쳐지는 박지우(왼쪽)를 밀어주는 노선영(가운데). KBS
경기 중 속도가 쳐지자 노선영은 뒤에서 밀어주는 팀워크를 발휘했다. 하지만 김보름 박지우는 기록욕심으로 자신들만 먼저 들어왔다. 무엇이 진짜 팀워크일까.
김보름, 노선영, 박지우는 19일 강릉 스피드 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한국은 1조에서 네덜란드와 레이스를 펼쳤다. 경기 중반 선수들 사이의 간격이 점차 벌어졌고, 결국 마지막 주자 노선영이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해야 했다. 이후 한국은 3조 경기가 종료된 시점에서 6위로 밀려나며 준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말았다.
팀추월은 마지막으로 들어오는 선수의 기록으로 팀의 기록이 결정된다. 즉 3명의 선수가 함께 속도를 맞춰 타는 것이 기본인 종목이다.
결국 팀워크가 중요한데 팀워크가 완전히 실좀된 모습으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김보름과 박지우는 팀이라는 것을 잊고 노선영을 두고 피니시라인을 들어왔다.
하지만 노선영은 달랐다. 경기 중 박지우가 쳐지자 손으로 밀어주며 함께 가려고 했던 것.
노선영은 팀을 생각했지만 김보름-박지우에게 팀은 둘만의 의미였던 것일까.
http://sports.hankooki.com/lpage/moresports/201802/sp20180220011501136560.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