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보도가 사실이라면 이번 건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님 옹호하기 어렵습니다.
중국의 잘못된 행동에 대한 항변이 아니라, 본인에게 부정적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사실을
없었던 일로 덮어 씌우려고 했다는 것이거든요. 이번 일련의 사태를 기자측 문제로 몰고가는
분들이 있는데, 아무리 문재인 대통령님이 좋더라도 잘못된 사실은 지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엠바고 요청이 사실이면 정말 큰 실수를 하신 겁니다. 국빈방문 자리에서 자국민이 폭행을 당했는데
그것을 단순히 기래기라는 사실 하나만으로 덮어 씌우려고 했다간 이번일은 앙금으로 남을 겁니다...
차라리 잘못된 부분을 깔끔히 지적하고 중국측의 행동을 매도하는게 타당합니다.
지금 많은 분들이 타겟을 기자들로 잡고 있는데... 이는 매우 좋지 않은 현상입니다.
깔꺼면 기자들이 아니라 중국을 까야죠.... 문 대통령님 때문에 폭행당한 자국 기자를 원망하다뇨...
아래 엠바고가 은폐 시도와 일맥상통하지 않는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을 위해 댓글을 옮겨 적습니다.
보도 규제 자체가 은폐입니다 ^^; 기자는 국민들에게 사실 그대로의 알 권리를 전달하는 역할인데, 그걸 통제하려고 했다는 시점에서 어이가 없는 일인 것이죠. 아니 왜 그 상황에서 중국측에 대한 강력한 항의가 아니라 기자진에 대한 통제가 우선시 되어야 하나요? 그것도 뚜들겨 맞은것이 기자진인데? 우선 순위의 잘못 아닌가요? 엠바고가 통과되서 나중에 해당 사실이 보도 됬다고 한다면 정삼회담 시점 이후에나 했겠죠. 일단 그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삼회담이니까. 정삼회담 전에 사건이 보도되는 것과, 정삼회담 후에 사건이 보도되는 그 파급력이 같다고 생각하시다면, 네 그것은 은폐의 목적이 아닐 수도 있겠습니다. 어쨌든 저는 괴씸하고 무례한 중국이 아니라 기자들을 기래기라고 욕하는 이곳 사람들에게 토악질이 나서 이만 물러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