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대표는 야당의 필리버스터 결정 직후 "국회선진화법에 의해 어쩔 도리가 없다. 국회선진화법이 망국법이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는 것"이라고 했으나 필리버스터가 점차 길어지자 피켓 시위 등에 동참하며 두고 보고만 있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칫 잘못하면 오는 4월 13일 20대 총선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이 깔려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일부 새누리당 관계자는 지금의 필리버스터 사태가 총선 정국을 휩쓸어 20대 국회 새누리당 의석이 한 석이라도 더 줄 지는 않을지 걱정을 하고 있는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필리버스터에 참석한 야당 의원들이 선거운동에 그것을 활용했을 때 호응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긴장하는 분위기가 어느 정도 형성이 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다른 새누리당 당직자는 필리버스터 이슈가 선거까지 가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데일리안'과의 통화에서 "최근 인터넷을 보면 야당을 향한 호응도가 높아졌다는 것을 몸소 느끼긴 한다"면서도 "선거까지 한 달 넘게 남았는데 그동안 많은 선거를 치러본 결과 필리버스터의 여운이 그 때까지 가지는 않을 것이다. 선거구 획정이 이루어지면 야당의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생길 것이고 또 새로운 이슈가 등장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데일리안 = 문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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