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특정 회원에 대한 반말,욕설 글(운영원칙 2,3항) 3회 위반시 접근 차단 조치 됩니다.(원인제공과 관계없이 조치)
하오니, 절대 유념해 주시기 바랍니다.

선거법 위반 및 정치관계법 위반행위 신고는 아래 중앙선거관리 위원회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중앙선거관리 위원회 http://www.nec.go.kr
HOME > 커뮤니티 > 정치 게시판
 
작성일 : 18-01-29 21:14
안철수 "월급 줘본 적 없는 사람들의 反시장정책 탓" [조선특집] ‘성공한 CEO’ 안철수의 그림자
 글쓴이 : monday
조회 : 706  

다당제 정착시키기 위해 통합...총선서 한국판 마크롱 신화 쓸것

신념 안맞으면 탈당하는게 순리 앞으로도 전대 방해땐 엄정조치


그러나 조선일보의 취재는 달랐으니 ......현란한 조선의 비포, 애프터


[집중취재] ‘성공한 CEO’ 안철수의 그림자


윤리적 기업 경영으로 성공한 CEO. 우리 국민의 절반 가까이가 안철수(安哲秀)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지지하는 이유 중 하나다. 경영 윤리의 모범을 보이면서 회사를 성장시킨 것으로 알려진 안 원장에게 이들은 대단히 호의적이다. 거의 맹목적이다 싶을 정도다.
 
  여기서 의문이 생긴다. 그러면 안 원장은 ‘윤리적 경영을 했느냐’는 것이다. 안 원장은 지난해 9월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될 때 “나는 500명 이상인 기업을 경영해 봤다. 행정이 별것 아니더라…”라고 했다. 경영인으로서 대단한 자부심이다.
 
  현재 그의 자산으로 보아 그는 성공한 CEO임에는 틀림없다. 그런데 그는 많은 이의 믿음대로 윤리적 경영을 했을까. 《월간조선(月刊朝鮮)》은 여러 자료와 증언을 토대로 안 원장이 무결점(無缺點)의 성공한 CEO인지를 검증해 봤다.
 
 
  “안철수연구소는 王國 같은 분위기”
 
  요즘 사회 분위기대로라면 안 원장을 상사(上司)로 모셨던 안철수연구소(현 안랩) 직원들은 부러움의 대상이다. 젊은이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멘토(mentor)이자, 모시고 싶은 상사와 호흡을 맞췄다는 이유에서다. 최근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대학생 449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안철수 원장은 대학생들이 함께 일해 보고 싶은 최고의 CEO로 선정됐다. 전체 응답자의 41.2%가 안 원장을 꼽았다.
 
  하지만 외부에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안철수연구소는 인기 있는 회사가 아니었다. 이유가 궁금했다. 안철수연구소 내부사정에 밝은 한 IT 업자의 이야기다.
 
  “제가 IT 업종에 있다 보니, 안철수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그만둔 분들과 만날 기회가 많았습니다. 1위 업체에 있으면 편할 텐데 왜 그만뒀을까 궁금해서 물어보니 왕국과 같은 분위기에 적응을 못 해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사실 안철수연구소 내에서는 안 원장을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강했거든요.”
 
  ―일각에서 안 원장의 별명이 ‘안틀러(안철수+히틀러)’라는 소문이 있던데 그게 맞는 모양이네요.
 
  “‘원장님이 하시는 일인데 감히’라는 표현이 많았어요. 이런 표현은 군사정권에서나 나올 법한 것 아닙니까.”

 
  ―의외네요. 부드러운 이미지의 안 원장에게 제왕적인 모습이 있다니 말입니다.
 
  “주위 사람들이 그렇게 만드는 경향이 있었습니다. 측근들이 막 띄워주니까 ‘내가 이런 사람이구나’라고 느끼는 것 같았죠. 초창기(1990년대 말)에 봤을 때만 해도 ‘이분이 왜 기업을 하실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순수하게 느껴졌었거든요.”
 
  안철수연구소에 입사할 뻔했다는 사람도 비슷한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는 “안철수 원장의 신화는 부풀려진 게 많다”며 “안철수연구소는 DJ 정부 시절 보이지 않는 혜택을 많이 받아 급성장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1990년대 후반 안철수연구소의 유일한 경쟁업체였던 (주)하우리의 전직 사장이 이런 사실을 잘 알고 있다고 귀띔해 줬다. 하우리는 1997년 10월 권석철 사장을 비롯하여 백동현, 최원혁, 김은미, 조영흠씨 등 5명이 세운 백신 회사다. 1999년 1월 윈도용 백신인 ‘바이로봇’ 개발을 완료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바이로봇은 1999년 6월 전국을 강타한 체르노빌(CIH) 바이러스를 퇴치, 유명세를 탄 백신 프로그램이다.
 
 
  DJ 정부 때 굵직한 계약 여러 건 성사
 

1210_080_1.jpg
2011년 1월 8일 오후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미국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출국 수속을 밟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하우리의 사장을 역임했던 권석철 현 큐브피아 대표와 9월 13일 오후 2시에 연결을 시도했다. 권 대표의 일정 때문에 통화는 2시간 뒤인 4시 즈음에 성사됐다. 다음은 권 대표와의 일문일답.
 
  ―김대중 정부 때 국책과제를 안철수연구소에 몰아줘 경쟁업체인 하우리가 피해를 봤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사실인가요.
 
  “그 부분은 참 애매모호한데요. 당시 정부에서는 국책과제를 한 업체당 2개씩 배정해 줬거든요. 가격에 차이는 있었지만, 저희와 안철수연구소 똑같이 2개씩 국책사업을 맡은 것으로 기억합니다.”
 
  ―차별 같은 것은 전혀 없었단 말인가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안 원장님은 일류대학 출신인 데 비해 저는 전문대 출신입니다. 그런데 높은 분 중에는 일류대 출신들이 많지 않습니까. 이런 데서 비롯되는 차별은 좀 느꼈죠.”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당시 (DJ) 정부 관계자들이 ‘우리가 안철수연구소를 도와줘서 하우리가 힘들지 않으냐. 우리가 도와줄 테니 주식을 달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때 이분들의 뉘앙스가 안철수연구소는 (정부 비위를 맞춰서) 잘하는데 너희는 왜 안 하느냐였습니다.”
 
  권 대표의 이야기가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DJ 정부 당시 안티바이러스 시장 점유율 현황을 살펴봤다. 1999년도 안철수연구소의 시장점유율은 68%였다. 이후에도 점유율에는 큰 변화가 없었다. 2000년 64%, 2001년 64%, 2002년 61%로 60%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안철수연구소는 2001년도와 2002년도에 굵직굵직한 계약을 여럿 성사시키기도 했다. 《월간조선》이 안철수연구소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01년 안철수연구소는 삼성 SDS, 한국통신아이컴, (주)마이크로소프트와 판권 라이선스, 윈도 서버 보완서비스를 위한 전략적 제휴 등을 맺었다. 2002년에는 제일은행, 신한은행, 금융결제원 정보시스템부, 삼성물산, 금융감독원, 대신증권, 외환신용카드 등과 V3 공급계약, 보안서비스 공급계약, V3 Pro 2002 Deluxe S/W 공급계약 등을 체결했다. 실제 몰아주기가 있었다는 판단이 가능한 결과다.
 
  사실 권 대표와의 인터뷰 한 달 전 《월간조선》은 DJ 정부가 안철수연구소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소문의 진상 파악을 위해 국회의원 측에 ‘중소기업청의 DJ 정부 당시 공기업의 V3 배분 현황’ 자료를 요청했었다. 의원실을 통한 것은 정보공개 청구보다 요청할 수 있는 자료의 범위가 넓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기청은 끝까지 자료를 내놓지 않았다.
 
  해당 의원실 관계자는 “공무원들이 눈치 보기에 들어갔다”고 했다.
 
  권 대표에게 안 원장과 관련한 질문을 더 하려 했지만, 그는 “안 원장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보다 많이 안다고 저격수 역할을 하라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지금 제가 가는 길만 열심히 가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치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안 원장이 성공한 CEO인지를 객관적으로 판단해 달라고 요구하자 “안철수연구소의 해외진출이 성공했는지 살펴보라”고 말했다.
 
 
  해외사업 매출 10년째 제자리걸음
 

1210_080_2.jpg
안철수연구소 전경. 과거 안철수연구소는 안 원장을 신격화하는 분위기가 강했다고 한다.

  안철수연구소의 해외진출 성공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안철수연구소 매출액 현황’을 분석해 보니 결과는 예상보다 참담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지난 2002년 일본과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본격적인 해외진출에 나섰다.
 
  안 원장은 2002년 말 일본 《닛케이산교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년에는 대일수출 1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다. 보수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를 안정적으로 달성해 온 안 원장의 경영스타일과 비교해 볼 때 단정적으로 높은 성장목표를 밝힌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안 원장의 공언(公言)은 공염불(空念佛)에 그쳤다.
 
  ‘안철수연구소 매출액 현황’에 따르면 안철수연구소의 2002년 해외 매출액은 14억원에 불과했다. 안 원장이 1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던 2003년 해외 매출액은 7억원밖에 되지 않았다. 2004년(11억), 2005년(19억), 2006년(23억), 2007년(50억), 2008년(55억), 2009년(85억), 2010년(32억), 2011년(21억) 등 지금까지 10년간 해외매출이 100억이 넘은 해가 한 번도 없었다.
 
  전반적으로 국내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해외수출에서 승전보를 올리는 상황과 크게 대비되는 결과였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정보보안 산업 활성화 방안이 수립되면서 국내 보안 기업들이 작지만 안정적인 수익확보가 가능한 국내시장에 안주하고 있다”며 “보안사고가 날 때마다 지나치게 홍보가 되다 보니 안주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김홍선 안철수연구소 대표는 9월 10일 《머니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해외매출 비중은 10%도 안 된다.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 겸허히 받아들인다. 소프트웨어 산업은 해당 국가의 문화와 시장에 녹아드는 소프트웨어를 만들 때 승산이 있다. 지난 수년간 안랩은 꾸준히 바닥을 다졌다”며 “5년 안에 전체 매출 가운데 60% 이상을 해외에서 거두겠다는 목표다. 조만간 미국시장에 지사를 설립해 미국 내 사업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대기업 경제연구소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철수연구소의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면서 “해외 수준의 기술력 확보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당분간 이 같은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비관적인 시각을 견지했다.
 
 
  “安, 외제차 타는 것 숨겼다”
 
  이 기사를 취재하면서 기자는 익명을 요구한 IT 관계자로부터 귀가 솔깃해지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그는 IT계의 ‘풍운아’로 불린 인물이다. 그의 말이다.
 
  “한 가지만 이야기하지요. 큰 문제는 아니지만, 이 사실을 알고 나서 (안 원장에게) 실망을 했거든요. 첫 번째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안 원장이 외제차를 타고 다니면서도 국산차를 탄다고 인터뷰를 했더라고요.”
 

  ―외제차를 탄 것이 확실한가요.
 
  “미국에서 타던 일본 도요타 승용차를 한국에 가져왔어요. 검은색. 제가 차 종류를 잘 몰라서 차명은 모르겠고요. 그 차를 타고 다니셨는데 어느 날 기사가 났더라고요. 제 기억으로는 1999년 10월인가 《매일경제》에 기사가 났는데요, 안 원장이 자신의 차를 쏘나타라고 이야기했더라고요. ‘아, 내가 잘못 알았나’ 하고 있었는데 알고 보니 도요타를 타고 출퇴근을 하고 공식 일정 때는 회사 직원 차(쏘나타)를 이용했더라고요. 굉장히 속 보이는 행동이라 생각했습니다. 솔직히 어이가 없었죠.”
 
  ―도요타 차량을 타고 다닌 것을 직접 목격한 것입니까.
 
  “목격은 물론, 제가 타보기도 했습니다.”
 
  ―쏘나타 Ⅲ 차량이 부인 등 가족 명의일 수도 있지 않습니까.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저는 그쪽 직원한테 들었어요. 이 이야기를.”
 
  ―안철수연구소 관계자에게 쏘나타 Ⅲ 차량이 직원 것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야기입니까.
 
  “그렇죠.”
 
  그는 자신있게 말했다. 그의 말이 사실일까. 우선 그의 기억 속에 있는 《매일경제》 기사를 찾아봤다. 그의 말대로 1999년 11월 3일자 《매일경제》 “안철수 소장 ‘쏘나타 Ⅲ 고장 적고 주행 안정적’”이란 제목의 기사에는 안 원장의 애마가 쏘나타 Ⅲ라고 나와 있었다. 당시 기사를 옮겨 본다.
 
 < (중략) 안 소장이 현재 타고 다니는 차는 쏘나타 Ⅲ. V3 백신을 처음 개발한 88년 운전을 시작했다고 한다. “쏘나타 Ⅲ는 잔고장이 없고 주행 시 매우 안정적인 느낌을 줍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대표적인 차종이라 사후 서비스(AS)를 받기도 쉽고 부속품 가격도 싼 것 같아요.>
 
  안 원장이 첫 번째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시점은 1997년 말이다. 이 관계자의 이야기가 맞다면 안 원장은 2년 가까이 외제차를 타고 다닌 사실을 대외적으로 속인 것이 된다.
 
  물론 쏘나타 Ⅲ는 1996년 초에 판매를 시작한 만큼 안 원장이 귀국 직후 구입, 차를 두 대 몰고 다녔을 수도 있다. 《매일경제》기사에는 쏘나타 Ⅲ의 구매시점이 나와 있지 않다. 부인 소유의 차일 수도 있다. 《월간조선》은 유민영 대변인에게 사실 여부를 질의했다. 유 대변인은 “외제차를 가지고 들어온 것은 맞다”고 했다. 쏘나타에 대해서는 이야기가 없었다.
 
  그는 비슷한 사례를 하나 더 이야기했다. 안 원장이 신비로움을 유지하기 위해서인지 대외적으로는 외국에 나간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는 국내에 남아서 안철수연구소 업무를 봤다는 내용이었다. 이 관계자는 “2005년도 즈음 IT 업계 쪽에서는 안 원장이 외국에 나간 걸로 알고 있었는데 실제로는 한국에 자주 있었다. 이런 사실은 안철수연구소 직원들이 안 원장님이 한국에서 결재해서 미치겠다고 말해서 알게 됐다”며 “가벼운 일일 수도 있지만 왜 그랬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1210_080_3.jpg
안 원장이 자신의 자가용인 쏘나타Ⅲ를 소개하는 기사. IT 업계 관계자는 당시 안 원장은 외제차를 타고 다녔다고 증언했다.

 
  윤리경영했나?
 

1210_080_4.jpg
안 원장은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라는 책에서 안철수 연구소가 ‘CIH 바이러스’를 퇴치했다고 적었다.

  다른 IT 관계자는 ‘CIH 바이러스’ 사건을 예로 들며 안 원장의 비(非) 윤리적 행태를 꼬집었다. 그는 “1999년 4월 사상 최대의 컴퓨터 대란을 몰고 온 CIH 컴퓨터 바이러스는 하우리의 바이로봇이 치료했는데 안 원장님은 책에 CIH를 안철수연구소가 다 해결한 것으로 썼다”며 “상식적으로 안철수연구소의 백신 프로그램이 CIH를 퇴치할 수 있었다면 왜 어마어마한 피해가 발생했겠느냐”고 했다.
 
  안 원장은 2005년에 펴낸 자서전 《CEO 안철수, 영혼이 있는 승부》에서 CIH 바이러스 치료는 안철수연구소가 했다고 밝혔다. 책의 내용을 그대로 옮긴다.
 
  “경쟁사의 불공정한 자세 때문에 언론이나 일반 고객들에게 오해를 받기도 했다. CIH 바이러스의 경우 우리가 경쟁사에 비해 대응이 늦었다는 오해였다. 지금에서야 밝히지만 CIH 바이러스로 손상된 메모리를 복구하는 기능의 경우, 우리는 세계 최초를 운운하는 업체보다 보름 앞서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국내외 업체 중 최초의 성과였지만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된 후 6개월 정도가 지나서야 메모리 치료 기능을 추가한 것이라 새삼 요란하게 알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는 생각에 언론에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을 뿐이다. 그에 비해 보름 후 개발에 성공한 경쟁사는 최초 성공임을 강조하는 보도자료를 발표했고, 이 일은 우리의 기술수준과 대응체제가 경쟁사에 비해 뒤떨어지는 것으로 오해받게 만들었다. 우리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별도의 해명자료를 발표하지 않았다. 우선 CIH 바이러스 대란 당시에는 고객들로부터 걸려오는 전화 때문에 그럴 경황이 없었다. 또 그 사태가 진정된 다음에도 우리에게 일정 책임이 있는 일을 해명하는 것은 당당한 노릇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서였다.”
 
  앞서 CIH 문제를 거론했던 IT 관계자는 “CIH 바이러스로 손상된 메모리를 복구하는 기능의 경우, 우리는 세계 최초를 운운하는 업체보다 보름 앞서 개발에 성공했다는 사실은 맞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가 가지고 있던 CIH 백신은 치료는 되지만 자기 자신이 감염되는 것은 치료하지 못했다”고 했다.
 

1210_080_5.jpg
1999년 4월 28일 《매일경제》는 하우리가 ‘CIH 바이러스’ 퇴치에 일등공신이라는 기사를 냈다.

  하우리의 전 사장이었던 권석철 현 큐브피아 대표에게 사실 관계를 물으니 “제가 이야기하면 사실이라도 누가 믿어주겠습니까. 저는 아무 말 하지 않겠습니다”라고 했다.
 
  권 대표는 2005년 3월 하우리로부터 공금 84억5400만원을 횡령했다는 혐의로 고소당하면서 재판에서 유죄 판결을 받았다. 예멘 국가 전산 사업에 참여하면서 “사채업자에게 권씨 지분을 맡기고 증자하자”는 말에 속아 졸지에 사채 이잣돈으로 나간 돈을 횡령한 꼴이 됐다. 1년6개월을 복역했다. 그는 자신을 패자로 표현하며 “패자는 말이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 외에도 9월 11일자 《동아일보》에 따르면 2002년 10월 안철수연구소는 전자세금계산서 솔루션을 만드는 벤처업체 핌스텍을 자회사 자무스와 합병시킨 뒤, 핌스텍에 지분 44.99%를 출자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안 원장은 2002년 10월~2003년 3월 핌스텍의 등기이사를 맡았다.
 
  하지만 회사가 대출상환금을 갚지 못할 만큼 경영이 어려워지자 안철수연구소는 ‘지분 떠넘기기’로 경영에서 손을 뗐다. 1차로 2003년 12월 또 다른 자회사 안랩유비웨어에 핌스텍 지분을 모두 매각하고, 2차로 2006년 3월 안철수연구소가 안랩유비웨어의 지분을 전량 매각한 것이다. 핌스텍은 안철수연구소가 지분을 정리하고 떠난 지 6개월 뒤에 폐업신고를 했다.
 
  안철수연구소가 손을 털고 나가면서 핌스텍에 지급된 정부출연금은 환수되지 않았다. 핌스텍이 안철수연구소에 편입된 이후 정부가 지원한 정부출연금 4억4300만원과 핌스텍이 편입 전후로 대출받았다가 상환하지 못한 1억4800만원의 채무가 고스란히 국가 부담으로 돌아간 것이다.
 
  핌스텍을 잘 아는 국회 관계자에게 사실 관계를 물었다. 그는 “안철수연구소가 1대 주주가 된 지 얼마 안 돼 갑자기 빠져버리니까 회사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핌스텍 고위 관계자가 이야기하더라. 일시적인 어려움도 올 수 있는데 (안철수연구소는) 그런 부분에 대한 고려가 별로 없었다”고 했다.
 
 
  이상한 M&A
 
  2001년 3월 인터넷 보안업계에서는 인수합병 열풍이 불었다. 정부로부터 ‘정보보호 전문업체’로 지정받기 위해서였다. 당시는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의 시행을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정보통신기반보호법은 전문인력이 일정수준 이상이 돼야 전문업체로 지정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전문업체로 지정되면 주요 공공기관과 시설물에 대한 정기적인 보안 감사를 해 안정적 수익 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다.
 
  같은 해 3월 12일 안철수연구소는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보안컨설팅 전문업체 한시큐어의 지분 100%를 150억원에 매입해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언론에서는 안철수연구소가 한시큐어 인수로 안티바이러스와 공개키 기반구조(PKI) 솔루션뿐 아니라 보안컨설팅, 통합관제솔루션 분야로 시장을 확대해 종합보안회사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안철수연구소의 한시큐어 인수는 100억원의 손실을 본 최악의 M&A가 됐다.
 
  이유는 무엇일까. 안철수연구소와 한시큐어의 M&A는 처음부터 비상식적이었다. 안철수연구소는 자본금이 18억원이고 매출액이 5억원인 한시큐어를 150억원의 가치로 평가해 인수했다. 인수방식은 한시큐어의 주식 100%를 인도받고 반대급부로 150억원 가치의 안철수연구소 전환사채를 한시큐어에 인도했다. 전환사채 인도로 인한 현금 지출은 없었으며 전환사채 전환가격(액면가 500원)은 4만7500원으로 상장 1년 후 100%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조건으로 교환했다.
 
  ‘정보통신 벤처기업의 인수 합병 유형과 경제적 효과’라는 연구보고서는 안철수연구소가 공격적인 경영에 나선 이유를 이렇게 설명했다.
 
 < 올해(2001년) 안철수연구소가 코스닥에 등록할 경우 주식가치가 전환가격 이상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표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그렇지만 실제 자산가치의 10배 이상을 주고 비(非)선두기업인 한시큐어를 인수한 결정은 자충수(自充手)가 됐다. 옛 민주당 출신 황장수씨는 “한시큐어는 2001년 4월 인수된 후 2002년 6월 30일 다른 안랩 자회사인 코코넛과 합병이 됐다”며 “합병 시 총 106억9768만원에 달하는 한시큐어의 적자 분(인수가격-실제 자산 평가액)이 ‘영업권 일시 상각’ 결의에 의해 일시 비용처리됐다”고 했다. ‘영업권 일시상각’은 부채를 단계적으로 상환하는 것인데, 2002년에는 80억원 남짓을 갚았다. 이 때문에 이 해 안철수연구소의 상반기 매출액은 크게 하락했다.
 
 
  神話 속 주인공으로 남을까?
 
  안 원장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그가 원칙과 철학을 지키고도 성공한 CEO이자, 도덕적 결함(缺陷)이 기성 정치인보다 덜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취재 과정에서 ‘원칙과 철학에 투철한 안철수’, ‘성공한 CEO’라는 평가에 맞지 않는 면이 상당부분 드러났다. 심지어 안 원장과 같은 시기 벤처회사를 운영했다는 한 인사는 “안 원장은 IT 벤처기업 발전을 위한 일에는 거의 힘을 보태지 않았습니다. 지금 안 원장이 벤처기업의 얼굴로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 우리 쪽(벤처업계)에서는 아웃사이더입니다”라고 말하기까지 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monday 18-01-29 21:25
   
가만있지 그랬니 석현아
     
김석현 18-01-29 21:36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47184

'혹시 나도?' 블랙리스트, 그 섬뜩한 내용을 공개합니다

지지 선언 명단에 포함돼 있지 않았지만 이름이 오른 이도 상당하다. 소설가 천운영은 '문재인과 안철수 후보 간 단일화를 촉구'했다는 이유로, 설치미술가 양혜규는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지지'했다는 이유로, 소설가 박솔뫼와 주원익은 '안철수 팬클럽'이라는 이유로 이름을 올렸다. 


이제 안철수 까기 위해 조선일보를 퍼오시네.... 블랙리스트 만들던 국정원 출신이신가?
이래놓고 또 좀 있으면 MB아바타니 어쩌니 하겠지;;
          
monday 18-01-29 21:41
   
애석하게도 mb 아바타의 시작도, 붐업도 문빠가 아니란다 얘야

시작은 일베가, 붐업은 안철수 본인이 했지. 나도 토론 때 처음 들었다

찴도 너도 긁어 부스럼이지
               
김석현 18-01-29 21:51
   
저 소나타 도요타 운운은 참....

출퇴근 할때 도요타 공식일정은 소나타
이걸 "외제차 타는 것 숨겼다" 라고 제목붙이는 건 정말이지 조선일보 수준을 보여주는 또 한가지의 사례라 할 수 있겟네요 아마도 친일 이미지를 씌우고 싶었나 봅니다

일베가 mb아바타라고 했다는 건 대체 뭘 말하고 싶은건지..
일베와 문베는 진영만 다를 뿐 반사회적이고 함량미달이며 조작과 왜곡을 밥먹듯이 하는 결이 같은 부류라는 것을 자인하기라도 하겠다는건지... 

하긴 뭐 양극단 적폐세력의 정치수법은 옛날부터 지금까지 변함이 없었죠 낙인찍기 프레임씌우기 선악구도로 몰고가기 이게 오늘날 대한민국을 주도하는 정치세력의 민낯이고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이런 현실이 안타깝네요
문베가 아닌 문재인 지지자의 글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monday 18-01-29 21:57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고? 니 눈만 가린다고 하늘이 가려지겠냐?

그랬음 .........그 성격에 철수가 벌써 고소해서 정정 보도 했겠지.............안그냐?  ㅋㅋ


너도 찴 닮아서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 참 잘 한다.
청어구이 18-01-29 21:36
   
문재인을 신격화하는 문꿀오소리들은 좀 새겨들어야 할 얘기네 ㅋㅋㅋㅋ
     
monday 18-01-29 21:42
   
야, 너 "밥맛좋은널"이지?!
데빌론자 18-01-29 21:38
   
월급줘본적 있는 MB는요?
 
 
Total 218,603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게시물 제목에 성적,욕설등 기재하지 마세요. (13) 가생이 08-20 258359
공지 정게 운영원칙 Ver.2018.03.27 (1) 객님 12-03 834636
127352 눈물 흘리는 이언주눈물 흘리는 이언주 (4) 너를나를 04-01 707
127351 ㅎㄷ후니가 협박 문자 안보낸,장용진 기자 페북..... (6) 강탱구리 04-03 707
127350 황교안 절박한 '큰 절'…"머리 조아리니 국민 보… (7) 달구지2 04-11 707
127349 멍게가 사고침...ㅋㅋㅋ (10) 삼촌왔따 04-12 707
127348 '열린우리당'을 기억하라.. 떠나는 이해찬의 호소 (11) 막둥이 04-22 707
127347 선관위 "민경욱, QR코드로 선거조작 무효 소송...기꺼이 … (3) 강탱구리 04-29 707
127346 문재인정권이 맘에 안들면.... (7) 삼촌왔따 05-07 707
127345 두리뭉실 경상도는 안됩니다 (10) 그레고리팍 05-17 707
127344 행복한 윤짜장!! (2) 파스토렛 05-18 707
127343 민주당 '국회 상임위원장직 18개 모두 가져가겠다'… (9) BTJIMIN 05-27 707
127342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김정은, 문재인 대통령 판문점 … (9) 막둥이 06-14 707
127341 안철수 “윤석열, 살아남아라…응원하는 국민들 있어” (9) 실제상황 06-22 707
127340 민경욱에 훔친 투표용지 건넨 '제보자' 구속 (9) 강탱구리 07-06 707
127339 김종인의 이언주 디스 (1) 그레고리팍 10-16 707
127338 속보> 법원,김경수 선거법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냉무) (12) 강탱구리 11-06 707
127337 문재인이 추미애에게 하사한 칼 (11) 카라반 12-16 707
127336 딱 보니까 저놈들이 쫄았군요. (6) 떡국 12-26 707
127335 각국 코로나 19 현황...... (12) 강탱구리 12-30 707
127334 일본 개최해도 26조, 안 해도 48조 손해 (8) 강탱구리 01-24 707
127333 이재명 지사 / 법리 검토 끝냈다.....(펌) (7) 강탱구리 03-06 707
127332 홍준표가 맞았네. 박형준 추가 비리 의혹ㅋㅋㅋ (2) 그림자악마 03-19 707
127331 박형준이또! (7) 그림자악마 03-28 707
127330 이준석이 일등이란거 이해가 안간다. (6) 양산한주먹 05-28 707
127329 자칭 명예쪽바리 2등 시민인 자랑스럼 뇌없는 벌레 성도… (10) 매래 05-15 706
127328 자유 민주주의 (2) 푸우님 03-26 706
 <  3651  3652  3653  3654  3655  3656  3657  3658  3659  36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