공세…외국학자 발언도 왜곡. (2) 스쿨즈건0 12-07 764
34449 [세계] 中 "얻어맞고 굶던 시대 지나..이젠 욕먹고도 참지 말아야" (7) Wolverine 12-07 1679
34448 [사회] 첩보영화 같았던..밀입국 中보트 검거작전 Wolverine 12-07 889
34447 [세계] 스웨덴, 코로나 집단면역 실험 결국 포기 (2) Wolverine 12-07 1109
34446 [세계] SON 골에 흥분한 독일 해설, 함부르크 시절에 아버지까지 등… (1) 스쿨즈건0 12-07 3664
34445 [세계] 한복도 김치도 中이 원조?…극단적 애국주의 (1) 스쿨즈건0 12-07 1321
34444 [세계] 한국에 공 들이는 중국…"수망상조" 강조하며 러브콜. (5) 스쿨즈건0 12-07 1872
34443 [세계] 국제인권단체 “韓, 北옹호하는 ‘삐라금지법’ 폐기해야” (18) 스쿨즈건0 12-06 2590
34442 [경제] 中 "연봉 10배 줄테니 와라..한국 밟고 OLED 종주국 될 것" (6) Wolverine 12-06 2589
 <  961  962  963  964  965  966  967  968  969  9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