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에 봉착한다. 소련과 미국의 힘겨루기는 냉전 역사상 최대의 대립을 연출했으며, 인류역사의 수레바퀴의 방향이 바뀔 수도 있는 사건이었다.
오랜 시간 후 밝혀지지만, 소련은 미국에 비해서 핵전력이 1:17 정도의 차이가 나고 있었고, 쿠바의 요청은 미국의 턱밑에 핵무기를 배치하고 이러한 전력의 차이를 바로 좁힐 수 있기에 소련에게는 아주 솔깃한 떡밥이었다.
하지만, 소련의 투사력은 쿠바에서도 미국 전역에 미칠 수 없었고, 핵전쟁이 발발해도, 중서부 지역을 바탕으로 미국은 유지될 수 있으나, 미국의 투사력은 사실상 소련을 100% 전멸시킬 수 있는 전력이라고 봐도 무방한 상황이었다. 소련은 미국을 핵공격을 한다해도, 자신이 가진 무기를 다 소진한 후, 미국이 때리는 대로 맞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당연히 케네디는 흐르시초프에게 강하게 나갈 수 있었다.
어찌되었건, 세계적인 파국을 초래할 수 있는 일은 결국 외교적으로 잘 해결되고, 케네디의 정치적 위상은 전 미국인들에게 각인이 된다.
각설하고, 문재인 대통령의 레드라인에 대해서 의문을 던지는 사람들이 있을 것이다. 이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면, 이 레드라인이 어떤 레드라인인가가 중요한 것이다.
우습게도 우리나라에 대한 북한 핵전력 레드라인은 이미 3-4년 전에 넘었다. 우리에 대한 공격으로는 대기권 밖을 나갔다 다시 재진입할 필요도 없고, 150 킬로미터 미만의 투사체에 탄두 달아서 바로 공격할 수 있다.
그럼 지금 이렇게 말이 많은 레드라인은 무었인가? 그건 미국에 대한 레드라인이다. 북한의 입장에서는 미국 본토를 공격하기 위해서, 장거리 투사 기술을 확보해야 하고, 그것이 대륙간 탄도탄으로만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계속 개발을 진행하고, 북한은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서 유리한 위치에서 놀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레드라인을 건드리면서 깝죽대고 있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또 다른 입장에서 봐야 한다. 미국은 과연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게할 것인가? 각도 조절해서 미국 서부 태평양으로 발사 시험이, 또는 탄두의 대기권 재진입 시험이 성공하게 놔 둘 것인가에 대해서 생각해야 한다.
정상적으로 판단하면, 미국이 레드라인을 넘게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전에 북폭을 하거나, 외교적인 해법을 찾을 것이다. 그런데 트럼프라면? 여기에 의문이 들지 않는가?
비지니스맨 트럼프라면, 북핵 사태의 긴장을 최대로 확대하고 증폭한 이후, 한국 정부에게 경제적으로 얻을 수 있는 카드는 최대한 다 얻어내고, 북한이 딱 레드라인을 넘어서는 지점에서 외교적으로 해결하고, 케네디가 흐르시초프를 상대로 했던 모습을, 강한 미국의 지도자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는 것이라 예측이 된다.
그러면, 우리 정부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미국과 북한이 흔드는 무대 위에서 가만히 있을 수는 없는 것이다. 당연히 우선적으로 주변 강대국와 외교적인 소통으로 북핵사태의 전체적인 흐름을 조절할 수 있도록 기민하게 움직여야 한다.
그리고, 우리의 가장 강력한 우방인 미국과의 관계를 확고하게 하고, 최신 무기 도입과 독자적인 정보수집체계를 더욱 강화해야 하고, 북한의 도발에 대한 철저한 준비를 해야한다. 그 이외에도, 위기가 왔다고 집안 곳간을 다 털어 줄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미국의 필요 이상의 경제적 불균형 초래할 FTA 재협상 요구를 차단하거나 유리하게 조율하는 외교력도 보여주어야 한다.
결론: 우리 이니 헹님이 알아서 잘할거다~~
김구 선생님, 신채호 선생님, 안중근 장군, 류관순 의사를 존경하는
대한민국 진짜 극우 보수 "레지"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