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몰라 외국힙합 안듣는
4년차 프로 힙찔이로써 말하는데
'랩실력'만 따지면 지코가 한참 위입니다.
바비 송민호 같은 아이돌래퍼보다
훨씬 힙합팬들에게 지코가 인정받는 이유는
바비 송민호는 쇼미더머니같은 프로에서만
잠깐 힙합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그 외엔
아이돌 러브송만 들려주지만
지코는 아이돌 활동을 하면서도 꾸준히
힙합적인 곡들을 만들어내기 때문.
태도도 지코가 아이돌 래퍼중 정상이 아닐까 싶음
랩스타일이야 뭐 각자 개성 있으니 자기가 좋아하는거 들으면 되고,
오롯이 실력만으로 평가 하자면 지코가 더 다양한 랩 스킬을 보유하고 있고,
평가 하는 시각에 따라 더 잘한다고 생각되기도 하지만,
그래도 GD에 밀리는 점은 대중적인 파워와 스타성이 한참 못미침.
GD의 랩을 듣는 사람이 더 많다는 소리이고 결론적으론
더 많은 사람들이 GD의 랩을 좋아한다는 사실임.
실력 있고 개성있는, 많은 현역 래퍼들이 그래도 대놓고 GD는 까지 못하는 이유가,
결국은 현제의 GD가 수 많은 래퍼들이 자신이 바라는 이상향이고
자신이 되고 싶은 위치의 종착역이자
어찌 보면 롤모델인 경우가 많음.
일단 래퍼로써 단군이래로 가장 성공했고,
한류 영향으로 수많은 외국인들도 GD의 랩을 알정도로 영향력있는 사람이고..
자부심 강한 힙합 커뮤니티에서도 한국에서 가장 훌륭한 힙합 비트를 꼽을때,
GD의 원옵카랑, 뻑이가요등은 단골로 꼽힐 정도니.. 마이너 리스너들에게서도 좋게
평가 되는 편이고.
지금도 레전드이지만, 수십년 후에도 레전드로 평가 받을 가능성이 큼.
그리고, 힙합의 중요한 요소로 많은 사람들이 라임, 그루브, 펀치라인, 비트 등을 꼽겠지만.
가장 중요한건 '간지'임. 일단은 랩하는게 멋있어야 사람들이 달라붙음.
온 연예계 통틀어서 GD만큼 무대에서 아우라 뿜어대고, 간지 좔좔 넘치는 사람은
아마 10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한 정도가 아닐까 생각됨..
방송 출연 말고 콘서트를 밥먹듯이 하는데 매회 매진 기록하고 6만5천명이 콘서트에 운집하고
아시아권을 넘어서 미국에서도 콘서트 하고 매진시키는 걸 보면,
보면 진짜 난놈은 난놈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슈퍼스타의 계보는, 이미자-> 조용필 -> 서태지 -> GD 정도가 아닐까. 생각함.
단군ㅋㅋ 장황하긴 한데 정말 다 맞는말씀 ㅋㅋ
저도 랩은 스킬이고 뭐고 간지가 안나면 안듣습니다
그게 근본적으로 힙합을 듣는 이유라 생각함.
글구 지디는 뭐 연예인들의 우상이자 셀럽이니까요
지코도 만은 래퍼나 가수들이 콜라보 하고싶어할만큼 독보적인 영역이 있구..
스타일이 다르고 가는길이 다르니 둘을 비교하는건 별 의미가 없음.
언더쪽에서는 확실히 지코가 래핑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 받고 쇼미4 프로듀서로 활약했던 것을 보면 지코가 좀 더 정통 랩 스타일에서는 우위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GD도 랩을 잘하지만 아무래도 퍼포먼스 위주의 공연이다 보니... 완벽하게 나오는 것 같지도 않고, 그래도 The leaders의 GD의 랩은 좀 인상적이네요... (사실은 테디가 좀 오졌습니다)
뭐 각자의 스타일이 있는거니까요. 누가 더 잘하냐라는 질문은 의미없어보이네요. 물론 여러가지를 따져봤을때는 지코의 랩실력이 좋다고 꼽히지만, 또 GD의 랩퍼로서의 스웨그나 대중성도 무시할 수 없죠. 서로 느낌이 완전히 다르고 또 둘 다 각자만의 장점이 있으니, 사람들마다 서로 취향인걸 듣는거겠지요. 갠적으로 두명다 좋아합니다. 둘 다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