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대한 정보와 여행 가이드를 제공하는 일본 사이트 '서울 나비'에서 판문점과 DMZ 투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논 기사가 있어서 번역해 보았습니다.
[판문점-DMZ 관광 소개.]
민족 비극의 현장이며, 한편으론 대화의 창구로서 통일에 대한 기대를 짊어진 '희망의 땅'
안녕하세요 서울나비 입니다. 여러분들은 판문점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뉴스에서 이름이라도 한번 들어본적 있으신 분들은 많이 계시겠지요? 1950년, 한국과 북한 사이에 발발한 한국전쟁. 판문점은 1953년 그 한국전쟁의 휴전 협정이 조인된 곳입니다. 서울에서 북쪽으로 약 60km지점이며, 북위 38도 선의 남쪽 5km 지점에 있고, 군사 분계선(휴전선)을 중심으로 남북으로 각각 2km에 걸쳐 설치되어 있는 비무장 지대(DMZ)의 중간에 위치해 있습니다. 휴전 이후 이곳에서는 몇 번이나 군사 회담이 열리는 남북 회담의 창구로서, 한국 국민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주목을 받는 장소중 한곳입니다. 판문점은 방문 투어 행사등이 있을시에만 본 회의장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판문점이 위치한 곳은..>
한국의 수도 서울에서 서북쪽으로 62km에 위치한 곳으로, 북한의 개성에서 불과 10km 정도 떨어져있는 판문점은 북위 37도 57분 20초, 동경 126도 40분 40초에 있으며 행정구역 상으로는 경기도 파주시 진서면에 위치해 있습니다. 면적은 약 15만평 정도로 둥근 구릉 지대인 판문점의 한가운데로 부터 동서로 군사 분계선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판문점이 탄생하기 까지.>
판문점은 원래 널문리라고 불렸으며, 1951년 10월 25일 개성에서 열리던 휴전 회담이 이곳으로 옮겨지기 전까진 외로운 시골 마을이였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유엔군과 공산군이 대형 천막을 치고 양쪽 군의 연락 장교들이 이곳을 공식적으로 회담장소로 지정하면서 명칭을 널문리의 의미를 한자로 번역한 판문점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판문점에 위치해 있던 초가집 4채를 중심으로 직경 1km의 원형 구역을 회담장으로 하고, 그 위치를 지도에 기록하여 서로 교환하였습니다. 판문점에서 첫 휴전 회담이 열린 이래로 "판문점"이라는 이름이 남북 분단의 대명사가 되었습니다.
공동 경비 구역을 설정할때 남과 북은 군사 분계선을 경계로 나누려 하였으나, 휴전 협정 체결 후 1954년 11월 8일, 협약에 따라 이곳이 공동 경비 구역이 되었습니다. 양쪽 군에서 각각 35명의 장병이 이 지역을 공동으로 경비하기 시작했습니다.그러나 1976년 '도끼 만행 사건'이 일어나면서 그것을 계기로 군사 분계선이 그어졌고, 양쪽 군은 서로 상대방의 지역에 들어갈 수 없게되었습니다.
세계 유일의 이데올로기 대결의 현장인 판문점. 한반도의 중앙을 관통하는 군사 분계선(휴전선)에 의해 한국과 북한(조선 민주주의 인민 공화국)의 두 국가로 분리되었습니다. 이 군사 분계선을 따라 이어져 있는 비무장 지대(DMZ)의 안에 위치한 판문점은 지금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아있는 이데올로기 대결의 현장입니다. 민족 분단이라는 현실을 자신의 존재로 알리고 있는 것입니다.
한편, 판문점은 남북을 가로지르는 약 250km의 군사 분계선에서 유일하게 남북을 연결해주는 '열린 땅'이기도 합니다. 남북이 직접 얼굴을 맞대는 장소이기 때문에 대립과 갈등으로 긴장이 계속되기도 하지만, 때로는 평화의 사절단이 왕래하는 장소입니다.
<판문점에 위치한 각 시설물.>
판문점은 한국군의 관할 지역 중에서 유일하게 유엔군이 관리하는 곳으로서, 캠프 보니파스라 불리웁니다.
■ JSA 안보 견학관
이 곳에 들어가기 전, 군인들이 여권 검사와 가벼운 복장 점검을 합니다. 검사 후에는 이쪽 건물로 이동하여 가이드의 설명과 함께 판문점에 대한 슬라이드 영상을 시청합니다. 설명이 끝나면 유엔 버스에 올라타고 공동 경비 구역 견학이 시작됩니다.
■ 본 회담장
남북의 직접적인 회담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곳입니다. 본 회담장 내에서는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중앙에 서있는 군인도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파란 건물이 본 회담장이며, 안쪽에 보이는 하얀 건물은 북한이 관리하는 판문각이라는 건물입니다. 판문각은 원래 2층 건물이였으나, 맞은 편에 위치한 한국측 건물이 매우 높기 때문에 나중에 3층 부분을 추가하였습니다.
■ 도끼 만행 사건 현장에 위치한 기념비
휴전 협정 이후, 한때 공동 경비 구역에서만 한국군과 북한군의 왕래가 가능하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1976년 어느날, 공동 경비 구역내에 있는 포플라 나무가 시야를 가린다는 이유로 유엔군이 나무를 자르려는 순간, 북한군이 항의하였습니다. 유엔군은 북한의 권고를 무시하며 작업을 계속하였고, 이에 북한군이 유엔군을 습격하였습니다. 미군 병사 2명이 사망하고 한국군 병사도 중상을 입었던 사건입니다.
기념비 아래에 있는 원형은 당시 이곳에 서있던 포플라 나무의 두께를 나타내고 있는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사망한 미군 소속 보니파스 경감의 영혼을 추모하기 위하여 이곳 기지를 캠프 보니파스라 부르게 되었습니다. 사건 이후로 공동 경비 구역에서도 군사 분계선이 그어졌고, 양쪽 군이 각각 별도로 관리하게 되었습니다.
■ 돌아오지 않는 다리
현재 한국이 관리하고 있는 이 다리는 한국 전쟁 휴전 후 포로 교환 당시 사용된 장소입니다. 포로는 남쪽 또는 북쪽의 한 국가를 선택하게 되었기에 이 다리를 한번 건너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다는 의미에서 '돌아오지 않는 다리'라고 불리게 되었습니다.
<선물 코너>
판문점은 한반도 남북 분단의 슬픔을 가장 극명하게 나타내는 '민족 비극의 현장'입니다. 또 한편에선 분단을 극복하기 위해 대화를 계속하기 위한 창구로서 만남과 희망의 대화가 열리는 '민족 희망의 땅'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희망과 좌절이 교차하며 통일의 기대를 짊어진 판문점의 역사는 바로 민족 분단 역사 그 자체이며, 현대사 그 자체이기도 합니다. 단지 머지 않은 미래에 통일이 실현되고 판문점이라는 유적을 마음껏 구경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랄 뿐입니다.
<다음은 서울나비에 올라온 기사 댓글 반응입니다.>
kirarando
다리가 불편하여 지팡이를 사용하는 사람을 동행하기에는 어려운가요?
Shnkai
안녕하세요. 몇년전 판문점 투어에 참가했던 사람입니다. 그다지 걸어 다니거나 계단같은 오르내림도 없었다고 생각되네요. 힘들지 않을거라 생각해요.
tatokoto
Shnkai씨 태클걸어서 죄송합니다. 님 말대로 별로 걸어다닐 구간이 없기 때문에 건강한 사람한테는 아무런 문제도 없습니다. 본 회의장에 들어가기 전에 앞에 위치한 전망대에는 계단이 있습니다. 그 계단은 좁고 가파른 편입니다. 다리가 불편하여 지팡이를 사용하신다고 하셨는데, 정확히 어느정도인지 알기 어렵기 때문에 높이를 추측해야 될듯 합니다.
Shnkai
tatokoto님 답변 감사합니다. 제가 갔을 당시에는 신종플루로 인하여 회의장 안에 들어갈 수가 없었습니다. 북한 고위 관리로 보이는 사람과 그사람을 안내하는 북한측 사람을 봤었는데, 가이드가 가끔 북측 사람들도 출입한다는 설명만 들었었습니다.
197201
뭔가 문제가 있어서 요즘 판문점 투어를 모집하지 않는걸까요?
ぽんこ
투어는 계속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다녀왔습니다. 여기 사이트에서 예약한건 아니지만, 매일 투어 일정이 잡혀있는건 아니기 때문에 날짜라 던가 여러가지 조건을 변경해서 검색해 보시면 어떨지요?
Blue Lily
3월 중순 정도에 판문점 투어에 참가하고 싶은 사람인데요, 신종플루 때문에 본회의장 입장이 불가능하다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3월 이후에도 계속해서 이런 제한이 걸리는 건가요?
とらべるのーと
일본에 돌아가면 직장 동료들한테 나눠주려고 선물좀 사가려고 하는데요, 판문점이나 DMZ에 관련된 기념품이나 북한 음식도 파나요? 가능하면 판문점,DMZ에 다녀왔다는 느낌이 드는 기념품이 좋을거 같아요.
chungram
판문점과 DMZ는 한국인들에겐 좀처럼 들어갈 수 없는 지역입니다. 신분증 검사도 엄격합니다. 외국인도 개인적으로는 방문할 수 없으며, 여행사를 통해서 신청하셔야 됩니다. 판문점에서 판매하는 기념품중에 '녹슨 철조망'이라는 것이 있는데 북한 음식은 안팔겁니다.
미사
긴장되네요!
DGFan
지난주에 판문점 견학하고 왔는데요, 거기 매점에서 북한 지폐를 판매하고 있길래 구입했거든요. 그런데 깜빡하고 매점 직원에게 정품인지 물어보질 못했어요. 누구 아시는분 있으시면 알려주실수 있나요?
tekuteku2525
지난달 중순에 구입한적 있어요. 직원이 '진짜'라고 말해주긴 햇는데, 정말로 진짜 지폐인지는 모르겠네요.
lastsamurai
홈페이지를 확인해보니 모두투어에선 월요일에 투어 일정이 없다고 하네요.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 DMZ에 가볼려고 여기저기 알아봤는데요. 월요일에 혼자 기차로 도라산역까지 가서 거기서 투어에 참가하는 것도 가능할까요?
すずめ
2월에 제 아들하고 같이 가볼려고 제3땅굴과 판문점 투어에 신청해놨습니다. 판문점에 들어가기 전에 "생명에 대한 보장은 불가능하다."는 종이에 서명하지 않으면 안된다는데 이건 정말 중요한거 같네요. 금지된 사항을 엄수하면 괜찮지만 만약 그렇지 않으면 생명에 대한 보장이 없다는 거니까요. 또 최악의 경우엔 북한의 포로가 될 가능성도 있는건가요? 처음에는 제3땅굴이랑 DMZ 투어에 참가할 생각도 했습니다만, 여기저기서 이야기를 듣고선 판문점까지 가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지금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가한 투어이다 보니 불필요한 걱정이라 생각하지만, 누군가 부디 조언 한마디만 해주실 수 없을까요? 정말 감사할거 같습니다.
JSA
불안하시면 그만두시는걸 추천합니다. 이게 저희가 드릴수 있는 유일한 조언입니다.
あぶない国
금지된 행동을 하지말고 얌전히 있으라는 의미입니다. 포로가 될 가능성도 있고, 사살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남북의 우발적인 전투에 휘말릴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게 되더라도 자기 책임이라는 거지요. 수술 전에 '죽을 가능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라는 서류에 서명하는 것과 똑같은 겁니다. 원래 서울 시내를 관광하는 것도 언제 포격을 받을지 알 수 없는거구요. 서울이 불바다가 되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우연히 한국을 여행하는 날이 1950년 6월 25일이였을 수도 있는 거니까요. 태국 같은 곳에선 큰 시위가 일어나도 바로 죽는일은 없겠죠, 하지만 한국은 유사시가 되면 생명 보장은 불가능 합니다.
日本の命
"생명에 대한 보장은 불가능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만일의 사태가 발생하여 사망하였을 경우 어떠한 보장도 요구하지 않습니다."라는 취지였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금지된 일을 하다가 총에 맞고 죽는것은 있을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얼마전에도 한명이 사살되었죠. 즉, 쉽게말하면 "금지된 행동을 하던 안하던 그런것과는 상관없이, 상대 측에서 총알이 날아와서 죽게되면 어떠한 보장도 하지 않습니다." 라는 의미겠죠.
ちはる
12월이나 1월에 방한할 예정인데요, 판문점 투어에 가볼까 생각중이거든요, 근데 겨울에 눈이 많이오면 중단되기도 하나요?
スプーン
음 저도 아직까지 가본적은 없지만 관심은 있거든요. 겨울에 동료랑 같이 서울에 가려고 하는데 아시는 분이 있으시면 가르쳐 주세요~
どりどん
일단, 눈이 그렇게 대량으로 오는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눈에 의한 투어 중단은 좀처럼 없습니다. 제3땅굴은 가는 도중에 가파른 언덕이 있기 때문에 동결에 의한 투어 중지가 가끔 있기도 합니다. 눈보다는 갑작스런 훈련이나 정세 변화에 따른 투어 취소 확률이 높습니다. 서울보다 북쪽이기 때문에 당연히 춥기도 하구요. 방한 대책을 확실하게 강구하여 참가하시길 추천합니다.
ももたろう
다음달에 판문점에 갈 예정인데요, 청바지 같은 복장은 조심해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모자도 안되나요? 또 만약에 비가오면 우산은 쓸수 있나요? 아니면 점퍼에 달린 모자를 이용하나요?
53OSAMU
판문점 투어 과정에서 청바지 계통의 복장이 안된다기 보다는, 평범한 셔츠라도
문자가 써져 있다면 완전히 거부당합니다. 모자도 마찬가지구요. 문자 같은게 써져있으면 곤란합니다. 그리고 비가 오더라도 우산을 소지하는건 금지됩니다.
いもせんべい
판문점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오두산에서 반대편도 보이고 운이 좋았지요. 아줌마들이 많았지만 나름대로 다들 긴장하고 있었어요. 군사 분계선에선 얼마전까지 소란을 피우던 사람들도 조용해 졌습니다. 한번 가보는 것도 괜찮은거 같습니다.
テツ
내일 판문점에 가는데, 역시 날씨가 관건이겠네요.
ま ー
판문점은 투어 형식이 아니면 갈수 없는건가요? 직장 동료들 열명이서 가려구 하는데요, 여행사 투어 없이 직접 준비해서 가는건 어렵나요?
あじょし
예전에 TV에서 판문점에 평화를 기원하는 노란 리본을 달아논 장면을 봤었는데요,
판문점 투어와 관련된 어떤 가이드북을 봐도 그런 사진은 실려있지 않네요. 판문점 투어에 참가할 생각인데 정말로 그런 장소가 있는건가요? 저도 노란 리본을 가지고 가고 싶거든요. 위치에 대한 자세한 정보 아시는분 가르쳐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gomako
작년 늦가을에 갔었는데요, 판문좀에서 좀더 앞쪽으로 가면 자유의 다리 라는 곳이 있는데 그곳 철망에 노란 리본? 같은게 많이 달려있었어요. 한국어 보다는 일본어 메시지가 많이 달려있었는데 읽다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번역기자:어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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