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미국에서는 기득권이라고 하면 여기는 정파가 없는 것 같습니다. 공화당, 민주당 할 것 없고 그다음에 전문가 집단, 언론 할 것 없이 미국의 기존 엘리트 그룹들이 한목소리로 트럼프 대통령의 한반도 정책에 대해서 반발을 하고 있는데요. 그러니까 이런 미국의 파워 엘리트들의 반 트럼프 정서에는 이민정책 또 무역정책과 같은 분야에서의 합리적인 반발도 있지만 지금 한반도 정책과 같이 합리적인 판단이 결여돼 있는 것 같은 그런 무조건적인 반발도 있는데. 홍콩의 한 언론이 서구사회의 이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대한 저항에 깔린 무의식을 분석한 기사를 냈습니다. 이게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인데 19일자에 실린 한 기고문이거든요. 제목이 왜 서구는 그토록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을 무시하는가 이렇게 돼 있습니다. 이 양반이 그러니까 Tom Plate라는 학자 겸 언론인인데요. 서구인들에게 북미정상회담이 탐탁지 않게 보이는 것은 바로 지구상에서 가장 호감도가 낮은 두 정상이 뭔가 중요한 일을 꾸미고 있기 때문이 아닌가 보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