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레옹은 통일전쟁 이전 코르시카의 독립을 위해 활동을 한 전적이 있긴 하지만 이탈리아라는 정체성이 형성되기 이전의 인물이기 때문에 배신자로 보기는 힘들고 애초 유럽은 민족보다는 지역정체성이 강한 전통이 있는 지역이기도 하고
이성계와 그 집안은 원나라 시기 만주지역의 테무게 옷치긴 왕가의 가신으로 있던 집안이고 원말명초 시기 고려로 다시 귀의해서 쌍성총관부를 수복하는 공을 세우고 조선왕조를 개창했다는 점에서 비슷할수도 있지만 문제는 당시는 오늘날과 달리 국민국가나 민족국가 아닌 왕조국가라는 점. 즉 왕에게 충성하느냐 안하느냐로 그 인물의 정체성을 결정하는 부분이기도 하고 고려를 배신했냐 안했느냐는 그 선조인 이안사라는 인물에게는 적용될수 있어도 이자춘이나 이성계라는 인물에게는 적용하기가 힘듦.
참고로 플라비우스 요세푸스라는 고대 로마의 유대인 출신의 훗날 유대전쟁사라는 역사서를 쓴 인물이 있는데 이 인물의 경우 1세기경 1차 유대전쟁 당시 로마에게 본인이 지켜던 마을이 함락되면서 다른 동료처럼 ㅈㅅ하지 않고 살아남아 나중에 황제가 되는 베스파시아누스나 티투스 황제 밑으로 들어가 그 밑에서 일하면서 유대전쟁사 및 여러 역사저작을 남기는데 문제는 이스라엘에서는 이 사람을 배신자로 취급하는데 반해 역사적인 입장에선 굉장히 중요한 인물로 봄. 특히 1세기 전후의 유대인 본인들의 역사나 예수가 살았던 당시와 그 이후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이 인물의 저술한 책은 중요함. 그래서 평가도 누구의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각기 다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