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살아있는 일제의 앞잡이 수가 얼마나 되죠?
단지 친일파의 후손이라고 해서 친일파로 규정짓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현재 그 후손의 행보가 친일이어 왔는지 아닌지겠죠.
친일파의 후손이면 스스로 부끄럽고, 독립군의 후손이면 스스로 자랑스러운 일 일수는 있지만
본인의 행적과 무관하게 단지 뿌리로부터 말미암아 숙청당하거나 등용되는 것이 옳은 일일까요.
친일의 범위로 창씨개명까지 포함시키는 사람들도 저는 이해가 잘 안갑니다.
지난 대선 토론 때 이정희가 힘주어 말한 다.카.키.마.사.오 ㅋㅋ
마치 이 여섯글자로 박정희를 일제의 앞잡이라는 전제를 깔고 가는데
박정희가 친일입니까? 일제의 앞잡이라면 이미 한국 다 일본에 내 줬어야죠.
창씨개명은 당시 출세하려면 반드시 겪어야 했던 수모 아닙니까?
일제의 앞잡이질과는 구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정희는 또한 박근혜를 독재자의 딸이라 지목하면서 독재가 가져온 해악을
연좌제 성격으로 박근혜에게 덮어 씌우려던데 참 기가 막혔습니다.
그러니까 결국엔, 새누리당에 친일파 후손이 몇 명이다, 민주당에는 친일파 후손이 몇 명이다 하는 것은
현재 의미 없다고 봅니다. 그 사람들 전부 자기 개인의 이익, 자기 당의 이익, 온 한국 국민의 이익(?)ㅋㅋ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지금에, 일제의 앞잡이 짓을 하고 있다? 그렇지 않습니다.
단지 윗대로부터 내려온 부끄러운 과거를 지니고 있는 것이죠.
본인들이 그거에 부끄러워 하는지 별로 괘념치 않는지는 잘 모르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