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중국입장에선 미국 헐리우드나 일본 애니는 완성도는 아니더라도 컨텐츠 자체는 따라하기가 더 쉽습니다. 그에 반해 한류는 스타일은 많이 따라하지만 결정적으로 컨텐츠는 따라하기 힘들죠. 왜? 사회성이 짙은 것들이 많기 때문에. 물론 헐리우드나 저패니메이션도 따라하기 힘든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컨텐츠 자체는 상대적으로 정치적 부담이 없죠
시장보호측면도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정치적 이유입니다. 근래들어 한국문화를 중국것으로 주장하는것도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중들의 한국문화에 대한 원초적 심리적 반감을 불러일으키려는 것이 제1의 목적입니다. 헐리우드와 저패니메이션과 달리 한류는 문화적 파급력이 이젠 너무 커져버렸기 때문에. 그걸 제어하는데 민족감정만한게 없고 그걸 불러일으키기 가장 좋은 소재는 원조이슈입니다.
그래서 중국시장을 굳이 염두한다면 판타지나 영웅물처럼 비사회적이고 비정치적인 컨텐츠들로 대응해야 한다고 이야기를 했었죠. 사실 이쪽이 한국 컨텐츠들이 상대적으로 약한 부분이기도 하고. 너무 리얼리즘에 편중된 경향이 있음. 개인적으로도 그런류는 요즘은 많이 질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