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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14일인가 거의 비슷한 질문을 하셧고 댓글로 당시 그 출처를 그대로 써드렸는데
똑같은 질문을 내용만 살짝 바꿔서 또 하시네요.
문제가 있다면 그 출처를 확인하고 구체적으로 무엇이 문제인지를 작성해야죠.
당시 제가 작성했던 댓글 다시 써드릴테니 구체적인 문제점을 지적해보세요.
그래야 찬성을 하거나 반박을 하죠.
문재인의 저 말은 토론이 아니라 자신의 저서 운명 132페이지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해당 페이지의 관련 내용을 그대로 작성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대학 시절 나의 비판의식과 사회의식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분은, 그 무렵 많은
대학생들이 그러했듯 리영희(한국에서는 이영희라고 쓴다) 선생이었다.
나는 리영희 선생의 '전화시대의 논리'가 발간되기 전에, 그 속에 담긴 '베트남 전쟁'
논문을 '창작과 비평(창비)' 잡지에서 먼저 읽었다.
대학교 1, 2학년 무렵 잡지에 먼저 논문 1, 2부가 연재되고, 3학년 때 책이 나온 것으로
기억한다.
처음 접한 리영희 선생 논문은 정말 충격적이었다.
베트남 전쟁의 부도덕성과 제국주의적 전쟁의 성격, 미국 내 반전운동 등을 다뤘다.
결국은 초강대국 미국이 결코 이길 수 없는 전쟁이라는 것이었다.
처음 듣는 이야기는 아니었다.
우리끼리 하숙집에서 은밀히 주고받은 이야기였다.
그러나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근거가 제기돼 있었고, 명쾌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을 무조건 정의로 받아들이고 미국의 주장을 진실로 여기며
상대편은 무찔러 버려야 할 악으로 취급해 버리는, 우리 사회의 허위의식을
발가벗겨주는 것이었다.
나는 그 논문과 책을 통해 본받아야 할 지식인의 추상같은 자세를 만날 수 있었다.
그것은 두려운 진실을 회피하지 않고, 직시하는 것이었다.
진실을 끝까지 추구하여,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근거를 가지고 세상과 맞서는 것이었다.목에 칼이 들어와도 진실을 세상에 드러내고, 진실을 억누르는 허위의식을 폭로하는
것이었다.
리영희 선생은 나중에 월남패망 후 '창작과 비평' 잡지에 베트남전쟁을 마무리하는
논문 3부를 실었다.
그러니 월남패망이라는 세계사적 사건을 사이에 두고 논문 1, 2부와 3부가 쓰여진
셈이었다.
그 논리의 전개의 흐름이 그렇게 수미일관 할 수 없었다.
1, 2부는, 누구도 미국의 승리를 의심하지 않을 시기에 미국의 패배와 월남의 패망을
예고했다.
3부는 그 예고가 그대로 실현된 것을 현실 속에서 확인하면서 결산하는 것이었다.
적어도 글 속에서나마 진실의 승리를 확인하면서, 읽는 나 자신도 희열을 느꼈던
기억이 생생하다.
저 내용을 이해하려면 최소한 베트남 전쟁에 대해서 어느정도 지식은 있어야 합니다.
아니 더 정확히는 당시 미국을 바라보던 세계적인 보편적 시각과 미국내 또는 미군내
상황에 대해서 알아야 합니다.
이 부분은 정말 관심이 있다면 스스로 알아보아야 할 겁니다.
댓글로 작성하기에는 내용이 너무 많습니다.
미국은 정의고 미국은 승리한다는 너무나 당연해보였던 당시 상황을 고정관념적 사고를
배제하고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면 미국이 이길 수 없다는 내용의 논문을 보았고
이게 현실이 되면서 당시 미국 뿐 아니라 세계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습니다.
정의라는게 지극히 주관적이며 국가라는 큰 틀에서도 다를 수 없다는 것이죠.
쉽게 말하면 누군가가 또는 어느 국가가 미국이라는 나라는 무조건 악이다라고 한다면
이를 믿을 수 있을까요? 적어도 미국에 도움을 받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국가와
사람들은 이를 부정할겁니다.
그렇다면 마찬가지로 미국은 절대 정의고 선이라는 말도 마찬가지라는 것이죠.
중요한건 고정관념이나 고정적 사고방식이 아니라 객관적인 사실과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라는 것이죠.
정의라는건 주관적이며 매우 상대적인 것이니까요.
매우 심오하고 방대한 내용이며 이를 반박 또는 찬성 또는 부분적 찬성을 위해서는
많은 내용을 확인해야 할 겁니다.
최소한 저 내용을 비판하려면 "해당 논문" "당시 객관적 역사적 사실" "해당 책의 전문"
정도는 읽고 나서 해야 한다는 것이죠.
비판이나 찬성은 그렇게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모르는데 어떻게 찬성을 하고 비판을 해요? 영화도 안보고 그 영화를 평론할 수 없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