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롯데월드는 원래 허가받았던 층 이하는 철거할 것을 강력건의함.
"안보실에서 발견한 문건 중 MB정부 때 작성된 문건도 포함돼 있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와 'STX' 관련 문건 등인데 상당히 눈길이 가는 내용이 있다"
"롯데 관련 문건은 롯데월드타워 인·허가와 관련된 내용"
청와대가 국가안보실 내 캐비닛에서 이명박(MB) 정부 때 작성된 문건을 발견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지난 3일 민정수석실에서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와 관련한 메모 등이 발견된 뒤 총무비서관실과 민정수석실 주도로 청와대 경내의 모든 사무집기를 조사한데 따른 것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안보실에서 발견한 문건 중 MB정부 때 작성된 문건도 포함돼 있다"며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와 'STX' 관련 문건 등인데 상당히 눈길이 가는 내용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롯데 관련 문건은 롯데월드타워 인·허가와 관련된 내용"이라고 덧붙였다.
롯데는 효성과 함께 MB정부 때 특혜를 입은 '친MB 기업'으로 꼽히며, 그 대표적인 사례가 제2롯데월드 인·허가였다.
롯데는 1998년부터 제2롯데월드 건축을 추진해왔지만 성남 서울공항 이·착륙 전투기의 안전 문제 등에 따른 공군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왔다.
하지만 이명박 전 대통령은 2008년 투자 활성화 차원에서 제2롯데월드 신축 방안을 모색할 것을 지시했고, 이상희 당시 국방부 장관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공항 활주로 각도를 3도 트는 조건으로 신축 허가를 내면서 특혜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