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도쿄 하계 올림픽 종목인 ‘근대5종’ 응원 캐릭터 ‘펜타우루스’를 두고 일본 네티즌들의 시선이 따갑다.
도쿄 하계 올림픽 공식 파트너사인 일본 식품 기업 ‘닛신’은 지난 1일 응원 캐릭터 ‘펜타우루스’를 발표하고 영상과 응원 사이트를 개설했다. 펜타우루스는 반인반수(半人半獸)로 상반신은 인간, 하반신은 말이다.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마(半人半馬) 켄타우로스를 참고해 만들어졌다. 펜타우루스를 접한 일본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트위터에 부정적인 의견을 남기고 있다. 일부 현지 네티즌들은 “이상한 식품을 먹고 변해버린 무서운 캐릭터”라는 악평도 내놨다.
일본 IT 전문 매체 ‘IT 미디어’에 따르면 이 캐릭터가 공개된 후 일본 대중들 사이에서는 혼돈과 안타까움이 공존했다고 한다. 또 다른 매체 ‘라이브 도어’는 “많은 수의 초등학생들이 이 캐릭터를 보고 ‘기분 나쁘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닛신에 따르면 펜타우루스는 1명의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등 5개 종목을 하루에 치르는 ‘근대5종’을 응원하려고 만들어진 특별 캐릭터다. 닛신은 펜타우루스 공식 사이트를 만들고 “닛신에 의해 만들어진 ‘펜타우루스’는 5경기의 특징을 파악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펜타우루스는 얼굴에는 펜싱 마스크를 쓰고 손에는 펜싱 검과 사격용 총을 들고 있다. 하의는 수영복을 입고 있고 신발은 러닝화를 착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