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3-01-16 18:32
박정희 독일 함보른 탄광 방문
 글쓴이 : 골돌이뿌
조회 : 4,747  

독일 대통령도 함께 눈물 흘린


 박대통령,서독광부 간호사들과의 서러운 눈물 바다

 

  1964년 12월10일 박정희대통령 내외는 서독의 수도 본에서 자동차로 한시간 남짓 떨어진 함보른 광산으로 출발했다.

박대통령보다 10m쯤 뒤떨어져서 걷던 육영수여사는 간호사들에게 일일이 말을 건넸다.

 

 

육여사가 "고향이..."하고 묻자 간호사들은 울기 시작했다.

"가족들에게서는 연락이 잘 옵니까?"

"일은 고달프지 않습니까?"

 

육여사가 세번째 간호사와 악수를 하면서

"고향이..." 아마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려고 했던 것으로 보인다.

"고향"이라는 말이 나오는 순간, 그 간호사는 울음을 터트리고 말았다.

 

그것이 신호가 돼서 간호사, 광부 할 것 없이 울기 시작했다.

음악을 연주하던 광산 악대도 꺽꺽거리며 울었다.

벌써 행사장인 강당 중간쯤에 가 있던 박대통령도 뒤를 돌아보며 손수건을 꺼내

눈물을 닦았다.

 

 

 간호사들에게 둘러싸인 육여사는 몸을 가누지 못한 채 주저앉으려 했다.

주위에서 간신히 육여사를 부축했다.

사진을 찍던 사진기자들도 카메라를 내려 놓고 함께 울었다.

취재기자들도 주저 앉아 통곡했다.

독일인 광산회사 사장도 눈물을 흘렸다.

 

그렇게 10분이상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박대통령 내외는 단상에 올랐다.

광부들로 구성된 악대가 애국가를 연주했다.

박대통령의 선창으로 시작된 애국가는 뒤로 갈수록 제대로 이어지지를 못했다.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애국가가 후렴으로 넘어가는 대목에서 합창은 흐느낌으로 변했다.

마지막 소절인 "대한 사람 대한으로"에 이르러서는 가사가 들리지 않았다.

 

함보른 광산회사 테드 호르스트 영업부장이 환영사를 읽었다.

그는 "한 나라 국가원수가 이 곳을 찾아 준 이 역사적 순간을 영원히 잊을 수 없을 것"이라며 한국인 광부들의 근면함과 규율을 칭찬했다.

 

박대통령, "후손을 위해 번영의 터전이라도 닦읍시다"

그의 차분한 환영사로 식장의 분위기가 겨우 진정됐다.

박대통령이 연단으로 올라갔다. 박대통령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닦고 코를 푼 다음 연설을 시작했다.

 

 

"여러분, 만리타향에서 이렇게 상봉하게 되니 감개무량합니다. 조국을 떠나 이역만리 남의 나라 땅 밑에서 얼마나 노고가 많으십니까. 서독 정부의 초정으로 여러 나라 사람들이 이곳에 와 일하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한국 사람들이 제일 잘하고 있다고 칭찬을 받고 있음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다시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박대통령은 원고를 덮어 버렸다. 자신의 마음에 떠오르는 이야기를 전하기 시작했다.

"광원 여러분, 간호원 여러분, 모국의 가족이나 고향 땅 생각에 괴로움이 많을 줄 생각되지만, 개개인이 무엇 때문에 이 먼 이국에 찾아왔던가를 명심하여 조국의 명예를 걸고 열심히 일합시다. 비록 우리 생전에는 이룩하지 못하더라도 후손을 위해 남들과 같은 번영의 터전만이라도 닦아 놓읍시다"

흐느낌 소리가 커지기 시작했다.

박대통령은 말을 제대로 잇지 못하다가 결국 울고 말았다.

강당안은 눈물 바다가 되고 말았다.

 

박대통령은 광부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고 파고다 담배 500갑을 선물로 전했다.

30분 예정으로 광산에 들렀지만, 광산에서 행사를 마치고 밖으로 나오는 데만 한 시간이 걸렸다. 박대통령은 곧바로 발길을 돌릴 수 없었다. 강당 밖으로 나온 대통령 일행은 광부들 숙소를 돌아 봤다.

 

우리 광부들의 얼굴과 팔, 다리 등에는 상처투성이였다. 채탄 작업중 부러진 드릴이 튀어 오르는 바람에 입은 상처들이었다.

"지하 1000M 아래에서 채탄작업을 하고 나서 갱위로 올라와 한 잔 마시는 것이 즐거움이지만, 한국인 광부들은 그 돈도 아껴 본국으로 송금한다"는 얘기를 박대통령은 들었다.

 

광부 대표 유계천씨는 탄가루묻은 손을 내밀며 "이국 땅에서 대통령 내외분을 뵈니 친부모를 만난 것처럼 기쁘다"면서 계약기간 만료 후에도 독일에 남아 일할 수 있게 주선해줄 것을 요청했다.

 

박대통령 내외가 함보른광산을 떠나려는데 한국인 광부들이 다시 몰려들었다.

갓 막장에서 나와 검은 탄가루를 뒤집어 쓴 작업복 차림의 광부들이 많았다.

그들은 박대통령에게 손을 내밀었다.

 

"각하, 손 한번 쥐게 해 주세요"

 

박대통령 일행을 태운 차는 한국인 광부들에게 가로막혀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차 안의 박대통령은 계속 울고 있었다.

옆 자리에 앉았던 뤼브게 서독 대통령은

"울지 마세요. 우리가 도와줄 테니 울지 마세요"라며 박대통령에게 손수건을 건넸다.

 

 

본의 숙소에 도착한 박대통령 내외는 한국일보의 정광모기자를 방으로 불렀다.

박대통령과 육여사는 하도 울어 눈이 퉁퉁 부어 있었다. 정기자가 "울지 마세요. 저녁에 파티가 있는데 울면 어떻게 합니까."라며 내외를 위로했다.

 

그러자 박대통령 내외는 정기자를 붙들고 펑펑 눈물을 쏟았다.

한참만에 눈물을 그친 박대통령은 정기자에게 두가지 다짐을 했다.

"기왕에 정해진 동남아 순방만 마치고 나면, 우리 국민들이 밥술깨나 들게될 때까지는 외국에는 나가지 않겠다"

"우리 국민들이 밥이라도 제대로 먹게 만들어야겠다"

 

통역관으로 박대통령을 수행했던 백영훈(전 국회의원)씨는 "그때 박대통령이 광부,간호사들과 함께 흘린 눈물이 조국근대화의 시 발점이었다"고 했다.

 

조선일보 기자로 당시 박대통령을 수행했던 이자헌(전 체신부장관)기자는 그날의 일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으며, 1964년 12월11일자 조선일보 1면에 쓴 기사의 제목은
'후손위해 번영의 터전을-모두 눈물 적시며 감격의 한때"였다.

 

"눈물바다였어요. 간호사들이 육여사를 붙들고 울고, 육여사가 통곡을 했어요. 취재하던 기자들도 울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 날의 일은 내 인생에서 아주 충격적인 사건으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함보른 광산에서 박대통령 내외를 만난 광부와 간호사들은 조국의 처참한 가난이 서러워서, 돈을 벌러 이역만리에서 노동력을 팔아야 하는 자신들의 처지가 서러워 눈물울 흘렸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yarn 13-01-16 18:43
   
근데 문제가 있습니다. 다소 저도 우파적인 성향이지만 우파를 까지 않을수 없는 일이 있는데..

그당시 저기 파견갔었던 광부,간호사들이 현재까지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했다는것이 아쉽습니다.

그동안 우파정권들은 뭐한건지 모르겠네요.ㅡ.ㅡ;;
     
BitSnoop 13-01-16 19:14
   
저기 가신분들은 스스로 원해서 돈벌러 가신건데요 . 혹시 강제로 끌려갔다고 생각 하신건가요 ?
.... ;;

무슨보상을 어떻게 해야하나요 .......
          
yarn 13-01-16 19:34
   
저때 전박정희대통령이 나중에 물질적이 됐던 무었이 돼었던 어떤 식으로든  꼭 보상을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BitSnoop 13-01-16 20:26
   
그렇군요 처음들어보는 말인데 그런사실이 있었군요 .여러기사가 있어서 찻아 읽어봣는데 혹시 말씀하신 부분에 대한 기록이나 뉴스같은게 있었나요 제가 봤을때는 안보여서요. . 그리고 그분들을 위로하러 가셧으니 정신적 보상이 되었을수도 있지 않을까요.
                    
yarn 13-01-16 22:33
   
햄꿀사이 13-01-16 18:56
   
본질은 변하지 않죠. 일본에 빌붙어 동포와 나라를 팔아먹은 다카키 마사오, 국민의 뜻이 아닌 군사력으로 정권을 탈취한 테러리스트,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협한 독재자. 이것이 박정희의 본모습이죠.
     
뚱쓰뚱쓰 13-01-16 19:10
   
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도요타 다이쥬는~~~!!
조니 13-01-16 18:57
   
ㅠ_ㅠ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6093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2273
218102 오늘자 김무성 퐌타스틱 주둥이.ㅋ (24) 500원 02-05 4754
218101 성스러운 짤방.......... (16) 루슬란 10-09 4748
218100 박정희 독일 함보른 탄광 방문 (8) 골돌이뿌 01-16 4748
218099 박근혜 토론? 드라마? 큐시트 (11) 묻고싶다 11-26 4745
218098 아청법관련해서 일베충들이 제대로 사기첫던데.. (7) 가가맨 10-09 4736
218097 종북좌빨들의 촛불시위 (16) 블루로드 05-18 4731
218096 반인반신을 믿는 신도분들~! (11) x카이저x 11-19 4730
218095 18대 대선 지역별/세대별 득표율 자료 (10) 태을진인 12-22 4725
218094 법륜스님 완전 어이가... (10) 한지골똘복 06-15 4724
218093 혹시 그분 소식 신문에 나왔나요? (1) 흠흠 12-28 4724
218092 진압하는거 보니까 완전...와 할말이 안나옵니다..... (13) 치사한놈 12-22 4723
218091 서울 경제발전 사진 (28) 함해보삼 04-24 4718
218090 벌말교 다른 각도 사진 (4) 현무자리 04-27 4716
218089 다음주 MBC 스페셜.. "복지의 역습, 그리스의 절규" (5) 오마이갓 11-09 4713
218088 김어준, 주진우 해외로 도망갔데요~! (16) 서울시민2 12-26 4707
218087 다시보는 정신승리 일베충 (22) 아웃사이더 10-24 4706
218086 황교안 아들 병역 비리 터졌네요 ㅋㅋㅋ (21) 역전의용사 01-24 4705
218085 천조국 vs 새누리민국 (37) 까끙 05-24 4694
218084 김용민 저 발언할때 미군이 이라크여자들 옷벗기고 성… (9) anfwkdrn 04-04 4692
218083 펌)스승도 포기한 이준석 ㅎ (31) 5000원 01-01 4692
218082 박정희의 침실에 끌려간 여인' 증언 영상 이백만 클… (6) 무장전선 10-16 4684
218081 노무현 때 등록금이 폭등했다고? (23) 혁명 04-26 4683
218080 재미로 보는 색약 테스트 (31) 무진장여관 02-27 4678
218079 [퍼옴] 스압/주갤펌 박근혜-최태민 사건 총정리.jpg (11) 토스카 10-18 4678
218078 점심시간 주차단속 완화를 까시는분들 ㅋㅋㅋ (15) 기억의습작 05-07 4677
 <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