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밑에, 니가카라킴인지 불쌍한 중생이
초딩 비교도 제대로 못해서, 개 쳐 맞는 것을 보고 불쌍해서
비유를 다시 들어주겠음...
전쟁 통에 나는 부산으로 피난을 갔다....
정전이 되고, 서울 집으로 돌아와 보니...., 누군가가, 담벼락이 없었던, 옆집과 우리 집 사이에 임시로 담을 허름하게 만들어 놓았다. 아마. 누군가가 잠시 사용했었겠지 하고 생각하고
아무 생각 없이 수십 년을 그렇게 보냈다. 옆집 이웃도 아무 말도 안하고 있어서, 내가 울타리 안에다. 비닐하우스도 만들어 감자도 심고, 고구마도 심었다.
그런데..... 이 전 부터, 누군가가 쳐놓은 임시 울타리가 좀 찜찜하던 차에.....
옆집 주인이 측량을 해보니, 법적으로 다시 울타리를 쳐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러나, 내가 그 지역을 오랜 동안 점유하다 보니, 법적으로도 이기기가 쉽지 않다는 것을
옆집 주인은 알았다.
일단 옆집주인은 울타리가, 자기 땅을 조금 침범해 들어 왔으니, 울타리를 다시 치자고 했다.
일단 나는 그 제안을 거부 했다. 우리 가족들도 왜 수 십년간 가만히 있었냐고 하면서, 역시 거부 했다. 그 후로, 이 일 저 일로 싸움이 잦아지게 되었으나, 옆 사람이 재판도 안걸고, 그냥 그렇게 있기에 나도 잠잠히 있었다.
그렇게 지내다가...., 어느 한해에, 심한 흉년이 들었다. 그러자 옆집 주인은 우리 집 울타리를 넘어와, 비닐하우스의 감자와 고구마를 훔쳐 가서 먹기 시작했고......,
그 후로, 싸움이 매우 심하게 계속해서 일어났다.
옆집사람은 나에게, 울타리가 문제가 많으니 다시 치자고 계속 주장 하였다.
나는 그러면, 울타리는 수십 년 동안 존재했고, 우리가 비닐하우스도 지어서, 감자, 고구마도
심고했으니, 울타리는 놔두고, 내가 당신 집에가서 농사를 같이 지을 테니, 당신도, 우리집 비닐하우스에 와서, 같이 농사를 짓고, 소출을 나누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하였다. 그러던 중....., 내가 아프리카에 출장을 간 사이에 기어코 사단이 벌어지고 말았다.
내 자식들 중 몇 명은 내 생각을 찬성하였고, 몇 명은 내 생각을 반대 하였다.
반대하는 자식들은, 그동안 사이도 매우 나빴고, 다툼도 많았던, 옆집 주인과, 자식들과는 상의도 안하고, 나보고 땅을 팔아먹으려고 했다고, 아버지도 아니라고 수군댔다.........,
반면에 내 생각을 찬성하는 자식들은, 옆집과 관계가 좋지는 않지만, 아버지 말씀대로 하면, ,
옆집과의 관계도 좋아지지 않겠냐고 했다......,
결국 우리 집안은 자식들끼리 싸우게 되었다.. 난 어찌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