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맞는말임. 인기 많아지면 중국으로 가버리는것도 맞음. 그런데 아이돌 사업이라는건 그냥 심심한데 아이돌이나 만들어볼까? 하고 할수있는게 아님. 아이돌도 회사가 있어야 만들어지고, 돈이 있어야 만들수 있는거임. 돈 많은 윗분들에게 아이돌이란 사업의 하나니까.
중국출신에게 데이고하면 팬들 입장에선 당연히 상처가 되겠지만, 애초에 돈. 자본이 없으면 아이돌 자체가 만들어질 수가 없음. 만들어진다 한들 묻혀버리는게 보통이고. 한국에 아이돌 그룹이 몇개나 있다고 생각함? 보통 일반인이 알고있는 현역 아이돌이 머 많아봤자 10개 그룹? 정도일거임. 그런데 진짜 일반인들이 평소에 듣도보지도 못하는 그룹이 한국에 100개가 넘게있음. 아니 그렇게 많다고?? ㅇㅇ 많음. 그런데 이중 대다수의 그룹은 음악방송 겨우 나가는게 고작이고, 수백개의 그룹들중 대형기획사인 상위 몇%만이 살아남음. 우리가 평소에 TV에서 보고 차트상위권에 랭크되고, 길거리에서 들리는 노래들이 다 최상위 그룹들임. 평소에 아이돌에 대해 잘 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상위권 일부만 알고있는거임. 그건 진짜 빙산의 일각일뿐임. 우리가 모르는 수많은 그룹들은 소리소문없이 나왔다가 사라짐. 그럼 이런 그룹들과 최상위 그룹들은 무슨 차이가 있는것 같음? 돈임 돈. 대형기획사. 자본의 차이. 돈 없는 작은 기획사로 들어간 연습생들은 데뷔조차 불투명하고, 데뷔한다 해도 뜨기 어려움. 중소기획사에서 뜨는건 정말 극히 일부고.
아이돌이 뜨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일단 아이돌이 매력을 어필해야함. 매력 어필을 하기 가장 좋은 장소는 바로 TV임. 예능이지. 예능 나오는 아이돌은 대부분이 대형기획사임. 일단 한번 나가면 아이돌에 관심 없는 사람들한테도 어필이 되거든. 홍보도 되고. 그런데 예능은 대형기획사가 돈으로 꼽을수있음.
그렇다면 두번째는? 일단 가장 중요한건 대중에게 알려져야함. 오디션 프로그램에 기획사들이 연습생을 내보내는 가장 큰 이유기도함. 인지도와 홍보를 위해. 그리고 보통 우리가 길거리에서 듣는 노래들은 차트 상위권 노래임. 이 차트 상위권이라는게, 한번 데뷔를 했을때 차트인을 못하고 차트 밖으로 밀려나게되면 다시 올라오는게 특별한 이유 없이는 사실상 어려움. EXID위아래 역주행 다들 아실거임. 이 노래가 안좋아서, 혹은 EXID가 실력이 없어서 뒤늦게 뜬걸까? 아님. 처음 곡이 공개됐을때 인지도가 없어서 차트 밖으로 밀린거임. 그게 뒤늦게 직캠 영상으로 인해 역주행한거지.
그럼 이 차트인을 만들어주는게 뭘까? 팬덤의 화력임. 그럼 팬덤은 어떻게 만들어질까? 바로 홍보임. '있지'나 '블랙핑크'같은 그룹들이 데뷔도 전에 기사가 뜨는걸 본 사람들이 있을거임. '대형기획사에서 신인 그룹이 나온다더라!' 하고 이미 인터넷에 기사가 뜨기 시작함. 사람들은 찾아보겠지. 유튜브던 음방이던. 그럼 노래나 MV를 봤을때 좋아야겠지? 그것도 돈임. 돈이 있어야 유명 작곡가에게 곡을 받고, 유명 안무가에게 안무를 맡기고, 제작비를 쏟아부어서 MV를 오지게 만들수있음. 그렇게 대형 기획사 아이돌은 데뷔도전에 기사가 뜨고 좋은 곡과 퀄리티 쩌는 MV로 나오자마자 입소문을 타고 대중의 관심을 받고 팬덤이 빠르게 형성됨. '야 어제 JYP에서 신인그룹 나왔더라!' '야 어제 걸그룹 새로 나왔던데' '야 그노래 들어봤냐?' '오늘은 SM의 신인그룹 리액션 비디오를 해보겠습니다!' 하면서 빠르게 퍼져나감.
그러면 바로 팬덤 화력으로 차트인을하고 길거리에서 노래가 나오기 시작하고 사람들이 알게되고 예능에 나오고 점점 인지도에 가속도가 붙으면서 빠르게 성장하게됨. 그리고 곧 콘서트와 해외진출. 최상위권 글로벌 그룹이 되지. 여기서 밀리는 순간, 아무도 모르고 그냥 사라지는거임. 그룹 이름조차 알리지 못하고. 이게 아이돌의 현실임.
한마디로 아이돌이 애들 장난이 아님. 팬들 소망과 희망만 가지고는 팬들 원하는대로 되는건 그저 이상론임. 현실을 봐야지.. 당장 애들 의상부터 식비, 스케쥴잡고 광고하고 홍보하고 앨범내고 뮤비찍고 하는게 전부 수억 수십억 들어가는 윗분들 사업이고 돈인데 이걸 누가 내줌? 지금 그걸 해주는게 중국임. 나도 중국 겁나 싫긴한데, 소형 기획사는 자본 앞에 굴복하는게 어쩔수 없는 현실인거임. 위에화가 싫다고? 위에화 없었으면 애초에 데뷔조차 못했을수 있는 그룹임. 대형기획사, 그리고 자본의 힘이 이정도로 큼. 아이돌은 그냥 실력만 좋으면 뜨는거 아니야? 아님. 그거야말로 진짜 속편한 소리임.
팬들에겐 상처여도 데뷔조차 못하는것보단 데뷔해서 대중에게 알려지는게 아이돌 애들도 더 행복하지 않겠음? 당장 나라도 연습생이라면 돈없어서 MV도 제대로 못만들어주는 작은 기획사보다 돈 많은 대형 기획사를 택할거 같은데. 그게 아이돌 애들 미래에도 더 나음.. 진짜 팬이라면 내가 좋아하는 아이돌,연습생이 제대로 데뷔도 못하고 혹은 활동도 못하고 망해서 상처받는거보다 차라리 내가 상처받는걸 택하겠음. 아이돌의 행복이 곧 팬의 행복임.
중국이 싫어도, 무조건 중국이라고 적대시할 필요는 없다는 첫댓글 말도 맞다는거임.
아무리 싫어도 결국 우리가 좋아하는 아이돌을 계속 보고 응원하려면 그만큼 기획사의 힘과 돈이 필요한게 현실임. 때문에 수용해야 하는 부분이고. 아이돌이 만들어지기 까지 많은 팬들의 응원과 지지. 그리고 연습생의 노력과 꿈이 필요하지만 결국 완성은 돈이라는걸 알아야함. 아이돌은 꿈과 현실이 공존하는 영역임. 꿈만 가지고는 아이돌도 팬도 행복해질 수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