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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전 국회의사당 정문 앞에서 해병대 복장을 한 문모씨가 검찰개혁을 요구하는 유인물을 뿌리며 분신xx을 시도하고 있다. 주위의 경찰들이 소화기를 들고 급하게 달려오고 있으며 아스팔트 바닥에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유언장 유인물이 흩어져 있었다./뉴시스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60대 남성이 분신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국회의사당 정문 앞 도로 건너편 현대캐피탈 건물 앞에서 문모(66)씨가 분신을 시도했다.
문씨는 당시 시너를 바닥에 뿌리고 불을 붙은 뒤 불 위로 몸을 굴렸다. 다행히 현장 주변에 있던 국회 경비대가 소화기로 불을 끄고 문씨를 구조했다.
문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왼쪽 팔에 “정의사회구현”이라는 문구가 적힌 해병대 군복을 입고 있던 문씨는 분신 시도 당시 A4용지에 쓴 유서를 주변에 여러 장 뿌렸다. 그는 또한 월남 파병 공로로 받은 표창장과 훈장 복사본 등도 손에 쥐고 있었다.
유서에는 “대한민국 국민과 박근혜 대통령님 앞날에 무궁한 발전을 기원드린다”,“수백억대 횡령 사건을 고발했는데 무혐의 처분이 났다. 부패한 검찰을 그대로 두면 경제고 뭐고 희망이 없다”, “죽어서도 대통령님이 잘 되시길 기원하겠다” 등의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자신이 지난 2002년 아파트 사기분양 사건으로 피해를 입었는데, 억울하게 징역을 살았다는 주장도 있었다.
경찰은 문씨가 회복되는 대로 분신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할 예정이다.
안타깝네요
생명에 지장은 없으시다고 하니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