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시상식에서 상을 많이 받았을 수는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뮤지컬과는 전혀 안어울리는 목소리라고 생각한다는 이야기였습니다. 개인적인 음악취향인데 그런것까지 다른 사람들과 같아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저말고도 김준수는 가창력과는 상관없이 뮤지컬과는 전혀 안어울리는 목소리라는 의견이 뮤지컬 좋아하는 분들 사이에서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좋다는 사람들도 있겠죠. 하지만 전 아니라는 거죠. 노래를 듣고 좋고 나쁜것은 개인의 취향인데 왜 반박의 이유가 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좋은 분들은 그냥 좋다고 하면 되고 나쁜 사람들은 그냥 나쁘다고 하면 되지 그게 왜 너는 틀렸다라는 식으로 반박을 받아야 하나요.
김준수만 없었다면... 드라큘라에서도 김준수 나오면서 노래가 확 죽더만...
이 부분이 악플이라면 악플일듯
나름 노력해서 무대에 올라간 사람이고 다른 사람들은 마음에 들 수도 있는데
그냥 목소리가 취향에 안 맞다고 하면 될텐데 없었다면 좋았을것 같다는 거는
좀 아닌듯하네여
가생이 눈팅만 하고 있지만 노골적으로 모 기획사 팬들 참 많네요. 김준수 뮤지컬 본 적도 없으면서 평가질이라니 전문가들이 단순히 관객 많이 든다고 주연상 준 줄 아나 봄. 엘 캐릭터 성격이 없다는 데서 웃고 갑니다, 원작 캐릭 타령할거면 그냥 데스노트 만화책 보세요, 노래 잘한다는 그 배우 여자분(리사역)이 김준수처음에 아이돌이라 우습게 봤다고 근데하는 거 보고 얜 천재에요 라고 했습니다. 김준수와 옥주현은 뮤지컬 판을 바꾼 아이돌출신이라고 했고. 김준수빠냐고 비꼬셔도 됩니다, 빠 맞으니까. 저거 하나로 까는 분들은 최소 김준수 뮤지컬 한 번이라도 보고 얘기하는지 궁금하네
전 누구 팬도 안티도 아님을 먼저 말하고 개인적인 느낌을 적겠습니다.
라이토역의 홍광호는 정말 좋았습니다. 딱 라이토가 눈앞에 있는 느낌. 마지막 부분은 라이토가 결국 어떻게 변질 되었는지를 몇구절의 노래만으로도 와닿았다고 할까... 두려움이 섞인 정의감으로 시작했지만 결국 악의와 광기, 아집으로 변질 되어가는 모습. 비극적 결말이 상상되는 노래였습니다. 반면에 엘을 노래한 준수는 솔직이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노래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 엘이라는 느낌이 약합니다. 음침한 성격이지만 두려움이 없는 캐릭터로 기억하는데 준수의 노래는 정신적으로 불안정한 자베르처럼 느껴집니다. 엘은 음침한 천재이며 질서의 화신이며 라이토에게 연민을 느끼지만 용서하지 못하는 엘이지 절대 자베르가 아니지 말입니다. 저는 엘을 기대 했는데 자베르가 떠오르니 마음에 들 수가 없겠지요. 준수의 노래를 들으며 과연 마지막에 스스로를 희생해서 라이토를 처단하는 엘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을까요? 게다가 감정과잉이 좀 심해서 오히려 난감. 미사는 이제부터 들을 생각이지 말입니다. 별로 기억이 안나는 캐릭터라...
김준수씨가 뮤지컬 관련 상을 받았으니까 실력을 인정받았다고 하는 건 너무나 단편적 사고라고 봅니다.
뮤지컬은 상업적인 성격이 강해서 관객을 끌어들이는 티켓파워가 있으면 객관적인 실력과 관계없이
상을 받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방송에서 아이돌 가수들이 이벤트로 오페라 아리아를 부르기도 하는데
팬들이 많다고 이들이 조수미 만큼 실력이 있다고 할 수 없겠죠.
김준수 식 창법이 뮤지컬과 어울리지 않는다고 느끼는 건 가사 전달력이 떨어지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대규모 무대에서 내용을 전달해야 하는데, 무대가 아니라 특별히 제작된 영상에서도 전달력 면에서
홍광호씨와 비교되는게 사실이니까요. 가사를 글로 파악하는 외국인 관객이라면 몰라도 말을 알아듣는
국내 뮤지컬 관객은 그 차이를 확연히 느낄 수 밖에 없겠죠. 괜히 가요와 뮤지컬 창법을 구분하는게
아니라고 봅니다.
뮤덕인지라 가생이에 뮤지컬 영상이 세 개나 올라와서 기쁜 마음으로 봤네요. 김준수는 뮤지컬 커뮤니티에서 취향에 따른 호불호는 갈리지만 실력으론 인정받는 분위기인지라 여긴 부정적인 의견만 있어서 조금 놀랐네요. 뭐 저도 예전엔 편견인지 뭔지 김준수가 출연하는 회차는 왠지 안보게 됐었지만... 작년 드라큘라에 출연한 모습 보고 요즘은 애정하는 배우가 된...ㅎㅎ 올해에 한 데스노트도 봤는데 노래도 노래지만 연기를 정말 잘하더군요. 앞으로가 기대되는 배우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