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언론에서 소개한 한국 자동차 산업에 대한 기사와 반응입니다.
다소 예전 기사이긴 하지만, 재미있는 기사내용과 반응이라 번역해 봤습니다.
자동차 산업계의 새로운 일본, 한국
현대와 기아는 2011년 들어 7월까지, 전 유럽 자동차 생산국의 미국 내 판매대수 총합을 넘어선 판매기록을 달성했다. 미국에서의 자동차 판매가 힘든 시기임에도 현대차는 23퍼센트, 기아차는 28퍼센트의 판매율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의 이런 성장세 뒤에는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있다.
두 회사 모두 미국인에게 어필할 비주얼스타일을 우선시했다.
특히 기아 옵티마는 중형 세단급에서 최고의 외모를 자랑한다. 신형 토요타 캠리가 전혀 새롭지 않은 스타일로 출시된 덕분에 기아와 현대는 지속적으로 쏠쏠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안정성과 신뢰성 테스트 통과하고 작은 차도 럭셔리한 내부를 가질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최초로 적용했다. 몇몇 기능적 결함에 대해서는 발빠르게 대처했다.
현대차의 마케팅 컨셉 - 실직한 고객님의 차, 저희에게 다시 파세요 - 이 미래가 불확실한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었다. 랩하는 햄스터가 약간은 성가시게 나오는 기아차의 마케팅 또한 미국 시장에 기아를 알리는데 한 몫 했다.
현대차가 7월에 판매한 모델의 40%가량이 연비 40mpg.
미국에 생산라인을 보유해 독일과 일본, 미국 현지에서 공급되는 비용보다도 절감 효과를 발생시켰다.
지진과 환율변동의 여파를 맞은 일본에 비해 타격이 덜하다.
미국 시장에서 두 회사는 경쟁구도를 벌이고 있지만 사실 한 대기업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의 가족은 포드 패밀리의 한국 버전으로 비유할 수 있다.
<댓글>
Jason Sohn
유후~! 한국이 해내는구나! (- 서울에서)
Jim Johnston
나는 지금 현대 산타페 몰고 있는데 이전 차들에 비해 최고인 듯. 이전에 빅3 회사들의 차를 사보기도 했지만 우리집에서는 현대차가 최고로 먹힘.
Hiri Hiri
맞아. 나는 산타페만 두번째고 내 아내는 스포티지임. GM 디스카운트 받을 수 있지만 미국산 3대 자동차 회사 차는 사지 않을 거임. ('미국산 자동차'란 표현은 오래전에 그 의미가 퇴색한 듯. 미국에서는 미국 브랜드보다 외국 브랜드 자동차들이 더 많이 생산되니까.)
Brad Galego
동의. 소나타가 최고지. 신형 소나타는 디자인이 그다지 멋지지 않아서 나는 이 다음 차로 기아 옵티마 2.0T를 생각중이야.
Saboth
엘란트라 몬지 2년 조금 넘었는데 문제 생긴 적 한 번도 없었음. 보증기간이 3년이라 마음이 편안함. 32mpg가 넘는 연비, 최소형 SUV보다 더 넓은 내부 공간. 게다가 혼다나 토요타에서는 2000~3000 달러 더 내야 달 수 있는 옵션들도 기본 포함되어 있음.
Phillip Sierra
'빅3'가 수백만 달러를 들여 SUV(Stupid Useless Vehicles, 쓰잘데기 없는 바보 자동차 - 역자)를 개발중인데 비해, 아시아에서는 품질을 향상시키고 나날이 상승하는 기름값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미국 사람들은 더 적은 기름으로도 더 많은 걸 할 수 있다는 사실을 정말로 깨닫게 될 것임. 한국이 이룬 것은 다름 아닌 상식의 실행이다.
m1shu
SUV를 그런 식으로 모욕하니 속이 뒤틀리네. 난 SUV좋아함. 연비도 24mpg라서 신경쓰일 정도로 끔찍하지 않음. 특히 눈 위에서 발휘하는 견인력이 짱임. 움푹 패인 곳에도 잘 빠지지 않고 개들을 태우고 공원에 갈 때도 내부 공간이 넓어서 좋음. 출근 시간을 세 배나 늘리더라도 버스를 타겠다고 한다면야 오케이. 나는 그 시간에 일주일에 이틀은 재택 근무를 해서 기름을 아낄 것이다. 스마트카만 몰 거라면 충돌사고가 나는 날이 장례식 날이다. 누구나 개인적인 사정에 맞추어 선택하는 법이야. SUV의 연비가 별로란 생각이 들거든 네 그 오만한 판타지 대신에 효율성을 높이는 방법을 궁리하는데나 니 에너지를 써보지 그러냐.
phrancis
미안하지만 나는 Philip 생각에 동의. 선택의 자유가 있다는 것에 찬성하지만 교통수단을 선택하는데 있어 무책임하고 자기 중심적인 태도를 취하는 건 이 나라에 맞지 않은 일인듯. 우리의 사회기반시설과 라이프스타일로서는 대중교통을 선택하는게 유럽만큼 쉽지 않아. 하지만 대다수의 미국 국민들이 무작정 작고 더 효율적인 차만 탈 수는 없다고 생각함. 님이 무슨 차를 몰든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SUV가 정말 필요한 많은 사람들이, 나라가 싼 기름 값과 지정학적 문제(중동), 금융공황 이슈에 무감각해지도록 내버려 둔채 난폭운전의 위험성에 노출된다면, 그런게 바로 문제임.
ElyasM
우리 사회기반시설과 라이프스타일은 우리의 대중교통 옵션의 부족함보다는 단순히 유럽에 비해 인구밀도가 낮다는 사실과 더 관련성이 있다. 유럽에는 수백년도 더 된 도시들이 많다. 그리고 그런 도시들의 높은 인구밀도는 전통적인 터미널 집중 방식의 대중교통 체계를 더욱 쉽고 편리하게 만들었다.
평소에는 SUV의 필요성이 떨어지지만, 주말에 가족이나 친구, 반려동물을 태우거나 홈디포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운반 걱정없이 구매할 수도 있다. 그들은 그런 혜택과 편의성에 비용을 지불하는 것이며 그들의 럭셔리함을 못마땅해하며 부리는 오기일 뿐.
Tony
좋은 기사임. 기아,현대에게 5년이라는 시간만 주어진다면 고급차 회사의 하이엔드급 모델과 경쟁할 수 있게 될 거라고 줄곧 이야기해왔었는데. 그 말이 맞아들어갈 것 같음. 대학 다니는 동안 발렛 일을 했어서 온갖 차종들을 다 몰아봤는데 매년 이어지는 기아차와 현대차의 신차 대결이 아주 놀라웠음.
기사에서 한 가지 거슬리는 점이 있는데 랩하는 햄스터를 어떻게 안 좋아할 수가 있지? 보통 나는 광고들을 좋아하지 않지만 그 광고는 볼수록 좋아지고 햄스터에게 빠져들었음.
tschikay
'전 유럽 자동차 생산국의 미국 내 판매대수 총합을 넘어선 판매기록을 달성'
유럽 자동차 산업의 목표는 결코 판매대수가 아니었어. 그리고 한국 자동차들은 정교한 디자인과 형태 요인에 큰 공을 들이지 않음.
QAZZY
맞아. 프리미엄 자동차를 가장 많이 판매한 나라들은 언제나 유럽 국가들이었지. 그렇지만 최근 폭스바겐은 제타나 파삿, 골프와 같이 경제형 자동차 부류로 편입할 시도를 하고 있어.
그래도 유럽 자동차들이 언제나 프리미엄 계를 평정해. 럭셔리함과 디테일에 집중하고 많이 접해보았기 때문이지. 그런 유럽인들이야말로 자동차, 초콜릿, 시계, 권총을 제대로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이야.
tschikay
그래.. 너네 미국은 우리한테 맥도날드도 맛보게 해주고 애러..아니 애플도 살수 있게 해주고 우주셔틀도 데려가 주고 그러더만. 진심으로 고마워!
QAZZY
알아. 게다가 우리는 컴퓨터도 만들고 기관총, 전화 등등 발명품들도 많아. 유럽이 더 잘 만들어.
tschikay
미국과 유럽의 말대결은 그만하자. 어쨌든 우리는 모두 떠오르는 아시아를 맞이해야할 큰 위기에 처해있는 것 같아.
jonsiu
정말이야? 한국이 뉴 재팬이라고? 웃기지마. 한국은 꽤 오래 일본을 따라했었어. 한국은 베끼기의 나라임.
Doug
나 현대 액센트 12년 몰았는데 거의 문제없었다. 물론 최고로 잘 생긴 차는 아니지만 연비가 좋고 작은 차 치고 공간도 괜찮았다. 그 차를 팔기로 하고 기아 리오를 구입했는데, 역시 아주 쿨한 차는 아니더라도 있을 건 다 있고 가격도 착하다.
Jim John
취약점이 거의 없다고??
나는 제네시스 300마력 몰고 있는데 그렇게 훌륭한 건 아님. 2003년식 BMW7 시리즈가 훨씬 나음.
승차감은 약간 덜컹거리고 300마력이 30마력처럼 느껴짐. 내부 인테리어도 보통인데, 딱보면 싸구려 자재인게 티남.
neosponge
내가 쏘렌토를 산 이유는 광고 때문이었음. 그런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이 성공요인이 되지 않았나 싶음.
Guest
미연방 규제가 미국의 자동차 회사들과 경제를 동시에 망치고 있음.
오늘의 증시 현황은 확인 했는지? 고맙다, 민주당아.
alfredo_tomato
한국이 자전거 산업으로 일본에 도전장을 내밀었던 때가 떠오르네. 그들은 학습 속도가 아주 빨라보임. 스타일 좋고 품질 좋은 자전거를 단기간에 만들어냈음. 행운을 빔.
aliceyoung44
현대 회사들은 얼마전까지도 별 볼 일 없었음. 그것을 보여주는 가장 큰 부분은 전투적인 노동력이었음. 한국에 닥친 금융위기로 공장은 빈털터리가 되고 완제품이 생산되기가 힘들었다. 십년 전 한국은 통화의평가절하와 함께 거대한 원조를 받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 결과 회사들은 노동력을 더 투입할 수 있었고 품질의 신뢰성을 쌓을 수 있었음. 하지만 이 상황이 변한다면 모두가 원상태로 돌아갈 거다. 한국 노동자는 일본 노동자와 다르다.
jody bourgoin
토요타도 70년대엔 그랬음. 다 그런 거임. 싼 차를 만들어서 싸게 팔고 돈 좀 모으면 더 좋은 차 만들고...
JC
나는 일본 차(혼다,토요타,스즈키)를 더 좋아하지만 사고 싶은 차가 생기면 어느 나라에서 만들었는지는 중요하지 않음.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신뢰도와 기술력(엔진, 서스펜션, 인테리어), 연비와 엔진 타입임.
그렇기 때문에 스펙과 품질이 괜찮은 한국 자동차가 있다면 찾아볼 거고, 가격 또한 괜찮다면 이 다음에 지금 차를 팔게 되면 살 거임.
HunnyBadjur
한국, 비행기/ 탱크/ 대포 등도 잘 만들어봐. 성가신 북쪽 이웃들이 좋다고 따라 붙을거야.
Franco J. Torres
한국은 오랫동안 일본의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고 생각함. 최근에 보게 된 통계자료에는 이런 트렌드가 반영되어 있더군.
Shawn Patrick Murphy
그래서 한국은 아직도 통일 이슈를 들먹임으로써 이득을 챙기고 혁신을 이룬다. 흠. 우리의 문제가 뭐라고 생각되나? 과도하게 높은 연봉을 받는 경영진들인가?
Robert Sheehan
현대는 세계 각지의 엔지니어들을 고용하지만 포드와 GM도 미국의 이민정책에 따라 엔지니어와 과학자들을 고용해. 포드 무스탕의 수석 엔지니어 Hau-Tai Tang도 있고 포드의 최초 여성 엔지니어도 인도 여성이지 않음? 미국의 과학과 엔지니어 분야도 대부분 외국인 출신의 엔지니어들에 의해 돌아간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지.
Airquote_Sarctag
잠깐 몰아보는 걸로 자동차를 제대로 판단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 디자인과 실용적인 기계들은 잠깐이지만 나는 장기간에 걸쳐 쌓인 신뢰도를 추구하는 편임. 일본 브랜드에 대해서는 좋은 이야기가 많지만 한국 브랜드들은 되는대로 만든다던데. 신뢰도적인 측면에서는 기아에 대해 좋지 않은 이야기들을 좀 들었어.
yahoo-IXAAY6TSMG54TTRFKEZ57NLG3Q
내 엘란트라는 11년 됐는데 고장 한 번 안났어. 미국의 4세대 신형 세단에 비해 2000달러나 저렴하지. 물론 엔진오일 정기적으로 갈아주고 잘 유지했지만.. 내 친구들은 모두 일본 쓰레기차라고 했지만 아니야! 한국에서 만든 물건이라고! 좋은 차야.
jezza
엔진이 좋아야 좋은 차가 만들어진다고 생각해. 엔진 잘 만드는 나라는 일본 독일 미국 3개 뿐임.
Osvaldo Pagan
우리 가족은 지난 13년 동안 액센트 1대, 엘란트라 4대를 샀어. 그중 반은 중고차로 샀고. 그래도 언제나 유지만 잘 해주면 문제없이 달렸어. 이전까지는 섹시하고 멋져보이는 디자인도 없고 중고 매매가격도 높지 않았지만 2011년 이후에는 다 바뀌었음. 오랜 시간 공들였고 디테일에 주목하며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음. 나는 누가 자동차를 산다고 물어보면 현대차를 추천했음. 나 또한 앞으로도 계속 현대차를 살 거고!
thedanner
기아차는 아름답고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 그런데 현대는 종종 심각할 정도로 못생긴 차를 만들어.
Yogesh Bedwal
저 기사 내용은 사실임. 기아와 현대의 성장은 정말 눈에 띰.
Guest
우리 부모님은 2003년에 캠리를 사서 아직 몰고 계신데 한번도 고장 안 났음. 그 당시 캠리는 거의 대장급이었고 어코드와 함께 3세대 세단의 선두주자였음. 그렇지만 지금 만약 내가 중형 세단을 산다면 기아나 현대차를 버리고 캠리를 선택하겠다고 확신하진 못하겠음. 좋은 기사글임.
번역기자:준이엄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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