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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평등, 정의 같은 개념은...
해당 용어의 정의를 누가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내용을 담는 그릇이 될 수 있기에...
개념에 대한 상호 공감대 없이 토론을 시작하는 순간, 삽시간에 대화가 싸움이 되어버릴 위험성이 충분하죠.
사실은 '민주' 나 '공화' 같은 용어도 그렇긴 한데... 오늘날은 어느 정도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으니 좀 낫겠죠.
(예컨데... 나치스도 민주주의에서 비롯된 것이니, 민주주의도 위험하다~ 같은 얘기는, 이제 알아서 새겨들을 수 있는 수준의 시민이 우리나라 사회에도 많아지지 않았느냐는 의미입니다. 특히, 이번 촛불 집회는 전세계 사람들한테 '대한민국은 공화가 가능한 시민들로 이루어진 나라다.' 란 사실을 널리 알리게 된,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합니다.)
민주주의 자체가 잘못된 말입니다. democrayism이란 단어는 없습니다.
헌법 전문의 해석이 잘못되었고 엄밀히 얘기하면 헌법 전문과 총강의 의미를 종합해서 "대한민국은 자유민주정, 공화제 국가이다"라고 해야 합니다.
그런데 왜 자유라는 말을 좌파쪽에서 싫어하는 지 모를 일입니다.
좌파는 경제적으로 국가의 개입을 주장하고 사회적으로는 자유를 주장합니다. 우파는 경제적으로 자유를 주장하고 사회적으로는 국가의 개입을 주장합니다. 그러니 경제. 사회적으로 자유를 추구하는 것이 나아갈 길이 아닌가? 좌파는 왜 자유라는 단어를 싫어하는가? 이념에 있어 비중이 가장 큰 경제적 자유가 싫은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