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꾸라지 한 마리가 웅덩이를 흐리게 하는게 아니라, 미꾸라지가 더러운 물에서도 버티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직장도 마찬가지다. 미꾸라지 같은 직원이 들어와서 갈등을 일으키는게 아니라 갈등요소가 많은 직장에서 직원들이 버티고 있어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직원은 조직이 썩지 않도록 밑바닥에서 산소를 공급해주는 귀한 존재일지 모른다.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키지 않으면 웅덩이 바닥은 아예 썩어서 곧 아무것도 살지 못하게 된다. 미꾸라지가 흙탕물을 일으키기 때문에 그나마 웅덩이에서 무언가가 살 수 있다.
과학자 이정모의 책 보다 미꾸라지 얘기가 나오길래 ㅋㅋㅋ
(참고로 앞 구절에 미꾸라지의 독특한 호흡법으로 아가미뿐만 아니라 장호흡까지 할 수 있어 더러운 물에서도 살 수 있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