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신연맹... 이놈들 하는 꼬라지보면 연맹의 존재의의가 빙상에 대한 지원과 선수들의 기량향상이 아니라,
정치집단같습니다. 어떻게하면 잘하는 선수들에게 꼽사리껴서 공치사좀 듣고 감투하나 더 쓸까..
물론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어느정도 성적이 나와주길 바라는건 본인이나 국민이나 마찬가지일
겁니다. 하지만, 그 방식이 메달권에 있는 선수들을 따로 착출해서 다른 환경에서 훈련하는
거라면, 게다가 다른 훈련을 받은 선수들을 팀경기로 묶어 출전시킨다는건 저는 이해가 안되네요.
애초에 선수들의 심리상태를 체크하거나 팀분위기를 추스를 수있는건 어쩌면 감독이나 코치겠지만,
그또한 그들이 살을 부대끼고 같이 훈련해야가능한 일이고, 또한 우리나라같이 폐쇄적인 사제시간을
유지하는 나라에선 선수들이 마치 중고등학교 시절 학생들처럼 선수들사이의 문제를 감독이나 코치진에게
드러내지 않았을 가능성도 크다고 봅니다.
동생의 사망과 빙신연맹의 착오에 의한 대표팀 탈락을 겪은 노선영선수의 심리적인 문제에 대해 접근할
만큼의 상식이 있었던 빙신연맹이라면 이런 일이 애초에 생기지도 않았겠지만,
이런 빙신 행정을 보여준 빙신연맹과는 별개로 팀으로서 노선영선수와 함께 해야하는 김보름선수도
저는 조금 안타깝네요.
스무살즈음 자국에서 열리는 첫 동계올림픽에 빙신같은 이유로 빙신연맹이 만든 노선영선수의 트러블은
김보름선수에게도 어떤 식으로든 스트레스였을겁니다. 불과 대회 얼마전까지도 노선수의 참가여부도
불투명 했던건 사실이니까요.
물론 인성논란이 충분히 생길 수있는 경기장면과 인터뷰장면이였고, 저 또한 옆에 있다면 꿀밤이라도
한대 때려주고 싶을만큼 얄미웠지만, 이제 겨우 20대 잖아요..
물론 성인인 만큼 자기의 언행에 책임을 져야겠지만, 그 일탈의 크기로 보자면 애초에 이런일을 만든
빙신연맹에 비하자면 새발의 피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사족
물론 김보름선수 참 얄밉습니다만, 청와대가 무슨 심부름센터도 아니고, 청와대에 이런 청원을 올리는건
좀 .. 자칫 쓸데없는 정치논란에 휘말릴 가능성도 크고, 제가 보기엔 좀 그러네요..;;;
그런 인터뷰가 대표팀 퇴출의 사유가 될수는 있다고 봅니다만, 대표팀 퇴출되는것과 대표팀 퇴출을
청와대에 청원하는것과는 다른 문제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