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석렬이를 이번에 확실하게 잡아 놓아서
하나의 방점이 찍혀야
.여권지도부에겐 힘이 실리게 되는 것이고
.야권도 다 털고 보선과 대선에 제대로 된 전략을 짤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럴려고 김종인도 때를 맞추어 사과를 했던 거 아니었겠나.
그러나 이번 징계수위는
국민을 다독이기에는 많이 미흡했고,
오히려
일종의 좌절과
그의 반작용인 여.야와 적폐세력에 대한 질긴 분노를 피할 수 없게 되었다.
그것이 본질이다.
조국과 추미애 건에서 이미 겪은 것.
아무리 검찰과 언론이 국민들의 눈과 귀를 막고
사상 최대이자 최고의 노력을 기울여도 오히려 사상최대의 역효과만 불러 왔다.
국민들은 이미 다 알고 있기 때문이다.
혐의들이 농후하고 피해갈 수 없다고 보이는 석렬이와
전혀 변하지 않는다는 걸 자꾸 보여주는 검찰이야
이번에든 나중에든 어차피 죽어야 할 운명이니까 그렇다쳐도..
타격은 결국
여야의 지도부가 맞을 가능성이 있다.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모호한 정체성의 여권 지도부와 "사쿠라"들에 대한 제대로 된 실망감과 분노...
어차피 야권의 후보가 될 가능성도 전혀 없는 석렬이 때문에
국민의 분노를 또 야권이 맞을 수 있는데
자칫 TK와 수꼴 혹은 그 세력안에서도 갈등과 분열로 붕괴될 수도 있겠다.
석렬이와 검찰문제는 사실 빨리 매듭이 지어지어야
야권에게 좋은 것이다.
어차피 적폐라는 한 몸으로 보기 때문이고
사실 이제껏 그렇게 행동해 왔기 때문이다.
검찰 문제를 빨리 해결하도록 하여,
그것으로 적폐가 처단받았다는 그림을 그려주어서
국민들 마음을 다소라도 다독였어야 했다.
오히려
검찰과 조중동의 편에 서서 한 편임을 그렇게나 강조해왔는데
도대체 지난 총선 지선 때의 국민들의 마음을 ...
아직도 못 깨달았단 말인가.
검난에 대한 대응방식은 참으로 많이 어리석었다.
뭐하러 적폐를 개혁하겠다는 정부여당의 발목을 그렇게나 세게 잡아서
스스로 적폐의 왕이 되었는지...
그냥 저냥 싸움이나 붙이며 살든지 하지..
어쨌든 여권지도부가 시험대에 오르게 됐다.
공수처든 총장탄핵이든 뭐든...
하긴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