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만 달고 말려다가 하도 욕지거리가 나와서....
일단은 조금 달리 알려진 것에 대해 몇 가지는 바로 잡으면서 이야기 하겠습니다.
1. 수술 후 감염은 자주 발생합니다. 그로인한 잦은 패혈증과 합병증으로 혈전이 신장을 망가뜨리고 혈액 투석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 된 것 같습니다.
(수술 후 감염이 주치의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힘듬, 왜냐면 이것을 확정하려면 역학조사 혹은 부검이 필요.)
2. 혈액투석을 초기부터 했다면 보다 좋은 결과를 얻었을 수 있었을 겁니다.
-수술로 병세나 질병의 완쾌는 후처치가 더 중요합니다. 백남기씨의 경우는
어떠한 예단도 힘든 상황이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해볼 것은 다 해봐야하는 상황.
3. 주치의의 혈액투석에 대한 안타까움 표현은 수긍이 갑니다.(기사화 된 것만 봐서는)
-그렇다고 병사라는 것은 아님.
4. 인의협의 문제 제기는 주치의 진료와 처치의 문제를 꼬집는 것이 아니라 절차상의 하자를 숨기려했던
이유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한 겁니다. 당시 수술 후 감염이 외부로 유출 되었을 시 일어날 병원의 책임소재를
숨기려 했다는 겁니다. 백남기씨의 경우 부원장이 꼼꼼히 보고 받았다는 증언도 있듯이 수술 후 감염을 숨긴 것은 병원 수뇌부 같습니다.
-부검 주장을 반박할 증거 되겠습니다. 당시 환자 격리와 VISA의 역학조사를 올바르게 수행했다면
부검을 할 이유도 없었을 겁니다. 즉, 병원 측은 병원에 피해가 되는 상황을 피하려 사실을 숨기려
하다가 환자의 증상이 악화되자 20일 후에 신고했는데, 그과정에서 병원측이 경찰과 의논이 없었다고
보기 힘들다는 겁니다. 경찰이 백남기씨가 사망하기도 전에 사망하면 부검을 하려고 인력을 배치했었
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는데 아마 이때쯤이 아닐까 예상해봅니다. 병원과 경찰의 이해가 일치되는
순간입니다.
5. 주치의의 사망진단서에 대한 의견이 그럴 수도 있다에서 "절대 그럴 수 없다"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수술 후 감염이 없었다면, 고인의 기저질환을 의심해 볼 수도 있지만 수술 후 감염은 전혀 관계없는
이야기입니다. 또한 수술 후 감염이라는 것 자체가 외인사를 확정시켜줄 확실한 증거입니다.
결론,
주치의가 보여준 환자 치료 의지는 확인했습니다만, 병원 측의 압력으로 인한 사망진단서 작성이란
추측에 더욱더 힘을 보태주는군요.
왜 백남기 씨의 진료정보가 2만 회나 조회되고 1차 부검 영장 청구 기각 때
곧바로 병원을 압수수색해서 2차에서 조건부 부검 영장 발부라는 희대의 코미디가 연출 됐는지....
또한 왜 아직도 부검 영장에 대한 전문 공개를 꺼려하는지에 대한 답을 본 듯합니다.
부검 영장 청구에 대한 이유서가 가장 궁금했던 저로서는 부검영장 청구에 대한 이유가 외인사냐 병사냐를 구분하기 위한 것이 아닌 최초 MRSA의 원인균이 어디서 왔는지를 조작하려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정말 욕지거리가 나오는군요.
만약 제가 경찰과 병원 입장이라면 MRSA의 원인균 감염이 병원이 아닌 외부로 돌리고
혈액투석으로 생명연장과 호전이 가능했던 환자의 상태를 가족의 적극적 치료 반대로 무산됐다고
사망진단서의 병사 분류를 주장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조작을 위한 부검이 반드시 필요했었군요.
간첩도 창조 조작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는 것을 제가 잠시 잊었었습니다.
1시간 정도 혼자 육두문자를 입으로 떠든 거 같네요. 하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