ㅇㅇ 미역에다가 참기름을 넣고 부재료(소고기,말린새우,등등)를 넣고 볶다가 물(혹은 육수)를 넣어 끓이는 게 가장 보편적인 방법 이죠.ㅎ 이렇게 끓이면 국물 때깔부터 진한데.. -__-.. 다진마늘은 끓은 이후에. 국간장이랑 소금이랑 같이 넣는 게 텁텁한 맛을 안냄. 국간장만 넣으면 색도 까맣게 되고 생각보다 간이 밍밍해서 많이 넣어야됨.
폭향의 기본은 원래 마늘, 파, 양파, 고추같은 향신료임.
미역국에 마늘이 들어가는데도 마늘을 볶지 않고, 고기나 미역을 볶는것 부터 취향에 따른 변칙임.
요리에서 기름에 향을 베이게 하는 이유는 원하는 풍미를 내기 위함이기 때문에 그것의 주가 마늘이냐, 고기냐, 미역이냐에 따라 갈리는것 뿐임.
김치 찌개에서 김치를 볶느냐, 짬뽕에서 파마늘로 폭향을 내느냐, 카레에서 고기를 볶지않고 양파를 볶아 향을 내느냐 같은 선택일뿐.
제가 끓이는 방법이랑 비슷하네요.
단지 불린 미역이랑 마늘을 같이 넣어 볶고 참기름은 절대 넣지 않아요.
집식구들이 참기름을 극도로 싫어함;
심지어 다른 기름 안 쓰고 그냥 물을 타지 않게 조금 넣고 볶고
볶는 이유는 안 볶으면 미역이 뻣뻣해서에요.
부들부들한 미역국을 먹고 싶다면 약한불에 한참 볶으면 부드러워져요.
볶기 전에 쭈물럭 쭈물럭 해주면 더 유연해지려나(잘 모르지만 요리프로에서 그리 하길래 따라함;)
고기를 나중에 넣는 것도 같고요.
고기 볶으면 육즙이 빠져서 부들부들하게 익히려면 한참 걸리고 해서 안 볶아요.
닭볶음탕할 때도 마찬가지로 안 볶고 야채류만 따로 볶아서
나중에 물이랑 닭이랑 같이 섞어 끓이는 형식임
그냥 부들 부들한 식감이 좋더라고요. 볶으면 겉육질이 질겨지는 거 같아서 안 좋아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