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모르면 가만히나 계시기 바랍니다. 아프가니스탄은 영국에게 잃은 지역을 제외하면 오히려 19세기에 들어서 영토가 더 확대된 나라입니다. 영국,러시아 두나라 사이에서 국토가 난도질 당하면서 여기저기 영토가 찢겨져나간 나라가 아닙니다.오히려 그 반대에요.
많이 얘기가 나오는 듀란드 라인도 러시아와 영국사이에 아프리카처럼 아프가니스탄과 협의없이 자기네들 마음대로 임의적으로 그어놓은게 아니에요. 그 사람은 마치 그런식으로 이야기를 하더군요. 이 라인은 아프가니스탄과 영국사이의 전쟁의 이후 두 나라간의 협정으로 그어진 것입니다. 마치 유럽국가들 사이의 전쟁이후 특정한 영토를 할양하는 협정을 맺는 것처럼. 더웃긴건 이 라인을 긋는데 적극적이었던건 영국보다 오히려 아프가니스탄의 칸이었습니다. 심지어 그레이트 게임을 언급하면서 이야기가 나오는 와칸회랑의 경우는 아프가니스탄의 본래영토도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러시아,영국사이의 대결구도속에서 아프가니스탄이 거져먹은 지역입니다.
그리고 듀란드라인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기껏해야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의 국경분쟁의 문제일뿐입니다. 그부분도 실제적으로는 영국만의 책임으로 돌릴수도 없습니다. 위에 언급했듯이 아프가니스탄의 칸이 선을 긋는데 더 적극적이었기 때문에. 아프가니스탄의 민족간 갈등과는 근본적으로 아예 다른 문제입니다.
이런 기초적인 공부없이 영국제국주의 비판서 이딴책들만 보고 대충 지레짐작으로 이야기를 하고 앉아있으니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