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애니업계 종사자는 국내에 있지않고 죄다 해외로 빠져나갑니다.
특히 실력이 좋은 감독이나 교수들은 중국에서 다 데려갑니다.
저도 애니메이션을 전공했는데 국내 애니시장은 너무 열악해서 전공을 못살리고 다른거 하는중입니다.
일본 애니가 잘나가던 시절 우리나라에 하청을 많이 줬는데 그때 쌓인 노하우들 죄다 중국으로 넘어가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우리니라 애니메이션은 2d에서 거의 대부분이 3d로 갈아탄지 오래구요(요즘 추세가 점점 2D와 3D의경계가 섞이는 추세긴 하지만) 장르도 대부분이 아동용 애니메이션으로 나날히 발전하고 있습니다~ 극장용 애니도 가끔가다 발표되는 것들이 있지만 나오는 족족 흥행이 잘 안되는 편이고 그러다 보니 투자도 많이 줄어들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한두편씩은 나오고 있네요 요즘 국산 극장용 애니메이션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건 '맞춤희곡'이라는 애니인데 아직 개봉은 안했지만 예고편만 보면 독특한 분위기에 꽤 퀄리티가 좋아서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죠 (개인적으로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흥행해서 꾸준하게 작품을 내면서 감독들이나 인력들의 경력이 안정적으로 쌓여 가는 환경만이라도 조성이 됐으면 좋겠네요)
근데 애니메이션이라는것 자체가 특히나 인력 싸움의 비중이 커서 앞으로 중국한테 많이 유리하고 2d3d 가릴것 없이 엄청나게 찍어내고 있죠.자본도 풍부하고 시장자체도 워낙에 크다보니 앞으로 발전가능성이 높은건 당연한거겠죠.뭐 요즘엔 중국에도 워낙에 잘그리고 기술 좋은 사람이 넘쳐나서 아트웍에선 별차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애니메이션 자체를 만드는 기술들은 아직도 미흡한게 많이 보여요 3d기술도 갈길이 멀어보이고 특히나 제일 중요한 독창성 부분에서는 그냥 디즈니 카피켓에 불과하고
스토리도 마찬가지...기술보다는 먼져 독창성이 발전해야 하는데 2d쪽은 일본 3d쪽은 완전히 디즈니의 스토리나 캐릭터까지 복제해서 갖다 붙이는 수준이라..넘어야 될 산이 많아 보입니다.
뭐 아무튼 한국 극장용 애니메이션 업계의 현 상황은 그 누구의 탓도 아니고 애니메이션 업계들 스스로가 자초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가 애니메이션 불모지도 아니고 성장기반이나 수요층도 어느나라 못지않게 확실히 있구요 번번히 실패해 왔던건 독창성과 스토리 그리고 그것을 전하는 방법에서 여러모로 미숙했기 때문에 흥행에 실패한거죠. 대표적으로 원더풀데이즈가 그랬고 그 이후에 나왔던 대부분의 극장용 애니메이션도 갈피를 못잡고 이리저리 희둘리다 망하는게 대부분이였구요. 뭐 애니메이션 업계 뿌리 부터가 하청으로 흥했고 기술적 발전만 급급한 나머지 내실을 다지지 못한게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요즘 나오는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은 점점 자신들만의 색깔을 찾고
스토리에 힘을 쏟는거 같아서 앞으로도 기대해 볼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놈의 김치워리어 타령도 지겹네요 그거 까든 말든 상관없지만 김치워리어 하나 갖고 국산 애니메이션 뭐있냐고 전부를 깎아내리는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거 말고도 좋은 애니메이션 해마다 나오고 있고 많은 사람의 기대도 받고있으니까요 자신이 모른다고 없다고 말하는것 만큼 무식해 보이는것도 없습니다.
문제는 자본의 투자임 수요가 없으니까 안만든다가 정확한것임 예를 들어서 현재 국가에서 그렇게 마약이라고 까는 온라인 게임 대작들 현재 제작비가 500억 600억 수준을 한해 몇개씩 투자임
영화 이번에 제작비 최대로 쏫아부었다는 명량이 200억 수준인데 이게 역대급 제작비임 그럼 애니는 말할것도 없이 독립영화 수준제작비도 들어갈까 말까 하는게 그바닥인데 작품이 나올려고 해도 나올수 없는 거죠
단적으로 일본 80년 90년 애니 퀼리티가 현재 애니 퀼리티를 능가함 투자되는 자본의 단위가 틀림 그림체나 cg 때문에 이뻐보이는건 지금 애니지만 옛날 애니의 특유의 움직임 구현도 퀼리티는 말도 못하죠
업계가 스스로 자초한 상황 ? 개소리중에 그런 개소리가 없네요 지금은 온라인 게임 규제이지만 정부는 태생부터 만화 규제했죠 몇년전 까지만 해도 매년 시청 앞에서 만화책 불태우는던 행사 하는게 이 나라입니다.
애니메이션이 나올려면 기반 인프라가 있어야 하는데 만화 규제 하는 나라에서 무슨 그 만화 조차 불법 카피 스캔본 대여로 돈이 안되니까 작품도 안나오죠 그나마 이제 왭툰 시장이라는게 기형적으로 형성 되어서 작가들이 길러지는데 애니시장은 어차피 돈 안되니까 전부 영화 드라마로 빠지죠
거기다 nc 소프트 블소 애니 감독 제작사 대표적인 험한이죠 그만큼 국내에서 제작 믿고 맞길수 있는 감독이나 업체는 전무하다는거죠 심지어 그 업체 곤죠 망하기 일보직전이죠 이런 업체보다 못하다는게 국내 애니 업체에 대한 대기업 인식이라는 겁니다.
애니나 3d 기술은 별반 차이 안납니다. 솔찍히 이게 기술 거론할 정도로 거창한지 모르겠네요 어차피 이쪽 계열은 기술보다 자본이죠 자본이 빵빵하게 들어가서 얼마나 많이 굴리냐 이차이가 퀼리티에 우열을 가리죠 문제는 그 퀼리티를 살리는 스토리 연출이 문제죠 그림 그리는 기술이 얼마나 크게 차이 나겠어요
답답 하네요 만화규제요? 만화규제 한거랑 단타 형식으로 원작만화 없이 독립적으로 만들어지는 극장용 애니메이션이랑 무슨 상관입니까? 그럼 일본에 수많은 원작만화없이 만들어진 극장용 애니메이션은 다 망했답니까? 애초에 극장용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감독이나 작가들 기획력과 스토리텔링 능력이 전무한데 근본적인 문제를 냅두고 원작만화 타령하면 모든게 해결됩니까? 좋은 원작 만화가 많다는 것은 그만큼 쓸만한 아이디어가 많다는거지 원작이 좋다고 해서 극장용 애니메이션까지 좋을거라는 보장은 아무곳에도 없습니다. 이미 수많은 작품들이 증명한 사실이구요. 이게 저 혼자 주장하는 얘기가 아니라 애니메이션 감독이나 실제 대학교 에니메이션학과 교수들까지도 인정하는 얘깁니다. 원작만화 -tv애니메이션-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이어지는 생태계가 튼튼하다면 물론 극장용 애니메이션이 지금보다 사정이 나아지겠지만 원작이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그것을 극장용으로 압축해 새롭게 재탄생 시키는 감독과 작가들의 역량이 따라주지 않으면 아무리 훌륭한 원작들을 갖다 받쳐도 소용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