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은 다 알겠지만 간단히 정리해보면..
이건희가 갑자기 쓰러지면서 이재용의 승계에 비상이 걸렸지..왜냐면 삼성그룹 핵심은 삼성전자인데 이재용은 지분이 거의 없거든..그래서 생각해낸 게 자기가 대주주인 제일모직과 삼성전자 지분을 많이 갖고 있는 삼성물산을 한 회사로 합병하면 돈 안들이고 삼성전자 지분을 대량 확보할 수 있게 되는 거지..
근데 문제는 제일모직이 삼성물산에 비해 너무 작고 초라하다는 거..이대로 합치면 제일모직의 대주주라도 합병 후 회사에서 지분이 확 쪼그라들지..
그래서 제일모직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를 키우기로 한 거지..삼바에 분식회계를 대량으로 해서 깡통회사를 엄청 덩치를 키우는 것이지..그러면 순식간에 모회사인 제일모직의 덩치도 엄청 커지는 것이지..
그리고 결국 합병에 성공하지..합병비율은 1:0.35...삼성물산 100주 가치=제일모직 35주 가치..ㅋㅋㅋ
이 과정에서 삼성물산의 가치를 일시적으로 떨어뜨리기 위해 건설수주를 아예 안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하고 제일모직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제일모직이 소유한 용인 땅을 고평가하기도 하고 삼성물산의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합병을 반대할까봐 정권실세인 최순실의 딸인 정유라에게 말 사주고 등등등..
이재용 승계 하나를 위해 국민연금은 합병하면서 수천억원 손해보고 삼바 깡통회사를 주당 수십만원 주고 산 주주들도 곧 개털될 거고..민폐도 이런 민폐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