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내가 100% 만족했다고 말한 적이 없어요. 어떤 조건에서도 100% 만족 되는게 불가능하다고 말했지. 그리고 그 전 정권을 이야기 하지 말라 하는데 이 문제 해결에 신경을 안 쓰거나 무시한 지난 정권에 비해 이번 정권이 일본과의 관계를 헤쳐 가면서 위안부에 대한 사과를 받은건 참으로 높게 평가할만한 일이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일본이 준 사과를 보면은 우선 아베가 자신의 직위와 이름으로 일본군의 잘못된 행위 했음을 인정하고 사죄하는 발언을 하였습니다. 고노 담화를 뒤집네 마네 하던 그 아베가 고노 담화 이상의 강한 사과를 하였는데 이 이상은 일본도 할수가 없죠. 아베가 그러다가는 자기 지지자들한테 쫓겨나서 정게 은퇴 합니다.
물질적인 것도 돈 자체 보다는 그 돈이 일본의 국고에서 나온거에 더 의미를 둡니다. 일본이 직접적은 아니지만 자기들의 잘못을 인정하고 나름의 보상을 하겠다는 거지요. 위령탑이나 사료는 받은 돈으로 하던지 앞으로 민간 단체가 하던지 의 문제일테고......
요구한 일곱가지 사안이 절대적으로 일본이 다 받아 들일 거라고 믿는 순진한 생각은 하지 마세요. 일본과 우리의 관계가 그냥 먼나라 이웃나라가 아닌 앞으로 안보에서 더 가까워질수 밖에 없는게 현실입니다. 미국이 일본에 힘을 실어 주어 동아시아의 평화를 일본과 한국의 협력관계에서 만들려고 하는 구성으로 움직이는 데 우리가 쉽게 거부하는게 가능한가요? 이번 협상에서 아베가 사과하고 물러 난데에는 미국의 강한 압박이 작용했다는게 가능한 추정입니다.
우리가 일본을 싫어 한다고 어느 나라랑 친하게 지내나요? 미국과의 관계는 일본과의 관계에 따라 바뀔 수가 있지요. 중국은 우리가 정말 아주 가까이 하기에는 힘든 나라입니다. 미국이 우리 뒤에 없으면 당장 사대하라고 요구할겁니다. 러시아는 물론 안되구요. 우리의 안보는 현실적으로 미국과의 관계에 의해 지켜지는 겁니다. 우리의 경제는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에 깊이 연관이 되어 있습니다. 일본하고 전쟁하는게 좋은가요? 더 이상 압박하다가 일본이 손들어 버리고 서로 데면데면하면 우리의 안보는 안전할거라 보나요?
위안부 할머니들의 문제는 대일 관계라는 큰 관계의 조그만 부분입니다. 그 부분을 해결하려 박대통령은 지난 삼년 많은 대일 외교를 희생한걸 인정 못 하나요? 어느 대통령도 박대통령 정도의 행동을 통해 위안부 사과를 받아낸 정권이 없었습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우리의 힘이나 우리의 정당성이 이 이상의 것을 일본에서 얻어내기도 쉽지 않고 얻어내다가, 다른 큰 그림에서 일본과 적대 관계에 빠져 나라의 안보를 경제를 위기에 빠뜨리기 십상이지요.
위안부 할머니들 연세가 이미 구십들이 다 넘어가서 오늘 내일 하는데 언제까지 이분들을 투쟁만 하게 하려나요? 이분들에게 그래도 부족하나마 일본 수상의 사과를 (불가역적인) 받게 하고 나름의 위안을 주어 편안히 이 세상을 떠나시게 하여드리는게 맞다고 봅니다. 부족하지만 지금 받은 거 이상을 얻어내는게 가능하다고 보나요? 그렇다면 어찌 될건지 한번 님이 말해 보시죠. ^^