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5-09-22 11:18
김구와 이승만....
 글쓴이 : 위대한영혼
조회 : 727  

[세계사 인물기행] 역사적 평가와 시적 정의 이승만·김구

복거일 | 2015-06-16 | 조회수: 452

대한민국 건국 50주년을 맞아, 건국에 크게 이바지한 사람들에 대한 평가 작업들이 활발하다. 그런 작업들에서 특히 우리 눈길을 끄는 대목은 백범(白凡) 김구(金九, 1876~1949)와 우남(雩南) 이승만(李承晩, 1875~1965)에 대한 평가다. 그들을 평가하는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건국에 가장 크게 이바지한 인물로 백범을 꼽았고 우남에 대한 평가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생각해보면, 이것은 적잖이 이상한 일이다. 19482국제연합UN’국제연합 한국임시위원단이 접근할 수 있는 지역인 남한에서만 정부를 세우자는 결의를 하자, 백범은 이 결정에 반발해서 북한과 통일 정부 수립을 위한 협상을 벌였다.

그 협상이 실패한 뒤에도, 그는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에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그는 정부가 세워진 뒤 채 한 해를 못 살고 19496월에 암살되었다. 따라서 그가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에서 한 역할은, 공과를 떠나서, 미미했다. 반면에, 우남은 건국 과정에서 줄곧 주도적 역할을 했다. 19466월에 이미 남한 단독정부 수립 계획을 발표해서, 그는 대한민국을 세우는 작업의 물꼬를 텄다. 이어 제헌국회의 의장으로 헌법을 마련하는 일을 추진했고, 초대 대통령으로 새로 태어난 나라를 이끌었다. 따라서 건국과정에서의 우남의 역할은, 공과를 떠나, 거의 절대적 중요성을 지닌다.

나라를 새로 세우는 일은 언제나 힘들다. 소련과 유고슬라비아의 폐허에서 새로운 나라들이 생겨난 과정은 우리에게 그 사실을 새삼 일깨워준다. 일본의 혹독한 식민 통치로 우리 민족의 역량이 바짝 말랐던 터라. 대한민국을 세우는 일은 무척 힘들었다. 게다가 우리 스스로 독립을 얻은 것이 아니라 연합군의 승리로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벗어났고, 미국과 소련이 한반도를 나누어 점령한 터라, 나라를 세우는 사람들에게 열러진 선택의 폭은 모든 부면들에서 아주 좁았다. 대한민국 정부의 수립에서 주도적 역할을 한 사람들을 평가할 때, 특히 우남의 업적을 평가할 때, 우리는 그런 사정을 감안해야 한다. 외교활동을 한 덕분도 있겠지만, 우남은 1940년대 우리 정치 지도자들 가운데서 돋보이는 정치적 감각과 식견을 지녔었다.

그래서 그는 조선이 미국과 소련의 영향권으로 양분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누구보다도 먼저 깨달았다. 그를 포함한 임정 요인들이 귀국했을 때, 미국과 소련 사이의 냉전은 이미 국제 질서의 기본 구도로 자리 잡았고, 추상적 북위 38도선은 어떤 구체적 지형보다 넘기 어려운 경계가 되어 있었다. 그런 판단에서 그의 남한 단독정부 수립 주장이 나왔다. 통일 국가를 외면한 우남의 행적은 지금까지 그에 대한 폄하의 근거로 여겨졌다. 그러나 최근에 미국과 러시아에서 공개된 자료들은 당시 조선인들의 어떤 열망과 노력도 이미 굳어진 냉전 체제를 뛰어넘어 통일 국가를 이룰 수 없었음을 보여주고, 자연히, 우남의 판단과 결정이 현실적이었음을 말해준다.

그리고 그는 자신의 뛰어난 정치적 능력으로 식민지의 경험이 분단과 전쟁으로 이어져서 피폐해진 나라를 잘 이끌었다. 사람들은 흔히 잊는다. 새로 태어난 나라를 이끄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가. 그리고 늘 강조한다. 그가 집권 초기부터 보여 온 권력욕과 거기서 나온 큰 허물들을. 그래도 차분하게 따져보면, 그의 업적은 그의 많고 큰 허물들을 덮고 남는다는 것을 우리는 깨닫게 된다. 백범의 업적은 무척 크다. 그러나 위에서 살핀 것처럼, 그것은 건국 과정이 아니라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이끌면서 쌓은 것이다. 1920년대 말엽 조선에서 일본의 통치 조직이 강화되자, 우리 임시정부의 국내 기반은 거의 다 무너졌다. 이어 일본군이 중국 대륙으로 침입하자, 조선의 독립 가능성은 갑자기 멀어진 것처럼 보였고, 임시정부는 크게 위축됐다.

임시정부와 독립운동이 그런 위기를 벗어나는 계기가 된 것은 1930년대 초엽에 백범이 주도한 일본에 대한 테러(Terrorism)'였다. 이봉창(李奉昌, 1900~1932)과 윤봉길(尹奉吉, 1908~1932)의 거사는 임시정부에 활로를 열어주었고 독립운동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그래서 백범은 실질적으로나 상징적으로나 임시정부를 대표했다. 안타깝게도, 백범은 해방 뒤엔 자신의 정치적 역할을 찾지 못했다. 그의 그런 불운은 남한을 점령한 미국의 군정 당국이 대한민국 임시정부에 대해 보인 극도의 반감 때문이었다. 미군은 임시정부의 정통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조선총독부의 정통성을 필요 이상으로 강조했다. 미군의 그런 태도는 물론 남한점령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선 조선총독부의 통치 조직을 그대로 이용하는 것이 현실적 방안이라는 계산에서 주로 나왔을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또한 몽양(夢陽) 여운형(呂運亨, 1885~1947)건국준비위원회가 미군과 상의하지 않고 조선총독부와의 밀약에 따라 조선인민공화국을 선포한 것에 대한 반감과 경계에서 적잖은 부분이 나왔을 것이다. 진주만에서 이오지마까지 수많은 목숨들을 희생하면서 진격해온 미군들에게 무조건 항복한 일본의 한 부분에서 느닷없이 여기는 우리 땅이고, 이 땅을 대표하는 정부는 바로 우리요하고 나선 세력이 반가울 리 없었다. 그리고 만일 조선인민공화국이 정통성을 지닌 어엿한 정부라면, 미군은 조선에 진주한 명분과 역할을 많이 잃을 수밖에 없었다. 몽양의 그런 행동은 조선총독부로부터 먼저 정권 인수 교섭을 받은 고하(古下) 송진우(宋鎭禹, 1894~1945)를 비롯한 우익 인사들이 미군의 진주를 기다리겠다며 거절한 것과 대조적이다.

동아일보 사장을 지냈으므로, 고하는 당시 조선에 있던 사람들 가운데 누구보다도 국제 정세를 잘 알았고 남한의 운명은 미군의 태도에 달렸음을 잘 깨달았다. ‘조선인민공화국은 실체가 없었지만, 그것의 선포는 미군으로 하여금 정통성 문제에 아주 예민하게 반응하도록 만들었고, 정통성을 강력하게 주장할 수 있는 세력인 임시정부 세력에 대해 극도의 경계심을 품도록 만들었다. 백범을 비롯한 임시정부 요인들이 미군의 고집 때문에 임시정부 요인 자격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개인 자격으로 들어와야 했던 일은 미군이 이 문제에 대해 얼마나 예민했는가 잘 보여준다. 몽양과 건준의 그런 기회주의적 허장성세는 해방 뒤의 정국에 여러 가지 나쁜 영향들을 미쳤지만, 그 최대 피해자는 역시 백범과 그가 이끈 임시정부 세력이었다.

자신의 잘못이 아닌 이유로 결정적 시기에 결정적 권한을 쥔 세력의 배척을 받았다는 점에서, 백범은 참으로 불운했다. 이어 미국이 남한의 정치 지도자로 우남을 밀고 소련이 북한의 정치자로 김일성(金日成, 1912~1994)을 밀자, 중국의 국민당 정권의 후원만을 받은 백범은 한반도에서 설 땅을 잃었고 말년의 그의 정치적 업적이나 영향력은 미미했다. 그러나 통일된 조국을 열망한 그의 자세와 암살로 끝난 그의 험난한 삶은 그를 세월에 바래지 않는 영웅으로 만들었다. 이런저런 이유들로 대한민국의 건국을 주도한 우남은 그의 업적에 상응하는 평가를 받지 못했다.

반면에, 소설가 최인훈(崔仁勳, 1936~)회색인에서 사랑스러운 테러리스트라고 부른 백범은 자신이 별다른 역할을 하지 못한 대한민국의 건국에서도 큰 평가를 받았다. 이런 사정엔 백범이 백범일지(白凡逸志)라는 자서전으로 자신의 행적과 주장들을 정당화할 수 있었지만, 우남은 그의 역사적 지위에 걸 맞는 전기를 갖지 못했다는 점도 한 몫 했다. 임시정부 시절 좌익 독립운동 세력과 혈투를 벌였고 뒤늦게 그들과 불안한 연합을 했던 백범이 해방 뒤 갑자기 좌우합작을 추진했다는 사실에 내재한 모순을 가리는 데, 백범의 애국심이 흥건히 밴 백범일지는 큰 몫을 했다. 후세 사람들에게서 사랑받는 영웅들은 그들의 업적에 대한 역사적 평가에 의해서만 뽑히는 것이 아니다. 우남에겐 그것은 불운이지만, 백범에겐 그것은 시적 정의다.

<form name="downForm" action="http://cfe.org/mboard/download.php" method="post"> </form>




  현실적으로 보는 역사와 허상으로 만들어 가는 역사....  과연 무엇이 진실일까요?  운동권 쓰레기들은 자기들이 정의와 진실이라 말하지만 대한민국을 위해 한게 거의 없는 이들의 주장에 국민들은 동의하기가 힘듭니다.  진짜 민주 투사들은 자기들의 티끌만한 공로를 자랑하며 특권과 한자리 달라고 하는 쓰레기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특권과 이익을 찾는 인간들이 제대로 된 민주투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바늘천사 15-09-22 11:42
   
"진짜 민주 투사들은 자기들의 티끌만한 공로를 자랑하며 특권과 한자리 달라고 하는 쓰레기 마인드를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특권과 이익을 찾는 인간들이 제대로 된 민주투사라고 생각지 않습니다." 옳은 말씀입니다. 하지만 진정한 민주투사들이 겸손한 삶을 살고 있을 때, 누가 이 나라의 권력을 쥐고 그 권력을 이용해 대물림해 가며 국민들 위에 군림하려는지 한 번 살펴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것도 족보세탁까지 시도해 가며...
     
위대한영혼 15-09-22 11:51
   
그 겸손하지 않은 쓰레기들은 그냥 쓰레기라 생각합니다.  대물림이란 말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습니다. ㅎㅎㅎㅎㅎ
          
바늘천사 15-09-22 19:32
   
내가 그리 친절한 편은 못 되서리...
걍 국어사전 찾아보십시요. ㅋㅋㅋ
또리또리 15-09-22 12:11
   
위의 글이 제가 아는 소설가 복거일이 쓴 글 이란면...
소설가 복거일에 대한 개인적 생각은 ...  뉴라이트계열의 주구 정도 랄까요.
개인적으로 그의 글에 큰 의미를 두지 않습니다.
란데스헤르 15-09-22 15:11
   
개인적으로 이승만은 제가 그 시대에 살았으면 저격하고 싶음. 쓰레기 새ㄲ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5813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1992
131177 무슨 자격으로 청와대가서 밥을 쳐먹냐~~~ (2) 잔트가르 04-21 728
131176 드루킹. 특검가즈아 (9) 개념의경 04-22 728
131175 친북 요리메뉴 (21) ijijij 04-25 728
131174 남북 정상회담 북조선 tv 방송 (2) 달보드레 04-30 728
131173 김정은이가 참으로 대단한게.~~~~ (8) 심플 05-02 728
131172 오늘도 어김없이 많은 인사들이 봉하에 가는군요. (28) 샤를리 05-23 728
131171 만약 남북정상회담을 미리 공개했다면? (5) 주말엔야구 05-26 728
131170 우리 보수 꼴통 여러분께 (17) 초록바다 05-27 728
131169 [연합] 폼페이오 "대북 안전보장도 영구적·불가역적·검… (3) 난올 05-28 728
131168 반박불가 동네 하천에 녹조가 생기는 원인은 (1) 도이애비 05-28 728
131167 재멍이랑 부선이랑 얼래리 꼴래리 라며 (15) 엎드려OO 06-07 728
131166 오늘의 사진... 띠용~ O_O)/ (9) 유수8 06-08 728
131165 위안부는 안쓰럽고 기쁨조는 당연하다? (32) 하니11 06-16 728
131164 이번 지방선거 이색 투표소. (7) fanner 06-17 728
131163 역시 프락치는 존재햇다~ (17) 새요니 06-17 728
131162 자일당 매크로 특검 가야지 않나!? (5) 총명탕 08-18 728
131161 교황 초청이 갖는 의미. (22) 호태천황 10-09 728
131160 정부, 게임업계에 여성쿼터제 도입 권고예정 (16) 하루가 10-31 728
131159 전국 대학가에 새로 붙고 있는 대자보 . jpg (14) 장진 12-18 728
131158 자한당의 역대급 국정 발목잡기 (4) 초록바다 12-29 728
131157 황교안이 이런 사람입니다. ㅋㅋㅋ (3) 수퍼밀가루 01-06 728
131156 내년 총선거에서 (11) 수정아빠 01-28 728
131155 대한외국인민국 (4) 라이브러리 01-29 728
131154 우리 문통이 대단한 이유 (7) 주말엔야구 02-07 728
131153 삭제 (5) 기타9 02-16 728
 <  3491  3492  3493  3494  3495  3496  3497  3498  3499  35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