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친구가 정부 연구기관에 근무합니다. 그런데 이번에 세종시로 직장이 옮겨가면서 별 수 없이 주말부부 노릇을 내년부터 한다고 합니다. 그곳에 집하나 얻고 주말 부부 노릇을 팔자에도 없이 하게 되었다고 들어갈 돈들 교통비 시간 생각하며 입이 툭 나와서 불만스럽게 얘기하더군요.
노무현때 정책인 세종시가 이명박때 할까 말까 논란이 있다가 그것을 기대하는 충청도와의 약속이라는 대의로 그대로 진행된걸로 알고 있습니다. 뭐 나름의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이렇게 주말부부를 만드는 것을 보니 과연 효과적인 정책인지 의구심이 조금 들기도 하더군요.
이런것 보니까 장기적인 국책산업을 할때 제대로 된 검증절차나 고려 전문가들의 정확한 지적들이 들어가서 사업이 이뤄진다고 국민들은 믿는데 과연 ...? 이런 생각도 들고....ㅎㅎㅎㅎ
뭐 이왕 하기로 했으니 최선의 결과가 이 정책으로 나오길 빕니다. 큰 정책을 전문가의 도움이나 지식이 없이 인기영합만을 위해 결정한다면 안될거 같은데..... 우리나라가 알게 모르게 문과적 바탕은 강한데 이과적 마인드의 정책 결정에 참여하는게 좀 낮다고 생각합니다. 전문가의 의견에 대한 존중도 부족하고 어중이 떠중이 가짜 전문가들이 선동이나 하고.... 보다 발전한 대한민국이 되려면 이런 것들도 꼭 개선되야 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