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카 때문에 배운 디아 3에 미쳐서 많이 못 왔네요. 쿨럭'(늦게 배운 도둑질....)
각설하고....
야당 지지자이지만 사드 배치에 대해 줄곧 찬성했던 저로서는 이번 사드 배치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습니다.
외교란 겉으로는 명분으로 움직이고 그 내저에는 실리를 챙기려는 수단인데,
이 정권의 외교는 명분도 실리도 모두 없는 마치 왈츠를 틀고서 디스코를 추는 이상한 형국입니다.
대북제재를 했을 때 중국과 러시아와의 공조를 끌어내는 것을 보고
그 실체적 영향에 대해서는 의문표로 남겼지만 일단의 자세는 일관성 있고 바람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햇볕 정책을 지지하지만 벌어진 일이라면 제대로 했으면 하는...)
그런데 갑자기 사드 배치가 재 논의되고 결정되면서 중국과 러시아와의 공조는 표면상으로 그치는 형국이 될 공산이 크게 되었죠.
애당초 중국과 러시아의 긴밀한 협조를 필요로 하는 대북제재에 있어 미국과 한국은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 하겠다아~~~를 외친 겁니다.
저는 사드를 대중국용으로 찬성해 왔습니다.
즉 현 정부가 하려고 하는 대북 정책에 있어 중국, 러시아와 긴밀한 공조, 협조는 매우 필요했으니까요.
그래서 사드 카드로 압박을 하며 협조를 구했지 않나요?
그런데 실체적으로 하나하나 실행에 옮기고 있던 중국에게(러시아도 포함)
이런 뒷통수를 때리고서도 대북 제재가 원활히 될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즉, 대북 제재와 압박은 하고 싶어하면서 중국과 러시아와 협조는 바라지 않는 중구난방식의 이런 외교란 참...뭐가 뭔지 모를 중구난방 외교에 할 말이 없어지네요....
앞서 말 한 것처럼...
왈츠도 듣고 싶고 디스코도 추고 싶으니 음악은 왈츠를 틀고 춤은 디스코를 추는 이상한 형국입니다.
도대체 이 정권의 외교에 대한 기준은 무엇인지가 너무 궁금하군요.
이건 뭐 욕심만 많아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은 '아몰랑' 다 할 거야." 라는 것처럼 보이네요 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