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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2-25 20:34
방금 필러버스터 중 나온 비유인데 이번 사태를 적절하게 알려주네요.
 글쓴이 : 여름한나비
조회 : 748  


옆집 신불자가 1억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줄 겁니까? 게다가 이 신불자는 그 동안 빚에 대한 변제 노력도 제대로 하지 않은 진짜 배째라 식의 그런 악성 채무자입니다. 그런 자에게 자신에게 지금 전재산에 해당하는 돈을 빌려달라고 하면 빌려줄 수 있을까요?


대출 받아본 사람은 알겠지만 일개 개인이 돈을 빌리려고 해도 그 기준과 조건, 담보설정, 준비해야 할 서류가 굉장히 빡빡합니다. 그럴 수 밖에 없죠. 돈 빌려주는 입장에서는 최악에 돈 떼어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니까요.   


일개 개인이 대출 받는 것도 이런데 하물며 국가 기관 급 규모로 절대 다수의 국민에게 큰 영향력을 끼치는 권한을 줄 때 아무런 신뢰나 견제책, 제도적 방책은 전무한 상태에서 그냥 나 믿고 권한 달라? 이걸 찬성하라는 얘기 아닙니까. 아까부터 어떤 분이 계속 강조하는 인권 감독관은 그냥 무시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검찰이 영장 들이밀고 찾아가도 국가안보라는 이름으로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그 국정원입니다. 대한민국 검찰이 어떤 기관입니까? 수사권, 기소권을 독점한 최강의 조직입니다. 솔직히 검찰 앞에서는 다른 권력 기관도 바짝 엎드립니다. 재벌도 눈치 봅니다. 왜? 당연하지만 독점적으로 수사권과 기소권을 가졌으니까. 그래서 마음만 먹으면 누구든 먼지가 나올 때까지 털고 그 먼지 하나로 형사 재판을 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으니까. 그리고 그런 검찰이 법원에서 받은 영장 들이밀었다는 것은 대한민국 사법부의 권한이 모조리 발동되었다는 거죠.


그런데도 국가안보. 이 마법의 단어 앞에서 무력화 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권감독관? 게다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인권감독관이 테러방지법으로 막강한 권한을 가진 국정원에 대한 견제책이 될 거라는 것은 기만행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그러고 보면 확실히 그런 자들이 있습니다. 소위 없는 사람들에게는 엄청 빡빡합니다. 툭하면 법치주의 운운합니다. 그런데 권력을 가진 집단이나 개인에게는 바로 태세 전환하고 엄청나게 무지 관대하죠. 불법을 저지르고 대놓고 증거가 나와도 숱한 변명과 합리화 하다가 최종적으로는 부정할 수 없을 정도로 명백해지면 <나랏 일 하다보면 그럴 수도 있다.> <국익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다.> 식으로 말이죠. 게다가 없는 사람 상대로는 편집증에 가까울 정도의 의심은 어디로 사라졌는지 순진할 정도로 신뢰감이 넘쳐요.


개인적으로 원래 사람이라면 정 반대가 되어야 하지 않는가 합니다. 강자 앞에서 엎드리고 약자 앞에서 이빨 드러내는 것은 일개 짐승도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반대로 강자는 철저하게 감시하고 부당하면 맞서고 약자에게는 동정을 베푸는 것, 그것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니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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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촌 16-02-25 21:05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만수산 드렁칡이 얽혀진들 어떠하리...
조선시대나,  지금이나 지들끼리 치고 받는법 아이가 ~,
 테러방지법은 서민 생활 하는데 아무 지장 없는 법임.
     
소요객 16-02-25 21:11
   
난 이런 사람이 제일 무서움...

직접적인 피해가 없으니 상관없다?  독재정치하려할때 그걸 막을 정치인들을 테러법으로 다 옮아

맨다면 진정한 헬국가가 탄생할텐데 그래도 상관이 없을까요?
     
솔직히 16-02-25 21:52
   
부자생활이라고 말하셨다면 맞는 말입니다만,
서민생활이라면 다른 얘기입니다.

성공한 인생의 허들이 점점 높아지고, 서민들의 먹고사는 난이도가 점점 올라가고 있지만
솥안에서 삶아지고 있는 걸 모르는 개구리들 덕에 새누리는 즐거울겁니다.
     
야옹곰 16-02-25 22:10
   
테러 방지법 상관없으면 지금이라도 폰의 카톡 내용,사진 등록된 통화목록 싹 다 까발려 보세요. 서민생활... 그쪽은 폰으로 연인이나 부부끼리 은밀한 애기도 안하나 봅니다. 아무리 상관없더라도 테러 의심자라는 광의적 심증만으로 타인이 이런 카톡 내용까지 볼수 있는 길이 열리게 생겼는데 상관없다라 대단하네요
오스카 16-02-25 21:30
   
좋은 글입니다
오스카 16-02-25 21:53
   
의회민주주의라는게 권력을 분산하고 견제하고 감시하는데서 출발한거죠
인간의 선에 기대어 권력을 집중시키는 정치는 반드시 라고 단정해도 좋을만큼
독재로 귀결된다는 역사의 교훈이 기저에 깔려있는 거겠죠
그에 반동으로 권력의 집중을 악으로 규정하고
제도적으로 삼권을 철저하게 분산시키고 상호견제와 감시 감사를 발동하고
언론을 통해 그 전체를 시민들에게 알리는것
최종적으로 정치인들의 인사권한을 국민이 갖는것..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검찰과 사법부를 손에쥐고 과반수를 넘긴 여당을 통해 국회를 좌지우지하고
국정원을 권력자의 개로 만들기를 주저하지 않죠
최종적으로 언론을 관변화시켜 화룡정점을 찍었습니다
이 나라의 자칭 보수라는 집단의 지향점은
전체주의라고 진단합니다
적어도 민주주의가 아닌건 확실합니다
순수와여유 16-02-25 22:01
   
오바죠
국정원장이 구속된 사례가 있는데
소요객 16-02-25 22:07
   
전우용 역사학자 -"박정희때는 '김일성보다 더한놈' 이라는 말을 '김일성을 찬양한 말' 로 해석해서 처벌했다 " 악하게 쓸수있는게 악법이다 가장 확실한 '보호' 는 '감금' 이며 보호하겠다며 살피는 시선이 '감시' 라며 권력자의 일상적인 '감시' 아래 '보호' 받는 삶이 바로 '가축의삶' 이라며 테러방지법 이 대국민사생활 감시 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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