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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8-23 18:26
"문제는 언론이야, 바보야"
 글쓴이 : 호연
조회 : 1,204  

손석희 앵커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하고 싶었던 말



8월 20일 JTBC 뉴스룸 앵커브리핑에서 손석희 앵커는 1992년 클린턴과 부시의 대선 이야기를 꺼내면서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라는 선거 슬로건을 말했습니다.

이후 손석희 앵커는 언론이 보도한 문재인 정부 경제 비판 기사를 배경으로 ‘8년 만에 나타난 최악의 경제지표, 그리고 고용 절벽’이라며 ‘먹고사는 문제가 엄중하다’라고 강조합니다.

마지막으로 손석희 앵커는 클린턴을 탄핵 직전까지 몰고 갔던 르윈스키 사건을 얘기하면서 그가 임기를 잘 마쳤고, 성공한 전직 대통령으로 남았다고 말합니다.

손석희 앵커는 ‘그에 대한 답을 묻는다면 1992년 선거에서 사용했던 슬로건으로 답하지 않을까요’라며 앵커브리핑을 마칩니다.

도대체 손석희 앵커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어떤 짓을 저질러도 경제만 회복시키면 되는 거야.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라고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

동아일보, 고용재난이라며 최저임금 물고 늘어져

▲8월 21일 동아일보 경제면, 고용재난이라는 제목이 달려있다. ⓒ동아일보 PDF

8월 21일 동아일보 경제면을 보면 ‘고용재난’이라는 제목이 달려있습니다. 동아일보는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 수석 보좌관 회의 소식을 전하면서 ‘최저임금은 언급 안해’라는 제목을 달았습니다.

‘고용재난’ 지면에는 ‘장하성 아파트 경비원들도 최저임금 불똥’이라며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을 주도하는 장 실장을 우회적으로 비난하는 기사가 나옵니다.

지면에는 ‘내놓고 말 못하지만.. 정부내서도 최저임금 부작용’이라는 제목으로 고용재난의 원인이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이라고 정부도 인정하고 있다는 식으로 보도합니다.

결국, 동아일보가 주장하는 경제 문제의 근본 원인은 최저임금입니다. 최저임금이 올라 대한민국 경제가 이지경이 됐다는 논리입니다.

MBC뉴스 페이스북, 문재인 정부 고용정책 비난

▲ MBC뉴스 페이스북은 ‘문 대통령, 고용개선 결과에 직을 걸어달라’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관련 멘트를 수정했다.

8월 20일 MBC뉴스 페이스북은 ‘문 대통령 고용 개선 결과에 직을 걸어달라’는 기사를 공유하면서 ‘그동안 직에 누가 있긴 했나 싶을 정도..’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일자리 정책이 엉망이었다는 생각이 담겨있습니다.

MBC뉴스 페이스북은 관련 멘트에 대한 댓글이 수백 개 달리자, ‘불안한 고용지표.. 올바른 정책 시행으로 꼭 개선될 수 있기를’이라는 멘트로 바꿨습니다.

멘트는 바뀌었지만, MBC 내부에서도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지 않거나 비판적인 경향을 나타내고 있음을 엿볼 수 있습니다.

진짜, 문재인 정부의 경제는 최악인가? 

대부분의 언론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 경제가 최악이다’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살 정도로 연이어 경제 정책을 비난하는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국은행이 7월에 발간한 ‘경제전망보고서와’ KDI가 8월에 발간한 ‘경제동향’ 보고서

진짜 문재인 정부의 경제가 최악인지, 공식적인 경제 관련 보고서를 찾아봤습니다.

지난 7월 한국은행에서 발간한 ‘경제전망보고서’를 보면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양호한 소비심리 지속,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개선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나와 있습니다.

취업자도 올해는 일부 업종의 업황 부진 및 구조조정 등의 영향으로 축소되지만, 내년 중에는 다소 회복되면서 증가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8월 7일 발간된 ‘KDI 경제동향’을 보면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경제가 전반적으로 유지 또는 완만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업 증가폭은 크게 축소되지만, 소비자 물가는 낮은 상승률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경제보고서를 보면, 경제가 엄청나게 좋아지거나 호황이라는 말은 없었지만, 그렇다고 경제가 최악이나 재난과 같은 상황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언론에서 말하는 것과는 너무 차이가 납니다.

문제는 언론이야, 바보야 

▲2006년 8월 14일 조선일보 ⓒ조선일보PDF

2006년 8월 14일 조선일보는 ‘盧정권 경제 성적표 역대 정부 중 ‘최악’이라는 제목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참여정부 경제성적이 역대 정부 중 최악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참여정부 당시 언론은 노무현 대통령 임기 내내 ‘위기’,’파탄’,’실패’라는 말로 흔들었습니다. 오죽하면 노무현 대통령이 중앙언론사 오찬간담회에서 “10년 뒤에 20년 뒤에 가서 언론자료와 우리 정부의 자료 중 어느 것이 정확하고 더 가치 있는 것인지 한번 대조해 보자”라는 말까지 했을까요.

참여정부 당시 언론 보도 행태와 비슷한 양상이 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재연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성적표가 우수하다고는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언론의 보도 행태처럼 당장 내일이라도 나라가 망할 것과 같은 상황이라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언론의 과도한 경제 위기론은 소비를 위축시킵니다.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 당연히 경기가 나빠지게 됩니다. 이런 관점에서 놓고 본다면 오히려 경제 위기를 초래하는 것은 언론이라고 봐야 합니다.

------------------------------

독립언론 아이엠피터의 기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손석희 사장을 훌륭한 언론인으로 생각하고, 국정농단 사태를 극복할 수 있었던 데는 그의 역할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의 생각과 제 생각이 언제나 같을 수는 없는 것이죠. 존경하되, 언론 소비자로서의 비판입니다.

언론은 지난 일들을 다 잊었는지 몰라도, 우리는 아직 잊지 않았습니다. 언론이 잘못할 때 비판해 주는 것, 그것이 우리 역할이겠죠.

"문제는 언론이야, 바보야"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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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팅이 18-08-23 18:32
   
적극 공감!

양심이 일말이라도 남아있다면
느그들은 시청자와 독자들을 위해 펜대 잘 굴리기 바람
     
리루 18-08-23 18:34
   
양심이 일말이라도 남아있다면
느그들은 시청자와 독자들을 위해 펜대 굴리지 말길 바람
          
천자지존 18-08-23 22:40
   
쇼를해라
               
리루 18-08-23 22:41
   
flowerday 18-08-23 18:34
   
잘봤습니다.
개정 18-08-23 18:38
   
글쎄요 좋지 않은걸 좋다고 할 수도 없고 참 ㅎ 한국경제라는 큰 시계에서 나사 빠져나가는걸 지적하는게 언론의 일이긴 합니다. 지지자분들이 만족할 만큼으로 입닫고 있다가 '진짜 위기'가 언급될 즈음에 입 열기 시작하면 그건 또 언론의 실패니까요 경기도 그땐 진짜 망하고 나서겠죠. 지지자 입장에서야 다소 억울하고 답답할 수 있으나 없는 말 한것도 아니고 정치성향에 따라 취합된 정보를 각자 해석하면 될 일이지 언론을 다그칠 일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호연 18-08-23 18:44
   
정게에 레어 출현하시는 개정님이 오셨네요 ㅎㅎ

네 물론 지적할 건 해야죠. 그게 언론의 역할이고. 이명박근혜때와 달리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언론은 보이지도 않지만, 현 대통령 지지층은 사실 그런 것에 좀 생리적 거부감이 있는 사람이 많습니다.

다만 언론의 지금 보도가 너무 과장되어 있고, 그런 필요 이상의 과장은 경제에 좋은 영향을 줄 리도 없다는 생각이지요. 정부가 생각하는 정책을 제대로 펼치지도 못하게 하는 것이고, 그렇게 어정쩡하게 정책이 수행되면 좋을 건 없을 겁니다.
          
개정 18-08-23 18:52
   
사실 지지세력의 역사를 보건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긴 합니다. 

다만 그때와 지금의 언론환경은 많이 다르다는걸 상기하시면 조금은 생리적 거부감이랄까일종의 불안감이 덜 하지 않을까 싶네요.

 과장부분은 뭐.. 개인적으로 보수언론뿐 아니라 주류 저널리스트들을 중심으로 정부 경제정책에 다소 회의적인 기류가 없지않아 형성되어 있는 것 같아 보이긴 합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헤쳐왔고 지지율도 야당에 비할바가 아니니 자신감을 좀 더 가져도 좋을 듯 싶네요. 뭐만하면 문재앙 거리는 놈들은 지들이 제 살 깍아먹는거 언제 알까요.
               
호연 18-08-23 19:05
   
대체로 동의되는 말씀이네요.

조중동이나 경제지들의 보도가 '다소 회의적' 정도면야 이런 기사를 쓸 여지도 없었을 겁니다. 하지만 너무 속보이는 정치적 의도를 가지고 없는 내용도 만들어 기사를 쓰니.. 독자들도 '이런 의견도 있구나' 에서 멈추지 않고 보다 적극적인 반론활동을 하게 되는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득주도 성장이 4대강이나 자원외교 같은 비리성 정책이 아닌, 대한민국 경제 체질을 바꿔보고자 하는 정부의 안간힘인 걸 보는 눈이 있는 분들은 다 아실텐데, 실패하면 그 책임을 매섭게 묻더라도, 원대로 한 번 해보게는 해 줬으면 싶습니다.

지난 정부 덕(?)에 세수는 풍족한 편이지만, 정부가 그 예산을 다 쓰지도 못하게 발목을 잡히는 형국이니..
                    
개정 18-08-23 20:51
   
당연한 이야기지만 반대파는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고 사실 언론의 보도관행이 한국만 유독 부패하거나 몰상식한 것도 아닙니다.. 본질적으로 정치가 바뀌는게 우선이죠.

뜬금없지만 그런 점에서 개헌이 참 아쉽네요
                         
호연 18-08-24 07:57
   
글쎄요.. 삼성 장충기 문자 사건만 봐도 한국 언론이 부패상이 평균적이라는 말씀에는 동의하기가 어렵습니다. 세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정도 아닐까요.
     
솔직히 18-08-23 20:09
   
그건 아니죠.

망한다는 소문에 안 망하는 은행없듯이,
물이 반밖에 없다고 하면 소비심리는 위축됩니다.

조중동의 가짜뉴스는 당연히 문제고,
지표를 악의적으로 해석하는 언론의 논조또한 문제가 됩니다.
          
개정 18-08-23 20:46
   
가짜뉴스가 아니니 문제 ㅎ 톤이 높다고 가짜뉴스가 되는건 아니니까요. 물론 '올바르다'라고 말하려는건 아닙니다. 보여주고 싶은걸 보여주고 믿고 싶은걸 믿게 만드는건 진보 보수성향 할것없이 공통적으로 보이는거 같아요. 신뢰할 수 있는 언론을 정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가급적 크로스 체크를 하고 여유가 된다면 직접 조사해 보는것도 좋겠죠.
               
솔직히 18-08-23 21:06
   
거참, 아실만한 분이...

최근에 논란이된 경제성장률 기사만 해도
한국은 분기로 미국은 연률환산한 데이터로 0.8% 와 4.0% 라며
한국경제 망했다라고 호도하지 않았습니까?

굳이 비교하자면 월급과 연봉을 비교한 셈인데 이게 가짜뉴스가 아니면 뭐라고 봅니까?
이 답답한 양반아.
                    
리루 18-08-23 21:07
   
저긴 가짜뉴스 아니 가짜의 개념이 다른 듯
                         
천자지존 18-08-23 23:09
   
니가 뭘?? 아니?
                         
리루 18-08-24 02:38
   
ㄴ 가서 윳찰 빠는 섞씨나 처빠세요 모지리씨
                         
천자지존 18-08-24 03:25
   
야당없는 여당 은 존재의 의미가 없습니다.석현히발언은 지극히 정상 입니다.
                    
개정 18-08-23 21:28
   
구체적으로 어떤 기사를 언급하시는지 몰라도 통상적인 경제지 보도관행에 비추어 볼때 독자들이 연률을 모를거라 생각하고 작성된 기사라 생각되지 않습니다.
                         
호연 18-08-23 22:11
   
"미국 4.1% 성장 vs 한국 0.7%?"…통계 비교 오류
[소프트 랜딩]'연율'과 성장률을 단순 비교하는 한심한 보도 행태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073013425682404

지난 달 한국과 미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발표되자 다수 언론이 한미 성장률을 비교 평가하면서 '연율'과 성장률을 단순 비교하거나 분기 성장률을 연간 성장률로 왜곡해 보도하는 한심한 행태를 보였다. 심지어 한 언론 사설에서는 "한국은 2분기 0.7% 성장하는데 그쳤는데, 한국보다 경제가 12배 큰 미국은 무려 4.3% 성장했다"며 "충격적이고 어이가 없다"는 논평까지 내놓았다.

단순 실수라고 보기에는 너무 어처구니가 없는 오류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연율로 환산된 수치고 한국은 단순 성장률인데 마치 이를 같은 기준인양 단순 비교하는 오류를 범했다. 한미 양국의 경제성장률 발표 기준이 엄연히 다른데 그에 대한 구별조차 없이 마치 미국 성장률이 한국의 몇 배나 되는 것처럼 왜곡 보도 했다. 문제는 경제성장률에 대한 배경지식이 없는 일반 독자들이 이러한 보도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개정 18-08-23 22:21
   
다수의 언론이라는 묘한 언급이 걸리기는 하지만 타당한 기사로 보여지네요.
일반적으로 미국이나 일본은 연율발표를 하기때문에 그게 무슨 문제라고 생각했는데
                         
솔직히 18-08-23 22:31
   
속이려는 건 타당하지만,
속는 사람이 문제라는 거네.

예전부터 댁 한심한 게 어디가나 했소.
                         
개정 18-08-23 22:40
   
머니투데이 기사가 타당하다는 말입니다.
                         
호연 18-08-23 22:45
   
머니투데이의 기사가 타당하다면, 조선일보 등의 보도행태는 명백한 가짜뉴스가 됩니다.

단순히 톤이 높은 정도가 아니라, 통계를 입맛대로 선별하는 수준을 떠나 아예 왜곡합니다. 언론으로서는 실격이죠.
                         
개정 18-08-24 00:16
   
축구를 다 보고나서 해당 기사를 검색해 봤더니 조선일보 사설이 뜨더군요. 그리고 머니투데이가 지적한 부분과 비슷한 맥락으로 진보매체에서 '통계왜곡을 성토'하는 글이 압도적으로 많구요. 예로 드는 것도 대부분 조선일보 사설에 방점이 찍혀있었습니다.

일단 조선일보 해당사설의 경우 질이 나쁜건 사실입니다. 이런게 가능했던건 주필이나 논설위원등이 상대적으로 자유롭게 쓰는 사설이었기에 가능했다는 것도 있겠으나 어쨋거나 머니투데이의 지적대로 연율과 분기성장률을 마치 동일한 것으로 오해하게끔 사설을 작성했다는 합리적 의심이 충분히 가능한 글입니다. (경제지도 아니고 일반 사설이니 미국이 발표하는 성장률이 연율기준이라는걸 당연시 하지 않을 독자도 많겠죠)

다만 이걸두고 그 모든 미국대비 한국의 저성장을 지적한 다수 언론의 보도행태가 '가짜'냐, 그건 또 다른 방향으로 톤을 너무 높여버리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연율기준 성장률과 비슷한 전년동기 성장률로 비교해도 미국의 성장률이 다소 우월한건 사실이니까요. 아시겠지만 이건 결코 흔한 현상이 아닙니다. 뭐 미국이 무역전쟁에도 불구하고 호황이긴 합니다만 그렇다고 해도 놀라운 현상이죠.  혹여 쉴드로 느껴지실까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해당 사설의 방식은 분명한 병크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이걸 가지고 얘네들 우리 경제 '괜찮은데' 혹은 '잘 돌아가는데' 이짓거리 한다.. 라고 하기엔 위기감을 가져야 할 지표들이 즐비한것 또한 사실이니 전반적인 위기론을 거론하는 언론의 보도행태가 반드시 왜곡이나 곡해 나아가 가짜뉴스라고 일갈할 수는 없는겁니다.  새삼스럽지만 조선일보가 현 정부 안되길 바라는건 확실한거 같긴 하네요.

 하여 조선일보의 사설발 선동에 그 병크의 카운터로서 왜곡, 선동 지적을 확대 재생산하는 것으로 맞서는 것이라면 뭐 그러려니 합니다. 제가 뭐라 할 입장도 아니구요.  다만 전반적인 경제지표 관련 보도행태에 대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라면 지표가 다소 나쁜건 보도행태와 무관하게 사실이라 판단하니까요. 저에게 경제가 문제냐 언론이 문제냐라고 묻는다면 저는 주저없이 그래도 여전히 경제가 문제라고 답할거 같습니다.
                         
호연 18-08-24 07:43
   
말씀 잘 들었습니다.

몇몇 언론들의 주장은 잣대만 같다면 상식적으로 수용할 만한 이야기들입니다.

그러나 언론들은 분기별 성장률로 보았을 때 미국이 한국에 역전하는 일이 그렇게 드문 일은 아님에도, 그리고 미국 이외 주요 선진국들의 성장률이 2.2(독일)~1.0(일본) 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유독 이례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미국을 비교대상으로 삼으며 한국 경제의 위기를 과장하는 데 여념이 없습니다. 그들의 기준으로라면 주요 선진국들 경제 모두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황이 되는 것이지만, 독일 영국 프랑스 경제가 위기다, 그런 이야기는 하지 않습니다.

조선일보의 주장은 명백한 가짜뉴스이지만, 말씀하신 미국대비 저성장을 지적하는 기사가 가짜뉴스라고까지 말하는 사람은 본 바가 없습니다. 본문에서도 언급된 내용이지만 해당 언론들을 비판하는 목소리들이 한국 경제가 잘 돌아간다는 용비어천가를 부르라는 것이 아닙니다. 비판을 하려면 최소한 같은 잣대로 하라는 상식을 요구하는 것이죠.

그런 기사들의 말미를 보면 속내가 뻔히 보입니다. 미국을 따라가야하니 기업의 세금을 인하하고, 규제를 풀라는, 즉 소득주도 성장 같은 건 집어치우고 다시 이명박근혜 시절의 정책과 물렁물렁한 법 집행으로 돌아가라는 말을 돌려서 하고 있는 것이지요.

지표가 나쁘다 나쁘다 하지만, 수출이나 외환보유고 등의 대외지표는 역대급이고, 고용률이나 실업률, 물가관리도 괜찮은 수준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득불균형은 개선되고 있지 않은데, 전형적인 낙수이론의 실패현상입니다. 경제지들의 주장처럼 다시 이 길로 돌아가야 할까요?

물론 나쁜 지표들도 있지만 그것만으로 시행한지 2년도 되지 않는 정책 방향을 끊임없이 흔들고 폐기까지 주장하는 것은 가짜뉴스 수준까지는 아닐지라도, 그 경계에 걸치고 있는 너무 높은 톤의 목소리들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가 경제라면, 언론은 더더욱 이런 행태를 보여서는 안되는 겁니다.
역전의용사 18-08-23 19:07
   
굿 굿...다시는 노무현 때와 같은 일이 일어나서는 안됨. 언론이 제일 문제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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