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망치는 -0.5%로 변동이 없었다. G20 국가 중 중국(1.0%) 다음으로 양호한 수준이지만 G20 선진국에 속한 국가로는 가장 높다. 한국이 포함된 G20선진국의 올해 평균 전망치는 기존 -5.8%에서 -6.4%로 하향 조정됐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사태 속에 한국 경제의 선방이 돋보인다.
게다가 내년 4분기 성장률과 코로나19가 경제에 타격을 주기 전인 2019년 4분기 성장률과 비교했을 경우, G20 선진국 가운데 한국만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더 성장률이 높을 정도로 경제가 회복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됐다.
무디스는 "G20 가운데 한국을 제외한 모든 선진국과 대다수의 신흥국이 내년 연말 성장률이 코로나19 이전을 밑돌 것"이라고 전망했다. G20 가운데 내년 4분기 성장률 전망치가 작년 4분기 성장률을 웃돈 국가는 한국 외에 선진국은 없고, G20 신흥국에 속하는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가 포함됐다. 무디스는 한국의 내년도 연간 성장률 전망치도 지난 4월 발표한 2.7%에서 2.8%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