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는 3월1주차 정당지지도 주중집계(2월 29일, 2일) 결과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영향으로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도가 동반상승한 반면 국민의당 지지율은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새누리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p 상승한 45.0%로 상승세 이어갔고, 더민주당
역시 28.1%로 1.4%p 오른 반면, 국민의당은 11.0%로 1.1%p 하락했다. 이어 정의당이 0.3%p 소폭 내리며 4.4%를 기록했고,
기타 정당이 0.2%p 상승한 3.3%로 집계됐다. 무당층은 1.7%p 감소한 8.2%.
일간으로는 새누리당은 29일(월)에는 살생부 논란으로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9%p 하락한 42.6%를 기록했으나,
3월 2일(수)에는 야당의 필리버스터 중단 결정, 지난주부터 이어진 유엔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안 관련 보도의 증가, 대통령의 안보 및 야당심판
3·1절 기념사가 지지층을 결집시키며 45.0%까지 상승했다.
더민주는 29일 필리버스터 관련 보도가 집중된 주말을 거치며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8%p 상승한 28.5%로
시작했으나, 필리버스터 출구전략 진통으로 2일에는 26.1%로 소폭 하락했다. 국민의당은 지난달 29일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4%p
하락한 11.7%를 기록한데 이어, 2일(수)에도 11.0%로 추가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새누리 42.9% vs 더민주 31.2%, 국민의당 10.1%, 정의당 4.5%)에서는 야권이
45.8%로 새누리당보다 해당지역 오차범위(±4.4%p) 내인 2.9%p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대전·충청·세종(새누리 53.1%
vs 더민주 28.5%, 국민의당 6.0%, 정의당 4.5%), 대구·경북(새누리 68.0% vs 더민주 16.8%, 국민의당 2.1%, 정의당
0.8%), 부산·경남·울산(새누리 50.7% vs 더민주 23.9%, 국민의당 8.1%, 정의당 3.3%) 등에서는 새누리당이 야권정당 합계
지지도보다 높았다. 광주·전라에서는 더민주(33.7%)가 국민의당(33.4%)을 작년 12월 4주차 이후 약 2개월 만에 처음으로 해당지역
오차범위(±9.8%p) 내인 0.3%p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0%p 오른 48.1%(매우 잘함 19.6%, 잘하는 편
28.5%),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8%p 하락한 47.4%(매우 잘못함 33.6%, 잘못하는 편 13.8%)로 작년
12월 1주차(긍정평가 47.8%, 부정평가 47.0%) 이후 약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