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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상주때 이명박이 찾아왔는데
다들 흥분하고 욕하는와중
문재인이 깍듯이 맞이했다는군요
그걸 본 김어준이 저사람이다. 하고 유시민과 다른 친노들에게 설득하고 다녔다더군요.
(물론 문재인은 싫다고 펄펄뛰었다고)
그게 문재인의 캐릭입니다.
왜 안받아치냐 해도 어쩔수 없음.
그런 절제와 경우가 답답하지만 그의장점(그래서 반대성격 노무현과 잘맞았을듯)
요즘 토론회 보면서 진짜 문재인이길 참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만약 그 자리에 유시민이나 이재명이 있었다면 그 유치하기 짝이 없는 질문들과 공격들, 동네 이장선거 나온건지 구분도 안되는 홍모씨 같은 놈들 상대하면서 결국 폭발해서 그들이 원하는대로 진흙탕싸움으로 되어 다른 후보들에게도 기회를 주는 상황이 되었을 것입니다. 유시민이나 이재명을 격하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들의 뛰어난 언변때문에 그렇습니다.
토론회의 문재인을 보면서 아 진짜 저사람은 보살인가.. 저사람은 죽으면 몸에서 사리가 나오겠다는 생각까지 했습니다.
결국 그것은 본인 스스로의 원칙과 소신이 확고하게 서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고, 그렇게 흔들어 대는대도 그렇게 흔들리지 않는 모습에 대단하다는 생각밖에 안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