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31인, "한반도 비핵화 폐기하고 독자 핵무장해야"
기사등록 일시 [2016-09-12 15:57:19]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북핵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 모임(핵포럼) 긴급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6.09.12. dahora83@newsis.com 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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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윤아 기자 = 새누리당 의원 31명이 12일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규탄하며 대한민국의 독자적 핵무장을 주장하고 나섰다.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새누리당 의원 모임'(핵포럼, 대표 원유철 의원)은 이날 오전 긴급 간담회를 열고 북핵 사태에 따른 우리 정부의 대책 수립과 국회 차원의 대응 방안 등을 모색했다.
이들은 긴급간담회 뒤 발표한 공동 성명을 통해 "핵무장 등 모든 가능한 수단을 동원해 대한민국과 국민의 안위를 지켜야 한다"고 핵무장 불사론을 주창했다.
성명에는 정진석 원내대표와 국회 정보위원장 이철우 의원을 비롯해 친박계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대거 서명했다.
이들은 성명서에서 "현실적 제약요인을 뛰어넘는 평화수호를 위한 자위권 차원의 독자적 핵무장 수준 프로그램을 포함하여 모든 방안을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우선적으로 북한의 추가도발을 방지하기 위하여 91년 한반도 비핵화 선언 이전에 한국에 배치돼 있던 미국의 전술핵 재배치 추진을 해야 할 것"이라고 지난 1991년 노태우 정부 당시의 한반도 비핵화 선언을 폐기할 것을 박근혜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또 "규탄결의안과 유엔 안보리 제재만으로는 북핵을 저지할 수 없다는 것이 이번 5차 핵실험으로 입증되었다"면서 "이제 우리도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가 온 것"이라고 국제사회의 대북제재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시했다.
이들은 특히 남한 내 독자핵무장, 한반도 비핵화 선언 폐기를 위한 국회 차원의 논의를 개시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더 이상의 북한의 추가 핵실험을 좌시하지 않기 위해 실효적 대비책을 마련하기 위한 여야가 공동 참여하는 '국회 북핵 특위' 설치를 제안한다"며 "새롭게 구성되는 '북핵 특위'에서는 북한의 추가적인 핵도발을 억제할 방안을 논의하고 우리의 독자적 핵능력을 포함한 실질적 대응방법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남한내 독자 핵무장 성명에 서명한 새누리당 31명 의원 명단
강효상, 경대수, 김기선, 김성원, 김성찬, 김성태(비례), 김순례, 김정훈, 박순자, 박찬우, 백승주, 성일종, 송석준, 송희경, 신상진, 원유철, 유의동, 윤상직, 윤종필, 이완영, 이은재, 이종명, 이종배, 이철우, 임이자, 장석춘, 정양석, 정진석, 조훈현, 지상욱, 홍철호 의원.
yoon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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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칼을 뽑는 건가요.. 다른길이 안보이긴 합니다.
동북아시아를 핵무기의 대결장으로 만드는 길이기 때문에 답답합니다만.. 다른 길도 없네요.
이 사태에 대해 중국은 책임을 져야 할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