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관련 기사만 110 만 건,
검찰의 압수수색 30여 곳,
투입된 검찰 특수부만 무려 넷,
사상초유의 11시간 기자간담회,
그리고 청문회까지,
이 정도면 단연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후보자 검증임이 확실하다.
털어서 먼지가 안 나면, 없는 먼지라도 만들어낼 수 있는 물량이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그 많던 의혹을 뒷받침할 결정적인 증거는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사건과 사건 사이에는 직접적인 인과관계 대신 억측과 소설만 넘쳐났다.
검찰 수사가 성공적이었다면 그 잘난 엄친아 조국도 저렇게 만신창이로 낙마했다며
추석 차례상에서 입방아들을 찧고 있었을 텐데,
지난 한 달 동안 이 난리법석을 피운 결과가 달랑(?) 표창장 하나라니.
막말로 야당이 무능하고
언론도 검찰도 무능함만 돋보였던 헤프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