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군수 공무원 맞나요?
안기선 할머니는 기초생활수급비 지급대상자로 매달 46만원씩을 정부로부터 지원받고 있지만, 정작 본인에게는 통장도 없다. 돈 관리는 혈연관계없이 법적으로만 아들인 안대훈 씨가 맡고 있었던 것. 취재가 이뤄지는 중간 그는 할머니를 정신병원에 강제입원시키는 일까지 벌였다.
그러나 이런 사태에 대해 관할 군청은 오히려 `나몰라라`식의 태도를 보였다. 심의조 합천군수는 있지도 않은 관련 지침이 있다는 말도 안되는 소리를 늘어놨고, 담당 공무원도 "보건소에 가서 알아보라"며 되레 큰소리를 쳤다.
이런 공무원들의 태도에 시청자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은 물론이고 합천군청와 경남도청 홈페이지에도 비난글이 쇄도 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심 군수와 관련 공무원들을 직위해제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심의조 군수와 합천군청은 얼마전 전두환 전 대통령의 호를 딴 `일해공원` 조성문제로 호된 비판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