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어머니 옆에 묻어달라"던 성완종 묘는 왜 파묘됐나
장남 승훈씨, 장문의 글 통해 상세한 경위와 입장 발표... 성일종 후보 "악의적 공격"
"2018년 8월, 구매자는 저에게 분묘굴이(분묘 개장) 또는 사용료 납부를 요구하는 소송을 청구하였습니다. 재판과정 중에 저는 재판장과 원고(구매자) 그리고 숙부들에게 이렇게 요청하였습니다.
'아버지 묘소는 아들인 내가 책임지겠다. 그러나 할머니 할아버지 묘소는, 비록 내가 장손이긴 하지만, 생질인 아들들이 해당 주소에 거주하고 있는데, 그들을 제쳐두고 내가 마음대로 결정을 내릴 수는 없다. 조부모 묘소에 대해서는 숙부들에게 물어봐 달라.'
숙부들은 역시나 대답이 없었고, 제가 출석했던 재판 중에도 재판장께서도 상황이 신기하셨는지 '피고의 숙부가 이 지역 국회의원이신지'를 재차 확인하시기도 하셨습니다.
아버지가 묻혀계신 토지가 소송에 휘말려 있는 굴욕적인 상황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토지가 필요하지 않은 곳으로 아버지를 모시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파묘와 화장을 결정한 이후, 관할 면사무소에 개장신청을 하면서 숙부 측에 화장 결정을 알렸습니다. 서산장학재단은 숙부들이 관리하고 있었고, 1주기 추모 행사 이후로는 다른 분들과는 연락을 안 했기 때문에 따로 연락을 드리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숙부들은 반응이 없었습니다. 2018년 11월 10일, 정성스럽게 아버지를 모셨고 이후부터는 제가 있는 곳에 함께 모시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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