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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언론 ‘블루인 뉴스’(Blouin News) 홈페이지 화면 캡처
작성: Matt Taylor |
미국 뉴스포털 ‘블루인 뉴스’(Blouin News)가 박근혜 정부의 소수정당 해산심사 청구에 대해 부정선거 스캔들을 덮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했다.
정의와 상식을 추구하는 시민 네트워크(정상추)에 따르면 ‘블루인 뉴스’의 매트 테일러(Matt Taylor) 기자는
6일자(현지시간) “한국의 박근혜, 스캔들 하나 감추려고 또 다른 스캔들 이용?”이란 제목의 기사에서 “소수의 좌파정당의 해산심사
청구의 의도는 상당히 분명해 보였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취임한지 몇 달 되지 않은 정부에게는 상당히 큰 스캔들로 국정원의 조직적 대선개입 사이버 활동 의혹이 최근 몇 달 동안 논란의 대상이 돼 왔다고 한국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신문은 “박근혜는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는 법적인 싸움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과는 극을 달리는 (비교적 규모가 적은) 편리한 좌익성향 정당과 싸우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략을 분석했다.
신문은 “한국의 정치가 양극화되어 있는 가운데, 박근혜는 무장한 사회주의자의 반란이라는 망령을 제시함으로써 안전한 길을
선택하고 다수의 유권자들 마음에 들려 하고 있다”며 문제는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적 자유로부터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려 하는 듯한
그녀의 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신문은 박근혜 대통령이 반대파의 지지를 얻는 하나의 방법은 겁주는 것일지도 모른다며 “내란의 위험성에 대해 언론이 광분하는 것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보수언론을 겨냥하기도 했다.
신문은 “나쁜 결정이다”며 소수정당 해산 심판 청구는 정권 반대 정서를 강화시킬 것이며, 국정운영은 말할 것도 없고 실제로 다음 선거에서 무거운 짐이 될 것이라고 ‘역풍’을 경고했다.
정상추에 따르면 블루인 뉴스는 세계적 문화미디어 그룹 ‘루이스 블루인 미디어’의 뉴스포탈로 세계적 관점에서 신뢰할 수 있는 분석 기사를 제공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음은 정상추 번역 전문.
번역 감수: 임옥
☞ 기사 원문 보러가기
Is South Korea’s Park embracing one scandal to bury another? 한국의 박근혜, 스캔들 하나 감추려고 또 다른 스캔들 이용?
When President Park Geun-hye
and her government called on South Korea’s Constitutional Court to take
an unprecedented step and disband a small leftist political party week,
the motive seemed fairly clear. 박근혜 대통령과 그 정부가 한국의 헌법재판소에 이례적인 절차로서 소수의 좌파정당의 해산심사를 하도록 청구했을 때, 그 의도는 상당히 분명해 보였다.
The third-largest party in the country, the United Progressive Party
seeks reconciliation with the north, or is at least more nationalist in
posture, and makes for a natural rival to Park’s conservative Saenuri
Party, which defends the legacy of South Korean dictators like Park’s
father, President Park Chung-hee, and takes a hostile stance toward the
North. 국회 제 3당인 통합진보당은 북한과 화해할 길을 모색하며, 박근혜의 아버지 박정희 같은 한국의 독재자의 유산을 보호하고 북에
대해서는 적대적 태도를 취하는 박근혜의 보수정당 새누리당과 비교해 최소한 보다 민족주의자적 태도를 가지고 있고 따라서 자연스럽게도
새누리당의 적이 되어왔다.
But Park’s government has come under fire in recent months over reports
sympathetic agents in South Korea’s National Intelligence Service
systematically attacked her domestic opponents online ahead of last
December’s election, quite the scandal for her young administration. So
why raise the specter of turning back the clock on democracy given her
political opponents’ (already well-trod) habit of labeling her a
dictator in waiting? 하지만 박근혜 정부는 아직 취임한 지 얼마 안된 정부에게는 꽤 대단한 스캔들로서, 한국 국정원의 요원들이 그녀의 편에 서서 지난
12월 대선 전 조직적으로 그녀의 상대 야당 후보들을 온라인 상에서 공격했다는 정보로 인하여 최근 몇 달 동안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그러니 그렇지 않아도 그녀를 차기의 독재자라 칭하는 정치적 반대자들의 (이미 확고한) 태도를 생각한다면 왜 떠들썩하게
민주주의의 시계를 과거로 돌리고 있을까?
It may be that Park would prefer to do battle with a (relatively minor)
left-wing party, a convenient foil, rather than concentrate on a legal
case that still poses trouble to her political future. National politics
are polarized, but by holding up the specter of armed Socialist
insurrection (a dubious charge being thrown at the United Progressive
Party), she is playing it safe and appealing to the broad center of the
electorate. The only problem of course, is that national politics has
essentially been stuck in place since her inauguration, and young voters
in particular are not keen on what seems like an attempt to turn back
the clock on political freedoms.
박근혜는 자신의 정치적 미래를 곤경에 빠뜨릴 수도 있는 법적인 싸움에 집중하기보다는, 자신과는 극을 달리는 (비교적 규모가 적은)
편리한 좌익성향 정당과 싸우는 것을 선호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한국의 정치가 양극화되어 있는 가운데, 박근혜는 무장한
사회주의자의 반란(통합 진보당에 적용된 모호한 혐의)이라는 망령을 제시함으로써 안전한 길을 선택하고 다수의 유권자들 마음에 들려
하고 있다. 물론 문제는 박근혜의 취임이후, 국가 정치가 근본적으로 정체되어 있으며 특히 젊은 유권자들이 정치적 자유로부터 시간을
과거로 되돌리려 하는 듯한 그녀의 시도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Park clearly would prefer not to alienate an entire generation of South
Koreans, and one way to win back their favor may be to terrify them;
just as leftist leaders in South America (looking at you, Nicolas
Maduro) routinely throw around dubious charges about nefarious
right-wing insurrections, Park is likely looking to reap benefits from a
media frenzy over the danger of domestic rebellion. Bad call: this
latest move will harden sentiment against her administration, ensuring
re-election (not to mention governing in the meantime) will be a heavy
lift indeed.
박근혜가 한국의 모든 계층의 사람들과 소원하게 되는 것을 선호하지 않을 것임은 확실하고, 그들의 지지를 얻는 하나의 방법이 그들을
겁주는 것일지도 모른다; 남아메리카의 좌파 지도자들이 (Nicolas Maduro, 바로 당신처럼) 부정한 우익측의 반란에
대해서 모호한 혐의를 일상적으로 덮어씌운 것처럼. 박근혜는 내란의 위험성에 대해 언론이 광분하는 것으로부터 이득을 취하려 하는
것처럼 보인다. 나쁜 결정이다: 최근에 내린 이 해산심의 청구는 박근혜 정권에 반대하는 정서를 강화시킬 것이며, (그간 국가를
꾸려나가는 동안엔 말할 것도 없고) 실제로 다음 선거에서 무거운 짐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