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푸 간디(아버지 간디)의 기념묘소 앞에 세워진 화강암 벽에는 '일곱 가지 사회악'이라는 제목이 붙은 간디의 명언을 새겨 두었다고 합니다.
간디의 망국론으로 불리우는 일곱가지 사회악은 간디가 지도자로 부상하면서 진리파지운동과 인도독립운동에 투신하기 시작한 1925년 '영인디아(청년인도)'라는 인쇄매체를 통해 알렸던 간디의 대표적인 자기 신념이기도 합니다.
첫째.원칙없는 정치
인간사회에서 정치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높다. 훌륭한 사회로 가는 첫걸음은 올바른 정치에서 부터 시작된다. 그런데도 원칙과 철학이 없는 정치인들이 양산되어 정치에 대한 불신이 증가하게 되었고. 정치인의 말은 시시각각으로 바뀌기 때문에 더욱더 불신하게 되었다. 그래서 간디는 이 사회를 어지럽히는 것은 바로 원칙없는 정치 때문이라고 진단한 것이다.
둘째. 노동없는 부
일하지 않고 불로 소득을 얻고자 하는 자들 때문에 사회가 타락하게 된다고 보았다. 일확천금을 놀리는 복권과 묻지마 증권 투기, 부동산 투기 등등으로 대박을 기대하면서 일하지 않으려고 하기때문에 노동없는 부를 사회악으로 보았다.
셋째.양심없는 쾌락
가치관의 상실로 말미암아 생기는 부도덕한 행위를 말한 것이다. 불륜으로 인한 이혼과 가정 파탄은 이제 세삼스러울것이 없을 정도로 우리사회에 만연해 있다. 윤리와 도덕이 땅에 떨어진 사회는 미래의 희망이 없다.
넷째.인격없는 교육(특성 없는 지식)
예전의 학교는 인격 향상을 위한 교육 기관이었다. 하지만 지금은 입시 위주의 지식을 전달하는 학원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교권이 무너지고 있다. 자식들을 인격향상과 훌륭한 사회인으로 키우기 보다는 남보다 뛰어난 지식인이 되기를 원하고 있다. 그렇게 길러낸 자식들은 부모의 은혜도, 스승의 은혜도 모르는 배은망덕한 사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다섯째.도덕없는 상업
장사도 적정한 이윤을 남겨야 한다. 터무니 없는 폭리를 취하는 것은 절도나 마찬가지다. 그리고 많은 이익을 얻기 위해 매점매석한다거나. 혹은 제품을 속이는 것은 상도가 아니다. 기업의 목적이 이윤을 추구하는데 있지만 사회에 그 이익을 환원하지 않으면 그것이 곧 사회악이라는 것이다.
여섯째.인간성 없는 과학
과학자는 자신이 연구하고 있는 것이 인류를 위해 유익한 것인지 늘 자문해 보아야 한다. 유해한 것을 연구한다면 인류의 파멸을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다.
일곱째.헌신없는 종교
종교는 많은 사람들의 이익과 행복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그런데 종교가 오히려 만인위에 군림하거나 종교자체를 위해 인류의 행복을 파괴한다면, 종교의 존재가치 이유가 없는 것이다.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는 종교, 헌신하는 종교, 봉사하는 종교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중에서 '원칙없는 정치'를 사회악의 으뜸으로 꼽았다.
여러분은 이중에서 몇가지가 현 정치 및 시대 상황과 맞는지 세워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